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4 카메라의 전문가 모드 활용과 촬영 사진
LG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G4를 사용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하고 있다. 바로 G4 카메라의 우월한 성능 때문이다.
DSLR 카메라에서나 보던 다양한 전문가 옵션을 대부분 사용할 수 있고, 그와 반대로 터치 만으로 가볍고 빠르게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는 현재 출시된 그 어떤 스마트폰 카메라도 비교가 안될 정도다.
천연가죽 소재의 뒷면에는 전보다 커다란 크기의 카메라 렌즈가 위치해 있다. 좌측에는 빠르게 피사체에 촞점을 맞춰주는 레이저 오토포커스, 우측에는 LED 플래시와 컬러 스펙트럼 센서가 위치해 있다.
스마트폰 카메라는 두께와 무게에 대한 고려로 렌즈 크기를 일반 카메라 만큼 키우지는 못한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장치들을 추가함으로써 스마트폰 카메라로써는 극한의 성능을 보여주려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DSLR 못지않은 LG G4 카메라 전문가 모드
지금까지 스마트폰으로 수많은 사진을 찍어봤지만 G4 만큼 여러가지 설정을 하면서 사진을 촬영했던 적은 없다. 그것은 단연코 전문가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위 사진 속 G4 화면 하단에 보이는 WB(화이트 밸런스), MF(수동 촛점), +/-(노출 보정), ISO(감도), S(셔터 스피드), AE-L(자동 노출 잠금) 등 전문가용 카메라에 들어있는 대부분의 기능을 제공한다.
저장되는 파일 포맷도 RAW 와 JPG 중 선택할 수 있다.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정보를 그대로 저장해주는 RAW 이미지 포맷은 촬영한 사진을 보정할 때 매우 유용하다. Raw 포맷으로 저장하면 한 개 파일의 용량은 20MB 가량하므로 추가 SD카드가 필요할 수 있다.
"오중석 작가의 'G4 카메라 활용 백서'"를 보면 각 기능에 대한 설명과 함께 사진도 제공하니 참고가 될 것이다.
그렇다고 전문가 모드 만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터치를 하면 촛점을 맞추고 바로 셔터까지 되는 '심플' 모드, 간단한 설정이 있는 '일반' 모드, 그리고 위에서 설명한 전문가 모드가 존재한다.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심플 모드로 촬영해도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여러 기능 중 MF 라 표시되어 있는 수동 촛점 모드를 사용해 보았다. 촛점을 잡은 지점은 선명하고 그 주변은 흐리게하여 심도를 표현할 수 있는 방법으로 일반 스마트폰으로 다양한 구현이 쉽지 않다.
위 사진 속 G4의 화면 우측에 보면 아래에 꽃 아이콘, 위에 산 아이콘이 있는 그래프가 있다. 아주 가까운 곳을 촬영할 때(접사(macro) 촬영)는 꽃 아이콘 쪽으로 눈금을 옮기고 먼 거리의 피사체를 촬영할 때는 산 아이콘 쪽으로 눈금을 옮기면 된다.
<접사(macro) 촬영, F1.8, ISO 50, 노출시간 1/125초>
<원거리 촛점 촬영, F 1.8, ISO 50, 노출 시간1/125초>
위 두 장의 사진을 보면 위쪽 사진은 가까운 곳에 촞점이 맞춰져 있고, 아래 사진은 멀리 있는 곳에 촞점이 맞춰져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G4 카메라는 이런 심도 있는 사진을 촬영하기에 매우 유리하다.
<장 노출 촬영, F 1.8, ISO 50, 노출 시간 2초>
셔터 스피트라 부르는 노출 시간을 조정하면 야간에도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 특히 '장 노출' 기법이라 하여 수초 이상 노출을 하게 되면 위와 같이 차가 달리는 괘적 사진을 촬영할 수도 있다.
위 사진은 가로수에 스마트폰을 지지하고 2초간 노출하며 촬영한 사진이다. 일명 '손각대'로 촬영한 사진이다. 이 정도로 잘 나올 줄은 몰랐다. 야간에 촬영한 사진 임에도 확대해 자세히 봐도 깨지거나 한 부분을 찾을 수 없다.
<야간 촬영, F 1.8, 노출 시간 1/7초>
위 사진은 아무런 설정없이 밤길을 걷다가 촬영한 사진이다. 이렇게 심플 모드에서 촬영을 해도 어느정도 수준의 사진 촬영은 가능하다.
심플 모드로 촬영한 사진을 보정해 보았다. 대출 촬영한 사진, 특히 야간에 촬영한 사진은 편집하기 어려울 정도로 깨지는 경우가 많은데 이 사진은 어느 정도의 보정이 가능했다. RAW 포맷으로 사진을 저장한다면 보정을 해도 손상이최소화된다.
빛의 정보를 모두 저장하는 RAW 파일 포맷 활용
G4 카메라에는 스마트폰에 걸맞지 않는 RAW 포맷 형태의 파일로 저장하는 옵션이 있다. 앞서 말한대로 한장의 사진이 20MB에 육박하는 용량으로 저장이 되지만 보정을 원한다면 이 포맷으로 저장할 것을 권한다.
저장되는 파일의 용량이 크다보니 간혹 저장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일반 카메라보다 G4의 프로세서가 훨씬 빠르기 때문에 일반적인 카메라를 사용해 본 분이시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전문가 모드에서 화면 좌측 설정 버튼 위에 RAW 포맷을 켜는 아이콘이 위치해 있다. JPG 아이콘을 터치하면 RAW/JPG 로 아이콘이 바뀐다. RAW 포맷으로 저장 모드를 변경하면 한장의 사진은 RAW 파일 1개, JPG 파일 1개, 총 2개의 파일로 저장이 된다.
RAW 포맷 파일의 확장자는 DNG가 되며, 어도비 라이트룸 등에서 편집이 가능하다. DNG 파일을 스마트폰이나 PC에서 보려고 하면 정보가 많아서 JPG 파일에 비해 읽어오는 시간이 더 많이 소요된다.
아래에 RAW 포맷으로 사진을 촬영한 후 보정을 한 결과물을 함께 올린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보정하면 깨진다는 것은 이제 편견으로 남을 듯 하다.
<원본, F 1.8, ISO 400, 노출 시간 1/23초>
<보정 후, 노출 +0.57, 밝은 영역 -50, 어두운 영역 +50, RGB 조정 등>
RAW 포맷 모드로 사진을 촬영하면서 확대를 해 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RAW 파일은 확대 전 사진이, JPG 파일은 확대가 된 사진으로 저장이 된다. RAW 포맷은 앞서 말한대로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값을 그대로 저장하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즉, G4에서 화면을 확대하는 것은 렌즈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라 소프트웨어적으로 만 확대를 하는 것이다.
<원본, F 1.8, ISO 150, 노출 시간 1/8초>
<보정 후, 자르기와 회전, 밝은 영역 -21, 흰색 계열 +36, 검정 계열 -44 등>
위 보정 사진은 JPG 파일이 아닌 DNG 파일을 보정한 결과다. 사진의 일부를 잘라서 확대하였지만 원본의 질감 등이 별로 훼손되지 않았다. G4 카메라에서 확대를 해도 사진이 깨져보이지 않는 이유라고 할 수 있다.
G4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
<실내 접사 촬영, F 1.8, ISO 100, 노출 시간 1/60초>
<야간 최대 확대 촬영, 심플 모드>
<실내 촬영, F 1.8, ISO 150, 노출 시간 1/25초>
<주간 접사 촬영, F 1.8, ISO 150, 노출 시간 1/30초>
이전에도 간간이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사진을 포스트에 사용하곤 했는데, 이런 정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어서 앞으로는 G4 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더 많이 블로그 포스트에 사용하게 될 듯 하다.
#IwantG4 해시태그 인증샷 이벤트
LG전자는 G4를 출시하면서 여러가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달말(5/31)까지는 '#IwantG4' 이벤트가 진행 중이다. 자신의 핸드폰에 '#IwantG4'라는 글씨가 포함된 사진을 촬영하여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와 함께 공유하는 것이다.
화면 우측 하단의 '#IwantG4 다운받기'를 클릭하면 휴대전화 인증을 거친 후 위 사진에 있는 이미지를 다운로드할 수 있는 URL이 전달된다.
다운받은 이미지를 스마트폰에 띄우거나 그냥 종이에 내용을 적어서 사진을 찍은 후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된다. 이 때 해당 해시태그를 함께 올리면 자동으로 응모가 된다.
이달 말인 5월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이며 G4 4대를 추첨을 통해 제공한다. 당첨자는 6월 12일 이벤트 페이지에 게시가 되며 당첨자아게는 문자로 통보를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