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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와팝(WAPAP)' 새로운 한류 콘서트가 시작된다. 시스타·비스트·보아·달샤벳·포맨·벨라포 공연 본문

여행과 일상

이랜드 '와팝(WAPAP)' 새로운 한류 콘서트가 시작된다. 시스타·비스트·보아·달샤벳·포맨·벨라포 공연

명섭이 2013. 10. 7. 07:30

 

이랜드 '와팝(WAPOP)', 드라마와 K-POP 콘서트를 한 자리에

 

이랜드에서 재미있는 한류 콘서트를 시작했다. 이름하여 와팝(WAPOP, World & Asia+WOW POP)이다. 해외에서 큰 인기를 얻은 드라마와 K-POP 가수들이 약 2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 여행을 하듯 공연을 관람하게 만든 신기한 시간 여행이다. 공연장 전체를 이용한 영상과 공연은 마치 내가 드라마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맨 아래에 공연 하이라이트 영상이 있으니 바쁜 분들은 그 영상을 보면 전체적인 공연 내용을 파악할 수 있겠다.

 

와팝은 10월 첫주부터 공연을 시작하며 그 전에 열린 시사회에 초대를 받아 관람을 갔다. 한류가 거세다고는 하나 국내에 온 외국 관람객들은 한류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이랜드가 3년여에 걸쳐 '와팝' 한류 콘서트 공연을 준비를 했다고 한다. 그 시작을 알리는 시사회니 만큼 참으로 많은 분들이 시사회에 관람을 왔다.

VIP 중에는 중국 대사도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이번 시도를 바라보는 시선이 얼마나 뜨거운지를 알 수 있을 듯 하다. 다른 건 몰라도 오늘 공연에 참여하는 시스타·비스트·보아·달샤벳·포맨 등을 보아도 이 공연에 거는 기대를 실감할 수 있겠다.

 

이랜드는 이 공연을 위해 광진구에 위치한 어린이대공원 내 1,800석 규모의 돔 아트홀을 임대하여 공연을 할 수 있게 끔 리모델링을 하였다. 공연장을 들어서는 입구 양 옆에는 현재 핫한 K-POP 그룹의 사진이 큼지막하게 걸려 있어서 오늘 공연을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공연에 앞서 오늘의 시작을 축하해주기 위한 여러 스타들이 레드카펫에서 인사를 하였다. 그 중에는 오늘 공연을 하기로 되어 있는 달샤벳과 비스트도 보인다. 오늘의 기대는 누구 보다도 댤샤벳과 시스타! 기대가 만땅이다^^ 가수'보아'가 나온다는 것은 모르고 와서 공연 중 '보아'가 등장해서 깜짝 놀랐다.

 

레드카펫 행사가 끝나고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을 위시하여 와팝의 개막을 알리는 테입 커팅 행사를 했다.

 

공연장에 들어서자 1,800석이 빽빽하게 들어 차 있다. 앞쪽 자리에 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다. 

곧 전면과 천장, 좌우 벽면 모두를 이용한 영상이 시작되었다. 배우 이병헌이 기차에 탑승해 오늘의 여행을 안내한다고 인사를 한다 혹시 이병헌이 진짜 등장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내내 화면을 주시했다. 오늘 공연은 2시간여 동안 기차를 타고 해외에서 히트를 친 드라마와 K-POP 스타들의 공연을 하나의 스토리로 엮어서 진행된다. 나는 그 속에서 과거의 아름다운 풍경과 공연을 감상하게 된다.

 

'비스트'가 오늘 공연이 시작을 알린다. 화려한 무대와 비스트의 경쾌한 노래와 춤이 돔아트홀 전체를 감싼다.
 

3곡의 노래를 부르고 와팝을 축하한다는 인사를 한다. 공연 내내 장현승이 자유롭고 무대를 압도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비스트를 가까이서 보니 나도 남자지만 반할 만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함께 간 여인네는 정신을 잃은 듯.. ㅋ

 

첫번째 드라마는 '꽃보다 남자'다. 이 드라마를 모르는 분들이 없을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었고 줄거리를 요약하여 영상과 함께 보여주니 객석에서 연신 환호가 터져 나온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지금 이 드라마의 인기가 대단하다고 한다.

 

꽃보다남자가 끝나니 '벨라포(Bella 4)' 라는 아직 신인으로 보이는 걸그룹이 무대 위로 나타나며 꽃보다남자의 O.S.T를 열창한다. 아마 이들도 자신들의 노래를 부르고 싶었겠지만 그러지 못하는 것이 많이 아쉬울 것이다.

 

O.S.T 한 곡을 부르고 그들은 무대를 내려갔다. 신인으로써 이런 큰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이 기회일 것 같고 그렇게 하겠다고 한 이랜드 박성경 부회장의 의지가 보이는 듯 하다. 시간이 지나 주인공으로 다시 설 수 있길 바래본다.

 

달샤벳이 무대에 오르자 환호성이 터저 나온다. 여기저기 군대 함성이 들리면서 순간 무대는 후끈 달아 올랐다.

 

달샤벳도 3곡을 불렀다. 비스트와 마찬가지로 와팝 공연에 대한 축하인사를 빠트리지 않았다. 공연하고 간단하게 관객과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시간이 주어져서 공연이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맴버 중 한명은 외국어로도 인사를 한다. 추후 외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공연을 할 때 무척 좋은 반응을 얻을 듯 하다.

 

다시 이병헌이 영상으로 등장하며 계속되는 기차 여행을 안내해 준다.

 

이번에는 최지우, 권상우 주연의 '천국의계단'이다. 나는 이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나니 처음부터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멋진 드라마라는 생각이 든다.

 

가수 '보아'가 등장했다!

 

오늘 보아가 나오는 것을 모르고 관람을 하다가 보아의 등장에 깜짝 놀랐다. 갑자기 주변에 없던 사람들도 들어오고.. 밖에 있던 관계자들 까지 모두 들어온 듯 하다. 공연 내내 역시 명불허전 '보아'라는 것을 증명해 보였다.

 

다른 가수들 공연할 때는 문제가 없었는데 보아 공연할 때 살짝 문제가 있었지만 역시 큰 스타 답게 잠깐의 헤프닝이라며 오히려 객석을 안심시키고 곧 다시 공연을 이어갔다. 작지만 큰 가수라는 생각을 했다.

 

무대를 앞도하는 노래와 퍼포먼스는 물론이거니와 많지 않은 나이임에도 경험에서 비롯된 것인지는 모르나 대범함과 열정을 품은 대단한 가수라는 생각을 하게 했다.

 

다음은 오늘 소개하는 드라마 중 가장 최근 작인 '해를 품은 달'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시작되었다. 이 드라마 또한 몇편을 보긴 했지만 이렇게 전체적인 내용을 듣게 되니 앞 서 본 드라마와 마찬가지로 감동이 애잔하게 몰려온다. '해를 품은 달'은 다분히 한국 정서일 거라 생각했는데 해외에서도 인기가 많다는 것이 놀라울 따름이다.

 

'해를 품은 달'을 모티브로 아름다운 짧은 공연 한편이 이어졌다. 하늘로 달이 되어 올라가는 두 연인이 '해를 품은 달'의 여운과 함께 아름답게 펼쳐지는 공연이었다. 와팝은 이렇게 드라마, K-POP공연, 창작 공연 등이 어루러진 한류 종합선물 세트 처럼 꾸며 놓은 한편의 드라마이다.

 

다시 열차는 오늘의 마지막 여행지인 '겨울연가'에 도착했다. 아마도 겨울연가가 한류 드라마의 불을 질렀다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비록 최지우의 '준땅아~' 가 더 유명할지 몰라도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이만큼 인기를 끈 것도 없는 것 같다. 

 

포맨이 '겨울연가'의 O.S.T인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감성 돋는 목소리로 부른다. 드라마 하이라이트를 보고 듣는 노래는 더욱 가슴을 후벼파는 듯 하다.

 

오늘 참석한 분들 대부분이 기다렸을 무대, '시스타'가 등장했다. 객석이 떠나갈 듯 요동친다.

 

맴버 각자가 한번씩 '와팝'을 축하하는 인사를 한다. 객석에서 소리치니 시스타 맴버들이 손을 흔들고 웃어주며 관객과 호흡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갑자기 앞쪽의 무대가 열리더니 그동안 우리를 태워주던 열차가 무대를 뚫고 등장한다. 공연 끝나서 가려고 준비하던 분들도 갑자기 등장한 열차에 놀라며 바라보았다. 열차를 둘러싸고 또 한번의 멋진 댄스 공연이 펼쳐진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병헌이 등장하여 마무리 인사로 오늘 공연은 끝을 맺었다.

 

2시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여러편의 드라마 하이라이트와 정상급 K-POP 스타들의 공연이 그 시간을 짧은 호흡처럼 흐르게 만들었다. 드라마의 긴 여운과 짧은 공연의 아쉬움이 뒤셖여서 무엇 하나로 말하기는 어렵다고 보았는데, 돌아와 생각해보니 그 전체가 하나의 스토리를 담은 하나의 영화였다는 생각이 든다.

 

 

와팝 공연을 위해서 국내 정상급 가수 및 연예기획사와 협의를 끝내 놓았고, 중국을 비롯한 해외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이미 많은 홍보를 해 오고 있다고 한다. 이제 시작하는 이랜드의 와팝(WAPOP)이 어떠한 모습으로 자리를 잡아갈 지 기대가 된다. 또한, 이랜드의 기대처럼 와팝을 통해서 더욱 많은 외국인들이 한국을 아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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