레노버 'K3 노트'의 디자인과 가성비, 중저가 폰도 쓸만하다.
샤오미 및 화웨이, ZTE 등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상당하다. 국내에 정식 출시된 폰이 많지 않지만 가격 대비 성능에서는 상당하는 소문이 자자하다.
중국 스마트폰 중에서 하나 정도는 사용해보고 픈 생각에 중저가폰인 Lenovo K3 Note, 샤오미 홍미노트 2(Redmi note 2), Ulefone be touch 2 등을 살펴보다 국내에서 그나마 구하기 편한 레노버 'K3 노트'로 결정했다.
적당한 사양에 디스플레이 크기 등 국내 출시된 프리미엄 폰과 비교하면 조금 떨어지지 만 20만원 초반의 가격을 생각하면 넘치는 수준이다. 지금은 10만원 후반으로 가격이 더 떨어졌다.
중국 기업은 레노버, 샤오미, 화웨이 ZTE 등 대부분의 스마트폰 기업들의 백도어라 부르는 악성 소프트웨어를 폰에 기본 설치하였다는 의심을 받기도 한다. 특히 레노버는 올해 초 악성 애드웨어 '슈퍼피쉬'를 사전 설치하였다는 문제 제기가 되기도 했다.
그래서 폰에 개인정보가 포함되는 공인인증서 등은 설치하지 않을 것이며, 기본 설정을 확인한 후에는 루팅을 해서 사용할 예정이다.
레노버 K3 노트(LENOVO K3 NOTE)의 기본적인 사양은 아래와 같다.
- OS : Android 5.0 (롤리팝)
- 크기 : 152.6 x 76.2 x 8 mm
- 무게 : 150 g
- 통신 환경 : 4G/3G/2G 대응
- 디스플레이 : 5.5인치 IPS-LCD 패널, 1920x1080 Full HD 해상도
- 후면 카메라 : 1300만 화소, F2.0, 듀얼 LED 플래시
- 전면 카메라 : 500만 화소
- 구동 메모리 : 2GB 램 (RAM)
- 저장 메모리 : 16GB 내장 메모리
- CPU : 64bit 1.7Ghz 옥타코어 CPU
- 배터리 : 3000mAh
- 기타 : Dual USIM, micro SD(최대 32GB), GPS(with A-GPS, GLONASS), Wi-Fi 802.11 b/g/n, 블루투스4.1, FM 라디오
레노버 K3 노트의 외형을 보자. 8mm의 슬림한 두께에 무게는 150g으로 프리미엄폰과 비교해도 그다지 떨어지지 않는다. 또한 진한 옐로우 색상의 커버는 플라스틱 재질이지만 전혀 싸구려스럽지 않다.
후면의 카메라는 1,300만화소를 지원하며 CMOS 이미지 센서, 조리개 F2.0, 듀얼 LED 플래시, Auto Focos 등 꽤 안정적인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그래도 최근 출시한 LG G4, 갤럭시s6 등 프리미엄 폰보다는 조금 떨어진다.
전면 카메라는 500만 화소를 지원하여 셀카 등을 이용할 때 괜찮아 보인다.
후면에 위치한 스피커는 손으로 들고 음악을 들을 때 자주 손에 가려져서 불편한 경우가 생긴다. 나는 막귀여서 그런지 사운드가 그렇게 나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는데 좋지 않다는 평도 있으니 참고하시라.
폰 상단에는 이어폰 단자와 나란히 마이크로USB 단자가 위치해 있다. 요즘 출시되는 폰 들 대부분 하단에 마이크로USB 단자가 있는 것과는 사뭇 다른 구성이다.
우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전원 버튼이 위치해 있다. 옆면에 버튼이 존재하는 폰들은 윗에 전원, 아래에 볼륨 버튼이 있는 것이 대부분인데 이 또한 위치가 반대여서 처음에는 헷가리는 부분이다.
디자인적으로 보면 버튼은 매우 깔끔하게 처리가 되어 있다. 20만원 초반의 폰이라 하기엔 넘치도록 깔끔하게 처리를 해 두었다.
일반적인 안드로이드 폰 들과 마찬가지로 'K3 노트'의 화면 캡쳐는 볼륨 다운 버튼과 전원 키를 동시에 누르면 된다.
아래에 있어야 할 마이크로USB 단자가 윗면에 배치되면서 아래면에는 마이크 구멍 단 하나만 존재한다.
K3 Note는 특이하게도 우측의 기능 버튼들이 케이스에 포함되어 있다. 즉 케이스를 벗겨내면 손으로 버튼을 누를 수 없다.
케이스가 폰 전체를 감싸고 있어서 케이스를 바꾸는 것 만으로 새로운 폰을 사용하는 것 같은 경험을 주려고 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폰을 떨어트렸을 때 케이스가 쉽게 분리되도록 하여 본체에 미치는 여향을 감소시키도록 하였다고도 한다. 실제 폰 케이스는 어렵지 않게 분리가 된다.
케이스를 벗겨내면 넓직한 크기의 3000mAh 용량의 배터리가 보이며, 그 위로 왼쪽부터 마이크로SD와 2개의 유심 슬롯이 위치해 있다.
유심 슬롯을 보면 하나는 4G'/3G/2G라 표기되어 있고, 다른 하나는 2G라고 표기되어 있다. '2G'는 GSM 900/1800/1900Mhz, '3G'는 WCDMA 850/900/1900/2100Mhz, '4G LTE'는 1800/2100/2500(2500은 TDD)를 지원하여 KT와 SKT 에서 4G LTE 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SKT는 일부 지역에서는 3G로 이용하게 될 수도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는 5.5인치 IPS-LCD 패널을 이용하였고 1920x1024 Full HD를 제공한다. 베젤도 매우 얇은 편이어서 5.5인치의 크기임에도 손에 쥐는 느낌이 나쁘지 않다.
전면 하단의 안드로이드 기본 UI는 왼쪽부터 메뉴, 홈, 취소 로 구성되어 있다. 표준 배열은 왼쪽에 취소 버튼이 있지만 K3 Note는 갤럭시 폰과 같이 오른쪽에 취소 버튼이 위치해 있다.
대부분의 영역을 후면 케이스가 감싸고 있지만 전면 디스플레이 부분 일부는 노출이 되어 있고, 그 부분은 블랙의 프라스틱 재질로 마감이 되어 있다.
국내에서 A/S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케이스는 씌워서 사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레노버 K3 노트(LENOVO K3 NOTE)의 외형과 함께 기본적인 사양에 대해 알아보았다. 20만원 초반의 스마트폰이라는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디자인은 잘 빠졌다.
슬림하고 가벼운 바디는 5.5인치 임에도 크다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디스플레이는 IPS 특유의 시원함이 있고, CPU가 프리미엄 폰에 비해 떨어지지만 웬만한 앱들은 무리없이 잘 돌아간다.
다만 사용하다보면 후면 케이스가 간혹 덜렁거리는 느낌이 들 때가 있고, 카메라 앱을 사용할 떄 특정 기능에서 중지되는 현상이 있다. 가장 큰 단점은 알수 없는 중국어로 기재된 앱들이 많다는 것, 한글화가 완벽하지 않다는 점 등을 K3 Note 단점으로 꼽을 수 있겠다.
그래도 이 정도 가격에 이 만한 디자인과 성능의 폰이라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긴장할 만 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