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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웨어러블 기기 리뷰

LG G워치R vs 삼성 기어S 장점·단점은? 스마트워치 전쟁의 서막

명섭이 2014. 8. 30. 12:26

 

LG G워치R vs 삼성 기어S, 가격과 사용성으로 결판날 듯

 

지난 28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동시에 공개했다. LG의 'G워치R'과 삼성의 '기어S'가 그것이다. 전작들에 비해 상당히 시계스러워졌으며 외형에서 풍기는 매력이 상당하다. 원형과 사각 디자인이 다르고 안드로이드웨어와 타이젠을 운영체제로 사용했다는 점이 다르다.

현재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어서 무엇이 더 좋고 나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지만 몇가지 보이는 것이 있어 비교해 보았다.

 


 

 


각 제품은 외형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인다. 'G워치R'은 완전한 원형의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고, '기어S'는 사각의 커브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LG G워치R vs 삼성 기어S

G워치R은 기존의 시계와 같은 감성의 디자인으로 기본 디자인 만 보면 아주 무난한 착용 샷을 보여줄 수 있겠다. 기어S는 커브드 디자인을 사용하여 좀 더 패셔너블한 모습을 보인다. 이렇게 말하고보면 커브드 디자인을 채택한 기어S가 좀 더 감각적인 셈이다.

여기서 하나 더 생각할 것이 이것이 아날로그 시계가 아니라 디지털 액정의 시계라는 점이다. 즉, 디스플레이 부분에 어떤 시계 화면이 오느냐에 따라서 모습이 180도 달라진다는 것이다. 어떤 것이 디자인적으로 우위라고 말하기엔 선호가가 극과 극으로 갈릴 수 있는 부분이라 하겠다. 스트랩도 시계의 전체적인 디자인에 영향을 주는 요소여서 실제 제품을 보면 사진과는 느낌이 다를 수 있겠다.

 

G워치R이 사용한 플라스틱 1.3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가볍고 얇게 만드는 데 적합하여 시계 자체도 가볍고 좀 더 얇게 만들어 졌을 것이라 예상이 된다. 또한, 정교한 가공이 가능하여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시야각과 야외시인이 좋다고 LG전자는 설명하고 있다.

기어S가 사용한 2인치 커브드 슈퍼 AMOLED 디스플레이는 착용감을 높이는 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손목을 감는 듯한 느낌을 주면서 말이다. 슈퍼 AMOLED 특성인 화사함으로 생생한 화질을 100% 활용한 다채로운 UI를 선보인다고 삼성은 설명하고 있다.

 

 


각 제품을 바라볼 때 빼놓지 말아야 할 부분이 시계의 크기다. 손목에 착용하는 제품이다보니 너무 크면 부담스러울 것이고 너무 작으면 액정에 표시되는 정보의 양이 적어 불편할 것이다. 이런 양면성의 부분을 얼마나 잘 처리했는지가 무척 중요하다.

 

LG G워치R vs 삼성 기어S

위 사진에서 왼쪽이 LG의 'G워치R'이고, 오른쪽이 삼성의 '기어S'다. 각 사진은 양사가 공개한 착용 사진들이고 이 사진을 보면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있다. 우선 G워치R은 선이 굵은 남성의 손목을 사용했고, 기어S는 운동하는 여성과  젊은 직장인의 손목을 선택했다. 여기서 각각의 제품이 주장하는 정보가 보일 수 있다.

그런데, G워치R은 기존의 시계와 완벽히 동일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반면, 기어S는 여성의 손목에는 상당히 부담스러운 크기로 보이고 이것은 남성의 손목에서도 마찬가지다. 아마도 이것이 1.3인치와 2인치 크기의 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크기 만으로 보면 G워치R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액정의 크기가 작아서 정보를 보여주는 양이 어떨지는 모르겠다. 양사 모두 시계 크기에 맞는 최적의 UX를 선보인다고 하니 기대를 해 본다.

 

 


각 제품은 사용하는 운영체제가 다르다. G워치R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웨어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기어S는 삼성과 이텔이 주도하는 타이젠 운영체제를 사용한다.

 

'G워치R'은 안드로이드OS의 확장 버전인 '안드로이드 웨어'를 사용함으로서 추가적인 어플 개발 등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잇다. 이미 안드로이드OS 용 개발자는 충분한 상태이고, 이들은 조금의 노력으로 기존 어플의 확장 기능으로 안드로이드 웨어 용 어플을 등록해 가고 있다.

이미 간단한 웹서핑이나 게임, 피트니스, 어학 등의 어플이 등록되어 있고 추가적인 어플들이 하루에도 수백개씩 등록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구글 플레이에서 안드로이드 웨어는 한 축을 담당할 정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국내 사용자를 위한 안드로이드웨어 어플이 많지 않아서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해서는 LG전자가 지금보다는 훨씬 더 적극적으로 국내용 어플 확보에 힘을 써야 할 듯 하다.

 

'기어S'는 타이젠 운영체제를 사용함으로써 'G워치R'에 비해 조금은 외로운 싸움을 해야 하는 입장이다. 아직 많지 않은 개발자 풀을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서 여러 경진대회 등을 열고 있고, 부족한 어플은 직접 비용을 들여서 개발을 해 나가고 있다.

그래도 삼성은 6번째 스마트워치를 출시하는 동안의 경험으로 사용자에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피트니스, 네비게이션 등의 어플 개발에 주력하여 이번 '기어S'에는 이전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형태의 어플 들이 탑재되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번에 '기어S'가 성공적으로 스마트워치 시장을 이끌 수 있게 된다면 이로 인해 타이젠 진영이 힘을 받을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이번 기어S의 기능적으로 가장 큰 특징은 스마트폰과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유심(USIM)칩을 장착하여 3G 이동통신 망을 통해 음성 통화, 메세지 송수신, 알람, 소셜 네트워크(SNS) 등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기어S 설명 중에 '기어S는 3G와 와이파이 통신 기능을 지원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스마트폰과 떨어져 있을 때에도 스마트폰에 수신되는 메시지,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이메일, 부재중 전화 등 최근 소식과 일정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라는 부분이 있다. 이 말을 보면 기어S는 독립적으로 사용이 가능하긴한데 스마트폰을 베이스로 구동된다는 생각이 든다. 작은 스마트폰이라 불릴 수 있는지는 실제 사용을 해 봐야 알겠다.

반면 'G워치R'은 이동통신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는 기능은 탑재되어 있지 않으며 스마트폰과 연결해서 만 이용이 가능도록 설계된 듯 하다.

 

 


LG G워치R과 삼성 기어S의 스팩을 보면 몇몇 부분에서 차이가 있지만 비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어서 장단점을 말하기는 어려운 수준이다. 그 중 배터리를 보면 액정이 1.2인치로 작은 G워치R는 410mAh, 2인치의 기어S는 300mAh로 상반된 용량을 보여서 눈길이 간다.

전체적인 사양은 아래와 같다.

 구분  LG G워치R  삼성 기어S
 운영체제  안드로이드 웨어  타이젠 기반 웨어러블 플랫폼
 디스플레이  원형 1.3인치 플라스틱 OLED (320x320)  커브드 2인치 슈퍼 AMOLED (360x480)
 무게  -  66g(블루블랙), 84g(화이트)
 크기  -  39.8 x 58.3 x 12.5mm
 색상  블랙  블루블랙, 화이트
 칩셋  1.2 GHz 퀄컴 스냅드래곤 400 프로세서  1.0GHz 듀얼코어
 메모리  운영 512MB, 저장 4G  운영 512MB, 저장 4G
 네트워크  -  2G, 3G 이동통신
 배터리  410mAh  300mAh
 방수/방진  IP67 인증  IP67 인증

G워치R은 크기와 무게가 공개되어 않아서 정보를 기입하지 못했으며, G워치R은 이동통신 망을 통한 네트워크 지원은 되지 않는다.

 

아직 공개되지 않은 각 제품의 가격은 제품을 선택하는 최종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여러 의견들이 분분한 상태이지만 각각의 제품 모두 사용자가 만족할 만큼 저렴한 가격에 출시되지는 못할 듯 하다. 쭉 설명을 하다보니 각 사는 제품의 사용성에 대해 많은 아이디어를 담은 듯 하다. 출시를 앞두고 있는 LG와 삼성의 고민이 클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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