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대 음성 무제한에 데이터를 선택하는 합리적 요금제
KT가 지난 8일 국내 최초로 선보인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출시 4일 만에 1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월 2만원대 가격대의 상품부터 음성을 무제한으로 제공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골라서 이용할 수 있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사용자의 니즈를 잘 파악한 결과라 하겠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데이터 사용량이 급증하였고 기존의 음성과 문자 위주의 요금제는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하지만 이동통신사의 수익 기반인 요금제 틀을 바꾸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가운데 KT가 먼저 데이터 중심의 요금제를 내놓으면서 다른 이동통신사들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 되었다.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핵심은 음성 무제한을 이용하면서 데이터 용량을 고려하여 요금제를 선택하는 것이다. 무선 음성통화 무한 요금제는 월 29,900원에 데이터 300MB 부터 34,900원 1GB, 39,900원 2GB, 49,900원 6GB 요금제가 있다.
유무선 음성통화 모두 무제한인 요금제는 59,900원 10GB, 69,900원 15GB, 99,900원 30GB 요금제에서 선택할 수 있다. 유무선 음성통화 무제한 요금제의 경우 데이터를 모두 소진한 경우 매일 2GB의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되어 결국 데이터 걱정없이 이용할 수 있는 요금제라 하겠다.
<데이터 선택 요금제 '최면' 편>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에서 상당히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데이터 밀당'이라는 방식이다. 데이터를 이용하다보면 어느달은 모자라고 어느달은 남기도한다. 만약 다른달보다 데이터를 많이 사용한 경우에는 다름달의 데이터를 당겨서 사용할 수 있고, 데이터가 남으면 다음달로 이월해서 사용할 수 있는 신통방통한 서비스다.
월 49,900원인 'LTE 데이터 선택 499' 요금제 부터는 월 5,000원 상당의 '올레 TV 모바일' 서비스가 무료로 제공된다. '올레 TV 모바일'은 지상파 3사의 방송을 포함한 80여개의 실시간 방송을 볼 수 있고, 8만여개의 고화질 VOD를 스마트폰으로 이용할 수 있다.
월 59,900원인 LTE 데이터 선택 599 요금제부터는 기본제공되는 데이터 용량을 모두 소진해도 매일 추가로 2GB가 제공되므로 이동 중에 방송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상당한 메리트가 될 것이다.
| 구분 | 월정액 | 데이터 | 음성 | 문자 | 추가 혜택 | |
|---|---|---|---|---|---|---|
| 기본제공 | 데이터 혜택 | |||||
| LTE 데이터 선택 299 | 29,900원(32,890원) | 300 MB | 밀당 |
무선 무한 (기타 30분 추가 제공) |
무한 | - |
| LTE 데이터 선택 349 | 34,900원(38,390원) | 1 GB | 밀당 | |||
| LTE 데이터 선택 399 | 39,900원(43,890원) | 2 GB | 밀당 | |||
| LTE 데이터 선택 499 | 49,900원(54,890원) | 6 GB | 밀당 | olleh tv mobile 추가 제공 | ||
| LTE 데이터 선택 599 | 59,900원(65,890원) | 10 GB | 무한(매일2GB 추가 제공, 초과시 3Mbps) |
유무선 무한 (영상/부가통화 200분 | ||
| LTE 데이터 선택 699 | 69,900원(76,890원) | 15 GB | ||||
| LTE 데이터 선택 999 | 99,900원(109,890원) | 30 GB | 무한(매일2GB 추가 제공, 초과시 5Mbps) | |||
KT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여러모로 준비가 잘 된 상품이다. 그러니까 4일 만에 10만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었겠지.
'데이터 선택 요금제'는 세상이 바뀌면서 사용자의 이용 패턴이 변하고 그에 따라 당연한 출시되어야 할 상품이다. 누가 먼저 시작하느냐의 문제였는데 KT가 흐름을 선도하였다는 평가를 할 수 있겠다. 곧 다른 이동통신사도 곧 유사한 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사용자 관점의 상품들이 더 많이 출시되어 가뜩이나 팍팍한 살림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어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