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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명' 신논현역 랍스타 해물찜·해물볶음·조개찜 푸짐한 음식점

명섭이 2014. 4. 20. 12:27

'인기명' 신논현역 랍스타 해물찜 푸짐한 음식점

랍스타는 싫어하는 사람은 없지만 쉽게 먹기는 어려운 그런 음식이다. 모처럼 주말 나들이 겸 외출을 하여 신논현역 근처에 위치한 '랍스타 해물찜'이라는 다소 생소한 메뉴가 있는 '인기명'에 방문했다.

신논현역 4번출구 근처에 위치한 곳이라고 했는데 큰 길가에서는 약 100m 가량 골목으로 들어가 가게를 찾을 수 있었다. (지도 바로가기)

 

<신논현역 4번 출구 근처의 '인기명' 랍스타 해물찜 전문점>

가게 앞에 도착해서 보니 작지 않은 규모지만 왠지 자그마해 보인다. 아내는 가게를 참 예쁘게 꾸며 놓았다고 한다. '인기명'의 주차는 가게 앞에 3대 가량을 할 수 있고, 근처에 지정된 주차장에서 1시간 무료 주차를 지원해 준다.

 

토요일에 막 가게를 연 시간이어서 손님은 별로 없었고 내부는 깨끗하게 정돈이 되어 있었다. 안의 모습은 고급스러움과 편안함이 공존하는 분위기다.

 

<'인기명' 내부의 수족관>

가게 한 켠에 수족관이 있다.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하려고 한 것이겠지만 논현에 위치한 분위기 좋은 음식점이어서 실내 인테리어와의 문제 때문에 고민 좀 했겠다.

 

팔뚝만한 바닷가재가 있는 수족관이 따로 있다. 우리가 주문할 음식은 '랍스타 해물찜'이어서 조금 후 이 녀석 중 한마리가 희생될 예정..

 

주방은 오픈되어 있고 실내는 매우 깨끗하다. 요즘 대부분의 주방이 꺠끗하긴 하지만 해물찜과 해물볶음 등 살아있는 해산물을 다루는 곳이어서 비릿한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그런 냄새도 없다.

 

실내 한쪽에 벽을 뚫어 놓은 듯한 공간이 하나 있다. 우리 가족은 그 안에서 식사를 하였다. 안에는 6명 가량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어서 오손도손 이야기하기 좋다. 6명 이내의 인원이라면 이 방을 예약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런 공간은 이 곳 딱 하나다.

 

메뉴판이 특이하게 생겼다. 한장 한장에 종류별로 메뉴가 쓰여져 있다. 점심 메뉴는 해물뚝배기가 8천원, 활전복 해산물 뚝배기가 1만3천원이다. 만3천원 짜리 식사는 "활전복 해산물 뚝배기 소개" 글을 보니 가치를 하는 것 같다. 아주 푸짐하게 나온다.

 

모처럼 나들이고 아내와 작은아이가 유독 랍스타을 좋아해서 3~4명이 먹을 수 있는 '랍스타 해물찜'을 미리 주문해 두었다. '랍스타 해물찜'의 가격이 7만 9천원으로 적은 가격은 아니지만 좀 처럼 먹어보기 어려운 랍스타이고 거기에 전복, 문어 등이 나온다니 기대가 된다.

 

<'인기명'의 랍스터 해물찜>

미리 주문을 해 놓은 터라 '랍스타 해물찜'은 금방 나왔다. 들었던대로 엄청 푸짐하다. 갖가지 커다른 조개와 전복, 그리고 그 위에 살포시 내려앉은 랍스타가 한상 가득 차려졌다. 다른 밑반찬들도 깔끔하다.

 

이미 한번 끓여 나와서 바로 먹어도 된다고 한다. 전복도 푸짐하게 차려져 있다. 개인적으로 딱딱한 전복을 싫어하는데 이 전복은 매우 부드러워서 나 뿐 만 아니라 전복을 잘 먹지 않던 큰 아이도 좋아했다.

 

<우럭조개>

메뉴판에는 '랍스타 해물찜'의 포함 해산물 중 가리비가 있었지만 나오지 않았고 '우럭조개'가 대신 등장했다. 처음 보는 녀석인데 맛이 조금 쓸 수도 있다고 한다. 실제 먹어보니 그렇지는 않았고 입 안이 푸짐했다. 너무 커서 한번 잘라 먹는 게 좋다.

 

해산물 중에서 문어와 오징어, 그리고 큰 조개들은 다 손질을 해 주었다.

 

랍스타를 빼고 나머지를 모두 손질하는 데는 약 5분 가량이 걸렸다. 들어있는 내용물이 많으니 이거 손질하는 것도 보통일이 아니다. 직접 해 먹지 않아도 손질을 해 주니 먹기 편리하다.

 

작은아이는 신이 나는 듯 커다란 조개 하나를 가져다가 먹기 시작한다. 빨리 랍스타가 자신의 접시에 올려지기 바라는 마음 가득하단다.^^

 

숙달된 솜씨로 랍스타를 요리조리 해체하여 조금 전 정리한 해산물 위에 올려주신다. 500g의 랍스타가 뭐 먹을게 있을까 했는데 살이 꽤 실하다.

 

작은아이가 집게발 하나를 들더니 살을 덮썩 먹는다. 집게발 하나가 아이의 손 반 만하다.

 

조개와 전복 들을 꺳잎에 싸서 먹으면 더 맛있다고 해서 전복 하나를 통채로 깻잎에 싸서 먹었다. 그냥 먹었을 때보다 깻잎의 향과 짭조름한 맛이 또 다른 느낌을 준다.

 

커다란 조개 하나도 깻잎에 싸서 후르릅~ 이렇게 전복을 통채로 커다른 조개살 하나를 눈치 안보고 통채로 먹을 수 있다는 것도 '랍스타 해물찜'의 장점이라 하겠다. 엄청 푸짐해서 우리 가족 4명이서 실컷 먹었는데도 모자라지 않았다.  큰 아이가 해산물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덜 먹은 것을 감안해도 푸짐하다.

 

조개와 랍스타를 먹다가 잊고 있었는데 요리에 국물이 있었다. 맛이 얼큰하고 개운했다. 그러고보니 '랍스타 해물찜'은 술안주로 더 좋을 것 같다. 한참 먹다보니 소주 생각이 나는 것은 그러한 이유겠지^^

 

어느정도 해산물을 먹고나니 야채 샤브샤브 거리를 가져다 준다.

 

한쪽의 조개 등을 치우고 야채와 만두 등을 넣었다. 워낙 그릇이 커서 샤브가 끓는 데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해산물은 괜찮았는데 샤브샤브는 후식이라고 하기에도 메인이라고 하기에도 좀 그런 느낌이었다.

칼국수가 함께 나오는 줄 알고 기다렸는데 별도 주문이라고 한다. 마지막 입가심으로 먹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랍스타 해물찜'가 푸짐하긴 했지만 식사로 먹기엔 뭔가 허전했다. 역시 술 안주로 더 좋은 음식이야^^;;

 

실컷 먹고 나니 이제 겨우 점심시간이 되었다. 좀처럼 먹기 힘든 랍스타를 먹고 눈치 보지 않고 전복과 고급 조개를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강남 거리에서 이 정도 가격에 이만큼 푸짐한 해물찜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을 듯하다. 다음주 친구 모임을 이 곳으로 예약하면서 가게를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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