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겨우 며칠을 빼서 시골집에 다녀왔다.
모처럼 부모님도 뵙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오니 몸도 가벼워지는 것 같다.
시골집은 보령시.. 대천해수욕장으로 유명한 곳이지만 우리 시골집은 농촌~
여름인데도 바람이 좀 서늘하게 느껴져 창문을 닫으려고 창 앞으로 다가갔다.
창밖에 개구리 한마니락 폴~짝 뛰어가는 것이 보인다.
무심코 지나치려는 데 바로 뒤에 뱀이 아주 빠른 속도로 뛰어오른 개구리를 잡아채는 것이 아닌가!!
동물의 왕국에서나 볼 만한 광경이 눈앞에서 일어나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다.
후다닥 카메라를 가지고 와서 뱀과 개구리를 몇 컷 찍었다.
(사진을 클릭해서 크게보세요~)
[개구리를 물고 가는 뱀]
[뱀이 개구리를 덮석...]
[개구리를 삼키는 중]
[개구리 다리 만 남았네..]
어렸을 적 같았으면 대나무로 후려처서 뱀을 사망케 한 후 가지고 놀았겠지만 이제는 그저 만사가 귀찮아서 먹는 것을 구경 만 했다. (담대한 친구들은 잡기도 했다는...)
개구리가 불쌍하다는 생각은 없었으며, 좀 징그럽다는 생각 만...
뱀은 가을에 독을 충만히 품고 있으니 산행하시는 분들은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