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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드로이드 탭북’을 만나다. 더블로거 정기모임에서 들은 LG PC의 다른 생각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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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안드로이드 탭북’을 만나다. 더블로거 정기모임에서 들은 LG PC의 다른 생각

명섭이 2014. 9. 18. 07:30

 

LG PC의 ‘안드로이드 탭북’ 후기, 더블로거 정기모임

 

얼마전 LG 더블로거 정기모임에서는 모처럼 LG전자 PC 사업부와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최근 수년간 스마트폰을 위시로 한 모바일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PC를 다루는 사업부 또한 여러 시도와 많은 변신을 거듭하고 있었다. 이날 주제인 21:9 모니터를 탑재한 일체형 PC와 안드로이드 OS를 장착한 탭북은 그런 고민의 결과물이라 할 수 있겠다.

 

최근 더블로거 정기모임이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자주 있는터라 거리 관계로 자주 지각을 한다. 겨우 시작 전에 도착을 했고 바로 설명이 시작되었다.

 

먼저 이야기를 시작한 제품은 ‘안드로이드 탭북’ 이었다. PC 사업부에서 제작한 '윈도우8'이 탑재되었던 '탭북'에 구글의 안드로이드 OS를 올려서 출시한 제품이다. PC 사업부라면 마이크로소프트의 OS 만을 다루는 것으로 생각했지만 이젠 영역의 구분이 사라지는 것 같다. '하이브리드 PC 사업부' 라고 해야 할까?

 

이날 설명을 한 안드로이드 탭북의 모델명은 '11TA740'으로 기존의 '11T740'에 안드로이드의 'A'라는 코드가 하나 더 들어간 제품이다. 모델명에서 알 수 있듯이 하드웨어는 '11T740'와 동일하고 단지 운영체제 만 안드로이드를 탑재한 것이다.

 

인텔 코어 i5 CPU에 4GB 의 메모리, SSD 128GB의 저장장치, 11.6형 1920x1080 Full-D 해상도 IPS 디스플레이 등 일반 PC 제품에서 자주 보던 사양을 안드로이드 OS 제품에서 본다는 것이 신선했다. 특히 '탭북'이라면 개인적으로 사용 중인 제품이어서 거기에 안드로디으 앱 들이 올려져 있는 것이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게 했다.

 

외형적으로 볼 때 가장 눈에 띈느 것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 키가 있어야 할 자리에 안드로이드의 홈 버튼이 있다는 점이다. 홈버튼을 터치하면 당연히 설정되어 있는 홈 화면이 나타나고 길게 눌러서 옵션 기능을 이용할 수도 있다. 말 그대로 안드로이드의 홈 버튼 그대로이다.

원래 탭북이 안드로이드 제품으로 출시되었다면 그다지 새로울 것은 없지만 탭북 유저로써 보면 무척이나 다른 느낌이 드는 부분이다. 물론 화면 가득 설치되어 있는 안드로이드 앱 들도 무척이나 신기하다.

 

다른 부분은 기존 탭북 그대로다. 오른쪽 측면의 버튼을 누르면 오토 슬라이딩 방식으로 화면이 올라가면서 키보드가 나타나는 방식이 같고, USB 단자, 표준 HDMI 단자, 마이크로 USB 단자 등 OS 만 다를 뿐 하드웨어는 완전히 동일하다.

 

알림을 보기 위해서는 기존 안드로이드 제품과 동일하게 상단을 내리면 나타난다.

안드로이드 제품 중에서 하드웨어 스펙으로 보면 지나칠 정도로 높다고 말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태블릿 등은 모빌리티 환경에 최적화하기 위해 하드웨어를 양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기존의 PC 사양에 안드로이드를 올렸으니 당연한 일이겠지.

 

안드로이드 탭북에는 하이브리드 성격을 가진 만큼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단점으로 먼저 말할 수 있는 것은 가격이다. 현재 에누리닷컴에서 안드로이드 탭북 최저가(11TA740-GA50K 기준)는 998,890원으로 기존 탭북에서 윈도우 OS 가격이 빠진 수준이다. 출시 가격 보다는 많이 저렴해지기는 했지만 다른 안드로이드 태블릿 들과 비교하면 조금 비싼 수준이다. 또 하나는 현재 OS의 버전업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안드로이드 4.2(젤리빈) 버전을 사용하고 있어서 앞으로도 사용 상 큰 문제가 될 것은 없지만 그래도 업그레이드가 안된다는 말 자체가 단점일 수 있겠다.

장점은 위에서 말한대로 뛰어난 하드웨어 스펙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 있다. 이 부분이 기존과는 다른 사용상의 느낌을 줄 수 있을 것이다. MS 윈도우와 안드로이드 OS를 함께 설치하여 멀티 부팅을 할 수 있게 사용할 수도 있다. LG전자에서 공식적으로 지원하지는 않지만 인터넷을 찾아보면 어렵지 않게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탭북 자체가 가지는 장점 또한 매력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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