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 스마트폰 '와인스마트', 아이스크림을 닮은 깔끔한 디자인
LG전자의 폴더 스마트폰 '와인 스마트'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면서 자꾸 폴더를 열었다 닫았다 한다. 오랫만에 사용하는 폴더 타입 핸드폰이 손에 익었던 옛날 기억을 다시 꺼내고 있는 듯한 경험을 하고 있다. 그리고, 굳이 '와인 스마트'로 웹브라우저를 실행해보고 사진을 찍어본다. 그냥 기억인지 추억인지 알수 없는 익숙함이 폴더폰에서 스물스물 피어오르다 터치가 되는 화면을 보고 '아~ 와인스마트 였지!'하고는 한다.
LG전자의 '와인 스마트'는 참 오랫만의 폴더 타입 핸드폰이다. 폴더폰을 사용하던 때가 그래봤자 얼마 전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벌써 6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기억이 가물거릴 만도 하다. 그래도 손은 폴더의 느낌을 이해하고 있는 듯 하다.
'와인 스마트'는 아이스크림과 같은 화이트 색상과 블랙 두가지 모델로 출시되었다. 폴더 타입이긴 하지만 4G LTE 통신 규격을 지원하고 안드로이드 4.4 킷캣 OS를 사용한다.
폴더를 열면 이전에 보던 폴더 피쳐폰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하단부는 별다른 특징을 발견하기 어렵지만 상단부는 요즘 흔히 봐오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같은 모습이다. 피쳐폰에서 전화번호와 문자 등 간단한 정보를 표시되던 상단부는 터치가 되는 스마트폰과 같다.
상단부와 하단부 모두 테두리를 골드빛으로 마감을 하여 단색의 밋밋함을 없앴다. 프리미엄급 폰에서는 이 부분을 금속으로 처리를 많이 하고 있지만 와인스마트는 모두가 플라스틱 재질이다.
폴더를 접었을 때 상단부(펼쳤을 때 힌지 부분)에 스트랩 고리를 위치시켰다. 이 부부은 금속으로 처리하여 안전하게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우측면에는 이어폰 단자가 위치해 있다. 와인스마트 폰은 최근 출시되는 폰들에서는 많이 사라진 FM라디오 기능을 지원하며, 라디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어폰을 연결해야 만 한다. 이어폰이 라디오의 안테나 기능을 해 주기 때문에 이어폰을 연결하지 않고는 라디오가 작동하지 않는다.
폴더를 닫을 때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서 상단부와 하단부다 닫는 부분에 조금은 두텁게 고무 패드를 배치하였다.
키패드는 이전의 피쳐폰에 비해 버튼 누르는 감이 좋고 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느낌이 든다. [TALK]라는 버튼이 특징적이며 아이콘에서 알 수 있듯이 '카카오톡' 전용 버튼이 되겠다. 최근 카카오톡 검열 문제가 있긴 하지만 여전히 카카오톡은 국민 메신저로 역할을 하고 있기에 쓸모가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버튼에 연결되는 어플을 개인이 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면 카카오톡 대안으로 떠오른 텔레그램 등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
하단에는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마이크로USB 단자가 위치해 있다. 배터리 커버가 착탈식이며 이 마이크로 USB 단자를 이용해서 배터리 커버를 열수 있게 되어 있다.
상단부에는 스피커와 카메라 등이 위치해 있다. 깔끔하게 처리되어서 이전의 피쳐폰에 비해서는 상당히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상단부와 하단부를 연결하는 힌지 부분은 비교적 크게 만들어서 접고 펴는 동작에 의한 파손을 최소화하려고 했다. 이 부분도 플라스틱 재질이 사용되었으며 금속 처리를 하거나 마모가 적은 재질을 사용했으면 어땟을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접었을 때의 모습이다. 폴더의 특성상 두께는 기존의 폰들보다 두껍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크기는 작은 편이다.
'와인스마트'의 측면에는 볼륨 버튼 외에 카메라 버튼이 하나 더 존재한다. 해당 버튼을 길게 누르면 카메라 어플이 실행되며 카메라 어플 실행 중에 해당 버튼을 누르면 촬영이 된다. 키패드 부분의 'OK' 버튼을 눌러도 촬영이 가능하다.
'와인스마트' 폰의 전면과 후면은 모두 희미한 격자무늬 패턴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예전에 LG전자의 어떤 폰인가가 이것과 같은 디자인을 사용했었고 고급스럽다고 생각했었다. 이 제품도 그것과 비슷하긴 하지만 단단한 느낌이 적어서 밋밋함을 없앤 무난한 디자인으로 보인다.
후면 상단에는 800만 화소 카메라와 비교적 커다란 스피커가 위치해 있다. 스피커는 스마트폰에서는 큰 편에 속하는 1W 출력의 스피커를장착하여 폰으로 음악을 들을 때 보다 좋은 소리로 들을 수 있다.
일반적인 크기의 명함과 비교해보면 이 정도 크기가 된다. 키패드 부분은 명함 한장 정도의 크기이고, 액정은 그보다 조금 작다.
스마트폰을 켤 때 보이는 화면에서 폴더폰임에도 '안드로이드' 로고가 보이는 것이 무척이나 신선한 느낌을 준다.
배터리는 착탈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배터리 용량은 1,700mAh 이다. 프리미엄 폰들에 비해 용량이 적은 배터리이지만 화면 해상도 등을 생각하면 사용시간은 괜찮아 보인다.
충전을 시작하면 전면의 'Wine Smart' 로고 옆에 LED등이 들어온다. 전면에 작게라도 정보를 볼 수 있는 디스플레이가 있었으면 했는데 그것이 빠진 것이 아쉽다. 이런 기능들을 빼면서 '와인스마트' 가격을 40만원이 채 안되는 39만원대로 책정한 듯 하다.
<LG전자 '와인 스마트' 프리뷰 영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