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주소록, 중복 연락처 관리와 보기 편해진 UI
구글의 주소록(Contacts) 서비스가 곧 업데이트된다. 며칠 전 지메일을 통해 주소록에 들어가니 주소록 업데이트 프리뷰 안내가 떠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 https://contacts.google.com/preview/all 페이지에 접속하여 로그인하면 새로 바뀔 주소록을 확인할 수 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구글의 온라인과 모바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는 머티리얼 디자인 (Material Design)을 적용하여 직관적으로 보기 편하게 구성을 하였다.
프리뷰 페이지에 접속하면 바뀌는 내용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안내가 표시된다. 중복된 연락처 관리가 용이하고, 연락처는 내가 등록한 정보 외에 해당 사용자가 공유한 정보를 모두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지메일, 캘린더, 구글플러스 등 어떤 구글 서비스에서 사용하든 연락처에 정보가 통합되도록 제공한다.
사실 지금까지 구글 주소록은 지메일을 통해서 들어가도록 되어 있고, UI 구성 또한 십수년 전의 모습 그대로여서 사용하기에 그다지 편하지는 않았다. 안드로이드 폰 만 아니었으면 아마도 사용하지 않고 있었을수도 있다.
주소록 첫 화면에는 좌측에 그룹핑 메뉴와 기능 메뉴가 위치해 있고, 컨텐츠 영역에는 '자주 연락하는 사람'이 상단에 배치되어 있고 그 아래로 주소록이 있다. 주소록 목록에는 서클 사용자를 포함하거나 포함하지 않을 수 있다. '구글 서클'과 '구글 플러스' 서비스는 이용하지 않고 있지만 구글이 줄기차게 밀고 있어서 자주 눈에 띈다.
화면의 우측 상단에 간단한 정렬 기능이 있고 그 옆으로 '행아웃' 채팅 버튼이 위치해 있다. 구글 행아웃 또한 전혀 사용하지 않는 기능 중 하나다. 문자메시지를 대체해서 사용해보려 했으나 문자메시지와 다른 몇가지 기능 때문에 마음을 접고 말았다.
프리뷰 화면을 보면서 가장 눈에 띈 것은 '중복 연락처' 관리 기능이다. 프리뷰 화면에 들어가면 중복된 연락처가 있는 경우 상단에 띠 형태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준다.
지메일, 캘린더, 구글 플러스 등 여러 서비스에서 연락처를 이용하다보면 각각 서비스에서 공유하는 상대방의 연락처가 다양해서 연락처가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이를 하나로 통합하기 위해서는 이 중복 연락처 관리가 필수일 것이다.
나는 중복 연락처 관리를 꽤 한다고 생각했는데도 '중복 연락처 찾기'에 들어가보니 무려 24개의 중복된 연락처가 존재했다. 이 중에서 3개는 중복이 아니어서 '닫기'를 하고 나머지는 모두 병합을 하였다.
새로운 연락처를 추가하는 화면이다. 새로 만들 이름이나 이메일 일부를 입력하니 해당 정보를 포함하는 연락처를 검색해서 보여준다. 검색 결과 중에 원하는 대상이 있으면 해당 사용자를 클릭하여 정보를 추가하면 되고, 신규일 경우에는 [만들기]를 클릭하여 새로 생성한다.
지금까지 주소록에는 이메일, 전화, 주소, 생일, URL, 메모 등이 기본으로 보여지고 필요한 경우 추가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었는데 새로 업데이트되는 주소록에는 더 많은 정보 목록을 기본으로 표시하고 있다.
상단에 '그룹스'로 표시되어 있던 그룹 관리는 하단에 '그룹에 추가'라는 이름으로 기능을 제공한다. 전에 비해 상당히 직관적이고 깔끔해졌다.
상단에 검색창이 있고 이름이나 이메일 등의 일부를 입력해보면 구글 플러스와 등록된 사용자에서 정보를 찾아준다. 줄기차게 '구글 플러스'를 밀고 있는데 사용자가 좀 늘고 있는지 모르겠다.
연락처에서 이메일을 클릭하면 지메일의 새메일 창이 뜬다. 메일 창은 변함이 없다. 지메일도 주소록 처럼 깔끔하고 직관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다.
새로 업데이트되는 구글 주소록은 수주 안에 적용하여 정식 서비스로 오픈한다고 한다. 잠깐 사용해보았는데 많이 편해져서 이전보다 자주 이용하게 될 듯 하다. 그러고보니 모바일 용 구글 주소록을 보지 못했다. 아마도 각각의 서비스에 주소록 기능이 있어서 특별히 만들지는 않는 듯 한데 이렇게 업데이트하면서 모바일 버전도 고려를 하면 어떨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