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 투폰 서비스, 폰 번호 두개로 개인정보 보호 뛰어나
KT 올레에서 투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핸드폰 하나에 두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은 예전에도 있었던 기능이지만 폰의 배경화면, 카톡 번호 등 모든 환경까지 바꿀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다르다.
특히 두번째 번호를 한달에 2회 원하는 번호로 변경할 수 있어서 개인정보 유출에 민감한 분들이라면 추천할 만한 상품이다.
그럼 올레 투폰을 사용하는 방법과 30일 100원 프로모션 이용 요금, 사용할 수 있는 환경 등에 대해서 설명한다.
올레 투폰 서비스는 어떻게 보면 기존에도 있었던 서비스 같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의 폰에서 두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할 것이다. 하지만, 폰 배경화면과 배치되는 앱을 완전히 달리 설정할 수 있고, 특히 카카오톡을 두개의 번호로 사용할 수 있고, 전화/문자 등 모든 것을 두개의 핸드폰 처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차별화된다.
<남친에게 보낼 카톡 메시지를 실수로 아빠에게 보내는 상황>
<직장 동료에게 보낼 카톡 메시지를 실수로 팀장에게 보내는 상황>
이런 웃픈 상황을 경험해 본 분이라면 왜 두개의 핸드폰이 필요한 지 절절히 느낄 것이다. 그렇다고 두개의 폰을 들고 다닌다는 것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매번 충전도 두개를 해야 하고 말이다.
이런 웃픈 상황을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올레 투폰' 서비스이다. 하나의 폰에 투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 만으로 두개의 폰을 들고 다니는 것과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전화번호는 물론 문자메시지, 카카오톡 까지도 완벽하게 다르게 설정된 두개의 화면을 이용할 수 있으니 두개의 핸드폰을 들고 다니는 것과 다르지가 않다.
스마트폰에서 투폰 서비스를 이용 중이라면 '투폰' 위젯을 화면에 꺼내놓을 수 있다. 그리고, 해당 위젯을 터치하면 바로 폰 간에 이동이 된다. 마치 하나의 폰에 전혀 다른 두명의 설정을 해 둔 후 전환하며 사용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현재 어떤 전화번호 상태인지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배경화면을 달리할 수 있고 앱 들의 배치를 달리할 수 있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구분이 된다.
이에 더해 분명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것이 하나 더 있다. 기본 전화번호인 원폰일 경우 'P'가 표시되고, 추가된 두번째 전화번호인 투폰일 경우 'B'가 화면 상단에 표시되기 때문에 설정이 같아도 헷갈일 염려가 적다.
전화가 왔을 때도 어떤 전화번호인지 구분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첫번째 전화번호인 '원폰' 상태에서 두번째 전화번호로 전화가 걸려오면 화면에 '투폰'이라는 안내가 뜬다. 두번째 전화번호 상태인 '투폰'상태일 경우에는 번호에 따라 '원폰' 또는 '투폰'이라는 아내가 함께 표시된다.
단, 두번째 번호인 투폰(B)에서 MMS(멀티메시지)를 타사(SKT, LGU+)로 보낼 때, 받는 사람의 휴대폰에 적용된 규격에 따라서 첫번째 번호인 원폰(P) 번호가 표시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부분은 빨리 해결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전화번호를 자주 바꿀 수 있다?!
두번째 전화번호인 투폰(B) 번호는 한 달에 2번 휴대폰의 기능 설정 또는 고객센터, 대리점 등을 통해서 원하는 번호를 변경할 수 있다. 즉, 개인정보 노출이 걱정되는 경우 필요한 경우 전화번호를 바꾸며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중 하나겠다.
이것을 이용한다면 '원폰(P)' 번호를 메인으로 사용하여 지인이나 가족 등에게 알려주고, 쇼핑몰이나 중고거래 등을 할 때는 '투폰(B)' 번호를 알려주어 이용하다가 변경을 하여 자신의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을 것이다.
상품 이름을 보면 올레 '투폰'과 '투넘버 플러스'가 비슷한 것 아니냐는 오해가 있을 수 있다.(투넘버 서비스 바로가기) 투넘버 플러스는 상대방에게 내 전화번호를 알려주기 싫을 때 가상번호가 상대방의 핸드폰에 표시되게 하는 상품이다. 하나의 폰에 두개의 번호를 사용할 수 있는 것과는 다른 상품이다.
올레 투폰을 이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종류는 아래와 같다. 아직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 적어서 이것을 늘리는 것도 숙제일 수 있겠다.
서비스 가능 스마트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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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투폰 서비스 요금은 매월 4,000원이지만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첫 달 100원의 프로모션이 진행 중이다. 처음 한달은 100원에 이용해보고 자신에게 필요하다면 다음달부터는 4,000원에 계속 이용하면 되고, 필요치 않다면 해지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