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열린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그랑프리 1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가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했다.
카리스마 넘치는 김연아
연아가 받은 점수는 76.08점으로 2위인 나카노 유카리와 무려 16점의 차이가 나더군. (아사다 마오는 3위을 했고...)
유투브를 뒤져 동영상을 보았는데, 마치 새로운 007영화의 티저인 듯 너무나 완벽한 연기에 정신을 빼앗겼다.
더욱 자연스러워진 연기와 다리를 쓸어올리는 모습, 마지막의 총을 쏘는 듯한 것 까지 3분의 시간이 이렇게 짧을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또 한번 김연아의 보석같은 가치를 보는 시간이었다.
다른 평가가 보고 싶어 네이버에 갔는데 예상치 못한 것을 보게 되었다.
분명 김연아가 1위인데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순위 1위는 '아사다 마오'
라이벌인 아사다 마오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일수도 있지만, 1위는 좀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마도 살짝 머금은 조소의 얼굴로, 트리플 악셀을 실수하면서 좋지 않은 점수를 받은 아사다 마오 연기를 보고 픈 마음이 아닐까 생각했다. 나도 그런 마음이니까...
아직 둘 다 어린 선수인데 승부의 결과와 지나친 관심으로 상처를 받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누구를 비웃거나 조롱하기 보다 격려를 보내는 것이 어떨까?
모쪼록 아사다 마오도 다시 거듭나서 김연아의 좋은 라이벌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