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3 스크린’, LG U+ 전용으로 출시한 대화면 스마트폰
LG전자에서 G3의 대화면 모델인 G3 Screen(스크린) 스마트폰을 출시했다.
‘G3 스크린’은 5.9인치라는 상당히 큰 패블릿 폰으로 크다는 것 외에도 LG전자의 독자 AP 인 뉴클런이 처음으로 탑재된 폰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런 것을 소비자가 알아봤자 무엇하겠는가 생각할 수 있지만 그동안 퀄컴 AP에 의존하면서 LG전자가 원하는 기능이나 최적화에는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독자 AP를 사용한다는 것은 제조사가 원하는 대로 AP를 최적화 시킬 수 있어서 여러모로 자사의 색깔을 담아내는 데 좋으며, 삼성의 독자 AP '엑시노스'와 함께 국내 스마트폰 기술의 진일보 및 수익률 안정화에 도움을 얻게 될 것이기 때문에 관심이 간다.
'G3 스크린'은 LGU+ 전용 모델로 만 출시를 하였다. LG전자 AP '뉴클런'을 처음 탑재하면서 3개 통신사 모두에 맞춰서 안정화하기에는 버거웠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제품의 성적에 따라서 방향이 잡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박스 뒷면에는 특징적인 부분이 설명되어 있다. 1,920x1,080 Full HD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하고 있으며, 152mm(5.9인치) 크기의 대화면 패블릿 폰으로 디자인되었다. 옥타코어 뉴클런 AP를 탑재하였고, 1W 스피커(부스터 앰프 내장)로 풍부한 사운드를 들려주며, 3,000mAh 용량의 꽤 큰 편에 속하는 배터리가 제공된다.
카메라는 이전의 G3와 유사하다. 듀얼 플래시가 탑재된 1.300만 화소의 카메라가 장착되었고, OIS+ 적용으로 흔들림이 적게 촬영할 수 있으며, 레이저 오토 포커스 적용으로 빛이 적은 곳이나 빠르게 이동하는 피사체도 보다 선명하게 촬영할 수 있다.
박스를 개봉하고 처음 만나는 G3 스크린을 보면 나오는 첫 마디, '와~ 크다'! 5.9인치 패블릿폰들이 다 그렇겠지만 G3 스크린은 베젤이 얇고 상하 두께도 얇은 편이어서 폰 전면 전체가 디스플레이 영역으로 보이면서 더 크게 느껴진다.
패블릿 폰들은 넓은 화면으로 시원하게 동영상이나 문서 등을 보기에 좋지만 휴대를 하기에는 불편한 점이 있어서 사용자 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 이제는 5인치 대 스마트폰이 보편화 되어 5.5인치 이상의 폰에 대한 거부감이 적은 분들이 많아져 'G3 스크린'과 같은 크기의 폰을 찾게 되기도 한다.
박스 안에 포함된 구성품은 별로 설명할 것이 없이 다른 제품들과 대동소이하다. 역시나 눈길을 끄는 구성품 중 하나는 '쿼드비트2' 이어폰이다. 번들로 끼워주기엔 가격이 좀 나가던 제품인데 이제는 LG전자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에는 당연히 있을 것이라 예상하게 된다.
쿼드비트 이어폰이 스마트폰 번들로 포함되면서 번들 이어폰의 품격을 한단계 높였다는 의견이 있다.
화이트 색상의 G3 스크린 폰에 'LG 스마트월드'에서 '시니컬 토끼' 테마를 다운받아서 설치하였다. 폰이 크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테마를 설치하니 폰의 느낌이 완전히 달라진다.
뒷면에는 LG전자 스마트폰의 상징과도 같은 곰돌이 모양의 후면키와 카메라가 위치해 있다. 카메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OIS+ 기술이 탑재되었고, 사진 속 카메라 왼쪽에 검은색으로 표현된 '레이저 오토 포커스'가 장착되어 있다.
똑같은 기술이 적용된 것 같은데 막상 같은 장면을 촬영해보면 기존의 G3, G3 Cat6로 촬영한 사진과 느낌이 조금 다르다. 그 부분은 별도로 포스팅을 할 예정이다.
뒷면 하단에는 부스터 앰프가 내장된 1W의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다. 소리는 상당히 좋은 편이지만 뒤집어 놓았을대 바닥에 의해 흡수되는 것 때문에 곤란할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스마트폰 스피커는 폰의 아랫면에 있는 것이 최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한다.
뒷면 배터리 커버는 플라스틱 재질에 금속 스킨을 입혀서 느낌이 단단하고 스크래치에 강하게 보인다. 이미 디자인 자체가 헤어라인 스크레치가 적용되어 더욱 그렇기도 하다.
윗면에는 DMB 안테나와 큐리모트 센서, 마이크가 위치해 있다. 이제는 DMB 안테나는 장착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일부 사용자들은 여전히 DMB를 많이 이용하신다고 한다. 그것을 이용하는 수가 매우 적다면 안테나를 제외하고 그곳에 다른 기능을 더 넣거나 안정화하는데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 생각한다.
아랫면에는 이어폰단자와 마이크, 충전/데이터 전송용 마이크로USB 단자가 위치해 있다. 여기서 기존 모델인 G3, G3 Cat6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 전작은 앞뒷면을 잇는 금속 테두리가 두꺼웠고 마이크로USB 단자가 테두리 금속 사이에 있어서 금속 테두리는 이어져 있었는데 G3 스크린 폰은 금속 테두리를 절단하고 중간에 들어가 있다.
큰 변화라고 보기엔 어렵지만 이유가 있을 듯한 모습이어서 관심이 간다.
배터리는 3,000mAh로 큰 편이긴 하지만 5.9인치라는 크기를 생각해보면 그리 큰 편도 아니다. 다만 해상도가 Full HD를 지원하므로 QHD를 지원하는 폰에 비해 배터리 소모가 적을 것이고, 뉴클런 AP의 성능에 따라 사용 시간이 달라질 것이라 사용 시간에 대해 뭐라 말하기는 어렵다.
전면 카메라는 210만 화소를 제공한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전면 카메라에 손을 펴서 인식시킨 후 주먹을 쥐면 3초 후에 촬영이 되는 '셀피 카메라'가 적용되어 있다. 셀카봉을 이용할 때 '셀피 카메라'는 최고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옆면 전체에는 크롬 금속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 G3 전작들에 비해 두께가 조금 얇아져서 더 심플하게 보이기도 하며 이 때문에 전작에 비해 더 슬림해져 보이기도 한다.
초기 설정을 한 후 내장되어 있는 1920x1080 해상도의 영상을 감상해 보았다. 역시 대화면 폰의 장점이 확실하게 드러난다. 시원한 화면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영상이 편안하게 느껴진다.
'G3 스크린'은 5.9인치라는 대화면에 G3의 여러 장점을 계승한 패블릿으로 분류되는 스마트폰이다. 넓은 크기 대비 베젤도 얇은 편이어서 그립감을 높였고, QHD 대신 Full HD를 사용함으로써 배터리 효율을 높이려 한 듯 보인다.
가장 큰 부분은 LG전자의 첫번째 독자 AP 인 '뉴클런'을 탑재한 것이며 이 폰을 시작으로 LG전자 만의 색깔을 AP에 최적화해 스마트폰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된 폰이라는 것이다. 처음이어서인지 LGU+ 전용으로 만 출시되어 많은 분들이 만나기에는 무리가 있을 듯 보이나 이번 폰의 성적에 따라서 LG전자의 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