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RX100 R3, 사진과 동영상에서 하이앤드 카메라의 끝을 보다
하이엔드 카메라 '소니 RX100 M3'는 조그마한 크기 만 보고는 알 수 없는 상당한 무게감을 지닌 카메라다. 휴대하기 좋은 작은 크기이면서 일명 똑딱이 카메라라고 부르기엔 많이 미안한 고급 기능까지 갖춘 프리미엄 급 카메라이기 때문이다. 여러 설명이 필요없이 실제 사용해보면 빠른 셔터 속도에 놀라고 안정적인 동영상 촬영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기본적인 사양과 디자인에 관해서는 지난편에 설명을 했으니 자세한 내용은 참고하시고 이번 포스트에서는 촬영한 사진 몇장과 동영상을 소개하고자 한다.
사진 촬영 - 풍경은 물론, 접사, 야간에도 뛰어나
소니 RX100 M3으로 처음 접한 후 가장 놀란 점은 셔터 속도였다. DSLR 등 덩치가 큰 카메라의 '철커덕'하는 아름다운(?) 셔터 소리가 귀에 익은 터라 이 녀석의 가벼운 셔터 소리는 일반적인 똑딱이 같아서 실망스러웠다. 그런데 셔터를 누름과 동시에 빠르게 촬영이 되는 것을 보고 놀라고 말았다
셔터 누르는 감이 너무 가볍고 소리도 작아서 품질에 대한 믿음이 가지 않았지만 결과물은 왠만한 DSLR 카메라와 견주어도 떨어지지 않울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다시 한번 놀랐다.
LG G3와 삼성 갤럭시S5 스마트폰을 비교하기 위해 촬영한 사진과 야간에 촬영한 두 종류의 사진을 소개하려 한다. 풍경이나 인물 사진 등도 뛰어나지만 이런 상황에서의 사진이 조금 더 도움이 될 것이란 생각에서다.
소니 RX100 M3 카메라의 접사 사진 품질은 매우 뛰어나다. 포커스를 잡는 시간도 짧은 편이다. 다만 피사체가 선명하지 않은 경우에는 포커스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한다. 이런 경우는 초점 피킹 기능을 활성화한 후 수동 초점 모드로 촬영하면 된다.
위 사진에서 보듯이 아웃포커스가 매우 뛰어나다. 1인치 Exmor R CMOS 센서가 주는 장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더 많은 사진은 아래 포스트에서 확인하시길.
소니 RX100 M3 카메라는 1인치 Exmor R CMOS 센서와 BOINZ X 엔진의 조합으로 노이즈 억제력이 뛰어나서 야간에도 좋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최근 출시되는 대부분의 카메라도 수동 모드로 촬영을 하면 어느 정도 괜찮은 품질의 사진을 얻을 수 있지만 자동 모드에서는 많은 차이를 보인다.
위 사진은 소니 RX100 M3 카메라에서 기본 제공되는 모드로 촬영한 사진 들이다. 일상에서 지나치는 상황을 촬영하기에는 어떠한 조작없이 빠르게 촬영이 가능한 것이 중요하다. 이럴 때 RX100 M3 카메라는 진가를 보이게 된다.
동영상 촬영 - 흔들림 없고 선명한 영상에 놀라
소니를 말할 때 이미지 센서를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방송용 영상 장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지 센서, 특히 영상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고 그런 기술이 RX100 M3에도 접목되어 있다.
이동하며 촬영해도 흔들림이 거의 없고 포커스를 잡아내는 능력도 매우 뛰어나다. 기존에 보유하고 있는 디지털 캠코더를 무색케할 만한 멋진 영상을 담아내는 것에 놀랐다.
얼마전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엄청나게 비가 쏟아지던 날 차를 운전하면서 정면을 촬영하였다. 흔들리는 차 안에서 RX100 R3를 손에 들고 촬영하기에 어느정도의 흔들림은 있을 것이라 예상하였고, 와이퍼가 계속 창의 비를 쓸어내리니 차창과 바깥 풍경의 거리감이 발생하여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했다.
위 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결과는 아주 만족스러웠다. 촬영된 영상은 흔들림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안정적이었고, 마치 눈으로 차창 밖 정면을 바라보는 것과 같이 또렷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사용 환경에서의 사진과 영상이 있지만 이런 몇가지 만으로도 충분히 RX100 M3의 능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LG G3 등 최근 출시되는 스마트폰의 카메라 성능이 날로 발전하면서 똑딱이 카메라의 설 자리가 없어지고 있는 지금, RX100 M3는 똑딱이 영역이 아닌 DSLR 카메라 영역을 위협하는 제품이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한다.
“본 포스팅은 소니코리아로부터 무상으로 제품을 대여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