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통법 속 KT에서 ‘아이폰6’ 저렴하고 유리하게 구입하기
애플의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 10월 31일 국내 출시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은 그들대로,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제조사 대로 긴장감이 감도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가 높고 대기 수요도 만만치 않은 상황에서 단통법이라는 악조건(?)까지 겹쳐 있느니 관련 회사들은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아이폰6플러스(左)와 아이폰6(右)>
2013년 10월 국내에 아이폰5S가 출시된 이후 꼭 1년 만에 새로운 아이폰6가 출시를 눈 앞에 두고 있다. 10월 24일 부터 예약 판매가 가능하다고 트위터를 통해서 알린 KT와 SKT는 각각 자신들의 장점을 내새우며 서서히 홍보에 시동을 걸기 시작하고 있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를 며칠간 사용해 볼 기회가 있었다. 발표할 때 봤던 느낌과 실제 만져보았을 때의 느낌이 매우 달랐다. 결론적으로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폰이라고 말할 수 있다.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매우 정교한 디자인에 크기를 키워서 화면이 좁아서 불편하다는 의견을 해소하였다.
안드로이드폰에서 지원하던 가로 모드도 '홈 화면', '웹브라우저', '계산기' 등 일부 앱에서 지원을 한다. 홈 화면의 가로모드는 '아이폰6 플러스' 만 지원한다.
기존 아이폰 사용자들은 화면이 돌아가는 것이 어색할 수 있다. 그럴 때는 메뉴에서 '세로 화면 방향 고정'을 사용하면 된다.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는 64비트 아키텍처 기반의 A8칩이 탑재되었고, 레티나 HD 디스플레이, 지문 인식 센서, 1GB RAM, 800만화소 카메라, 16/64/128GB 메모리의 사양을 갖추고 있다.
해상도와 카메라에서 각 모델의 차이가 있다. 해상도는 아이폰6 1334x750, 아이폰6플러스 1920x1080을 갖추고 있으며, 카메라는 '아이폰6 플러스'에 만 '광학 이미지 흔들림 보정(OIS)'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두께는 아이폰6 6.9mm, 아이폰6 플러스 7.1mm 로 매우 얇다. 이 두께는 실제 손에 잡아보면 어느 정도 얇은 지 바로 느낄 수 있다. 이 부분은 다른 폰들에 비해 큰 강점이라 하겠다.
상단과 하단에 절연띠가 위치해 있다. 이 부부은 개인적인 차이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보기 좋지 않았다. 왠지 어색하기도 하고 어쩔 수 없이 넣은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것 외에는 디자인적으로 나무랄 데는 없이 완벽해 보인다.
단통법 실시 이후 스마트폰 신규 구매자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이 상당히 올라갔다. 아이폰6 16GB 가격은 81만원, 아이폰6 플러스 16GB 가격은 94만원일 것이라는 추측이 강하다. 이 가격이 맞다면 외국보다 높은 가격으로 정해지는 것이어서 논란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보다는 단통법에 걸려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없다는 것을 지적할 수도 있겠다.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판매되는 아이폰인지라 이동통신사들의 고민이 꽤 깊었던 듯 하다. KT 기존 고객은 멤버십 포인트로 휴대폰 할부원금의 15%를 할인 받을 수 있고, 아래 말할 스펀지 플랜을 이용하는 경우 좀 더 저렴하게 아이폰6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KT는 아이폰6 출시를 앞두고 여러가지 유리한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이미 많이 인식되어 있는 '아이폰은 KT'를 굳히려 하고 있다. KT는 아예 홈페이지에 단말할인 지원금과 요금할인 지원금을 공지하고 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아이폰6 출시에 대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먼저 아이폰 국내 출시를 성사시키면서 많은 아이폰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고 '아이폰은 KT'라는 공식을 공고히 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또한 기존 사용자의 스마트폰 교체 주기에 따라 이번 아이폰6 출시에 맞춰 교체하려는 수요가 많다는 것도 적극 대응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일 것이다.
KT는 '아이폰6'가 광대역 LTE 통신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는 것에 촛점을 맞추고 국내 최다 광대역 LTE 기지국을 통해 국내 어디서나 빠르고 안정적인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을 설명하고 있다.
KT는 기간망 사업자로 국내 산간 오지까지 망이 구축되어 있어서 이런 부분에 장정이 있을 것이라는 것을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광대역 LTE 기지국 약 10만개, 광대역 LTE 중계기 약 25만개가 전국에 설치되어 있다고 한다.
'패밀리박스'라는 새로운 형태의 결합 서비스 앱을 10월 15일 출시하였다. '패밀리박스'는 가족 간에 데이터와 멤버십 포인트를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고, 매월 보너스 혜택이 추가 제공되는 서비스이다.
모바일 2회선 이상 결합 상품에 가입한 가족 구성원이 자신이 보유한 데이터와 포인트를 앱을 통해 ‘박스’에 넣어두면 필요한 가족 중 필요한 사람이 언제든 쓸 수 있게 해주며, 남은 데이터는 다음 달 말까지 자동 이월이 되는 신통방통한 서비스이다.
<올레 패밀리박스 홍보 동영상>
KT가 야침차게 진행 중인 GiGA WiFi(기가 와이파이) 서비스도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현재, 스타벅스에는 모두 3배 빠른 기가 와이이파이가 설치되어 있으며, 미스터피자, 아웃백, 빕스, 교보문고, CGV 등 연말까지 전국 4,500여 곳에서 빠른 무선인터넷 'GiGA WiFi'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서울/경기 등 6대 광역시 주요 광역버스정류장에서도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도록 10월 말까지 작업을 완료한다고 한다. KT를 이용한다면 무료로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곳이 많아져서 데이터 걱정은 덜할 수 있을 듯 하다.
얼마전부터 선보인 KT의 '스펀지 플랜'은 아이폰6를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2년 중 12개월 만 요금을 내고 사용하던 휴대폰을 반납하면 할부금과 할인반환금을 면제해 주면서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교체해 주는 방식이다. 2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새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사용하는 요금제에 따라서 교체 주기가 다르다. '완전무한 79요금제'는 12개월, '완전무한 67요금제'는 14개월을 이용해야 한다. 이 방법을 사용하는 경우 24개월 할부로 구매를 하고 실제 납부하는 금액은 12개월 만큼이 되니 결국 절반의 가격으로 스마트폰을 구매할 수 있게 되는 셈이다.
아이폰6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또 하나의 방법은 '올레 만마일 KB국민카드'로 구입하는 것이다. 매월 통신요금을 7천원 할인해주고, 거기에 더해 항공마일리지를 매년 5천 마일 적립해 주는 것으로 요금 할인과 통신 마일리지 2가지 혜택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매월 7천원 통신요금 할인은 전월 카드 실적 30만원 이상이어야 하고, 항공 마일리지 5천마일 적립은 LTE 67 이상의 요금제를 이용하는 경우에 한해 제공된다.
<올레 올레 만마일카드 홍보 동영상>
이 밖에도 올레멤버십을 강화해서 최강의 제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광대역 LTE 망을 통해 와이브로 방식으로 10GB의 데이터를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와이브로 하이브리드 에그' 서비스도 시작하였다. KT는 기존 서비스를 강화하고 자신 만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서비스를 발전시킴으로써 단통법 시대를 대비하려는 듯 하다.
아이폰6는 CAT4 방식을 지원하여 광대역 LTE에서 장점이 큰 KT가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그리고 위에 설명한 여러가지를 잘 따져본다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아이폰6를 구매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