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속도 빠르게 하기 위한 초기화 시 주의할 사항
한동안 사용하던 스마트폰이 엄청나게 느려졌다. 처음 사용할 때부터 좀 느리긴 했지만 지금은 전화가 와도 받지 못할 만큼 느리다.
카메라 앱을 구동할 떄 10초 이상이 걸리고, 상단 알림줄을 내려도 반응이 없는 등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마지막 수단인 스마트폰 초기화를 하기로 결심했다.
직접 스마트폰 초기화를 진행하면서 주의해야 할 점들이 보여서 정리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초기화
사용해오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을 초기화한다는 것은 수많은 앱을 다시 설치해야 하고, 금융 관련 설정을 다시 해야 하고, 앱의 배치 등 스마트폰 기본 설정을 모두 다시 해야 등 매우 번거로운 작업을 해 주어야 한다.
스마트폰을 초기화하는 경우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이전 설정과 설치했던 앱을 복원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다시 문제점을 그대로 이식하는 매우 좋지 않은 방법이다. 절대 복원하지 말고 귀찮더라도 다시 앱을 설치하고 스마트폰 설정도 다시 해 주기 바란다.
내 폰의 초기화를 진행하면서 주의할 점 등을 정리해 보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초기화 메뉴>
초기화 과정은 매우 간단하다. '설정' -> '백업 및 초기화' -> '초기화' 를 터지하면 안내와 함께 바로 스마트폰 초기화가 시작된다. 이 때 설정했던 계정이 모두 삭제되고 사진, 문자, 연락처, 앱 설정 등이 모두 사리지므로 필요한 자료는 백업한 후 진행하기 바란다.
스마트폰 초기화를 시작하면 몇분간의 과정이 지난 후, 위와 같이 스마트폰을 구매하여 처음 보았던 때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처음 스마트폰을 만났을 때의 설레임(?)을 느낄 수도 있겠다.^^
앱 및 데이터 복원 하지 않기
초기화를 마치고 스마트폰을 새로 설치하는 과정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이 '앱 및 데이터 복원' 과정이다. 이전에는 좀 다른 화면이 나왔던 것 같은데 안드로이드 5.xx 롤리팝에서는 위와 같은 화면이 나타난다.
이전에 백업된 스마트폰의 목록을 보여주고 그 중에서 어떤 기기의 설정으로 복원할 것이냐고 묻는다. 여기서 그냥 '새 기기로 설정'을 선택한다. 그러면 아무것도 복원하지 않고 천연 그대로의 스마트폰을 만날 수 있다.
조금이라도 더 빠르게, 필요한 구글 서비스 만
다음은 'Google 서비스'에 대한 설정이다. 이 화면에서 대부분은 보이는 2가지 옵션 만을 생가하겠지만 아래로 내리면 2개의 옵션이 더 존재한다. 각각의 옵션은 아래와 같다.
첫번째 옵션은 '백업'이다. 현재 사용하는 스마트폰의 설정을 다음에도 사용하기 원한다면 이 옵션을 켜두면 편리하다. 다만 조금이라도 빠르게 이용을 원한다면 꺼 두어도 상관은 없다.
두번째 옵션은 나의 위치를 앱 등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GPS를 켜는 기능이다. 워낙 위치 기반 서비스가 많아서 나는 이 옵션을 켜두고 사용한다. 필요치 않는 분들은 꺼 두어도 좋다.
세번째 옵션은 Wi-Fi를 꺼둔 상태에서도 Wi-Fi를 이용하여 좀 더 정밀한 내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옵션이다. 굳이 그럴 필요까지 없을 듯 하여 나는 옵션을 꺼두었다.
네번째 옵션은 안드로이드 성긍 개선을 위한 참여 설정이다. 구글을 위한다면 켜 두는 것이 좋겠지만 나는 꺼 두었다. 굳이 내가 구글의 발전까지 생각할 필요가 있을까? 단지 안드로이드가 좋아지는 것이라면 모르겠지만.
제조사 전화 모드 사용하기, T전화 모드 무시
초기화 과정 중 헷갈리는 것 중 하나가 전화 모드 설정이다. SKT 향 스마트폰의 경우 위와 같이 'LG 전화 모드'와 'SKT T전화 모드' 2개 중 선택하게 된다. 두개 다 이름이 기업 명이 붙어 있어서 이왕이면 통신사의 전화 모드를 사용하려고 하는 분들이 계실텐데 그것은 오산다.
스마트폰 제조사의 전화 모드는 아무래도 기가를 출시하면서 최적화를 좀 더 고민하면서 만들게 되고, 이동통신사의 전화 모드는 기기의 최적화보다는 자사 서비스와의 연동을 더 고려하기 때문에 제조사의 전화 모드보다 빠르거나 안정적이기 어렵다.
이동통신사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야 하는 분이 아니라면 제조사의 전화 모드를 이용할 것을 적극 추천하다. 그리고, 이동통신사의 전화 모드를 이용하게 디면 추후 다른 통신사로 이동을 했을 경우 불편함도 감수해야 한다.
McAfee(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 일단은 무시
다른 폰들은 모르겠지만 LG전자의 스마트폰을 사용해보면 초기 설정 중 'McAfee(맥아피) 모바일 시큐리티'를 만나게 된다. 스마트폰 보안을 위해서 좋은 방법이라 생각하고 설치하는 분들이 계시겠지만 그동안 이 앱으로 인해 폰이 느려진다는 말이 많았다.
이제는 많이 안정화되었을 수도 있지만 일단은 무시를 한다. 하지만, 설정 화면에 '무시'가 없다. 그래서 일단 설정(또는 다음)을 선택한 후 위의 화면에서 [취소]를 선택했다. 혹시 여기서 진행을 하신 분들은 초기 설정을 완료한 후 McAfee 앱에서 [사용하지 않기]를 선택해도 된다.
최근 스마트폰의 보안이 이슈가 되기도 하지만 왠만한 금융 거래 시에는 '안랩' 등 자체 보안을 설치하도록 하기 때문에 굳이 이 앱을 설치할 필요가 있을까하는 생각도 든다.
기본 앱은 꼭 필요한 것 만 설치
설정 도중 '앱 설치하기'라는 화면을 만나게 되면 내용을 잘 읽어 보시라. 이것은 공장에서 스마트폰이 출시될 때 제조사와 이동통신사가 기본적으로 설치했던 앱을 사용자가 지웠고, 그것을 다시 설치하겠냐는 과정이다.
즉, 내가 필요없어서 지웠던 기본 앱들을 다시 확인해 보라는 옵션이 되겠다. 내가 필요없다고 생각했던 앱들이기 때문에 대부분 무시해도 되지만 실수로 지웠거나 다시 필요해진 앱이 있을 수 있으니 확인은 해 보시라.
나는 확인해보니 Q보이스 관련 앱을 실수로 지웠다는 것을 알았고 이를 다시 설치했다. 이동통신사의 수많은 곁가지 앱들은 추가를 하지 않았다.
기본 설정 후 스마트폰 설정 확인하기
이제 초기화 과정의 모든 설정을 마쳤다. 이제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의 '설정' 화면에서 몇가지를 확인해 볼 차례다.
'설정' 메뉴에 보면 이동통신사 관련 앱들이 몇개 있다. SKT의 경우 'T action' 이라 하여 손동작으로 전화를 받거나 하는 기능이 있는데 그것을 사용하려면 켜둬도 되지만 그렇지 않으면 꺼둔다.
LG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분이고 '퀵서클 케이스' 케이스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해당 옵션을 켜 두시고 그렇지 않으면 꺼둔다. 이 또한 얼마 되지는 않지만 폰이 뭐라도 하게 될 것이다.
아래쪽에 SKT에서 제공하는 '안심 클리너'가 있다. 이 녀석을 설치하고 켜두면 스마트폰을 위해 매우 많은 일을 하게 된다. (안심 클리너 자세히 보기) 꼭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은 제조사에서 기본으로 제공하는 것 들이다. 굳이 중복으로 이런 기능을 사용할 필요가 있을까 싶고, 이 또한 이동통신사에 발목을 잡힐 염려가 있는 기능 되겠다.
이렇게해서 모든 과정을 마쳤다. 위 사진은 과정을 마친 후 내 폰에 설치된 앱 전체다. 이동통신사와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앱 들 중 삭제가 가능한 것들은 자세히 보고 필요없는 경우 삭제를 했다. 앱 위에 [X] 표시가 있는 것들은 삭제가 가능한 앱이다.
앱을 보면 아시겠지만 나는 '김기사' 앱을 네비게시션으로 사용하고 있고, 티스토리 블로그를 운여함녀서 애드센스 광고를 달고 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인스타그램, 텔레그램, 카카오톡 등을 사용하고 최근 출시된 폴라와 플레인 등의 SNS를 추가로 이용하고 있다. 또한, 티빙, 엠넷, 고릴라 라디오 등으로 휴식을 즐기기도 한다. 게임은 하지 않는다.
전에는 이 밖에도 수많은 게임과 사용하지 않는 SNS 앱, 그리고 갖가지 유틸리티 앱들을 설치해 두었었다. 초기화하면서 많은 앱들이 설치되지 않았고 기본적인 설정들을 해 주어서인지 지금은 폰 속도가 매우 빠르고 안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