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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츠의 꿈
대천고등학교 진로의 날, 연사로 초대받다 얼마전 모교인 대천고등학교의 '진로의 날' 행사에서 후배들에게 진로에 도움이 될 만한 이야기를 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20년도 넘는 세월이 지나 처음으로 모교를 방문하였다. 내가 다니던 고등학교는 다른 곳으로 이사를 하였고 처음으로 낯선 모교를 찾게 되었다. 아직 나는 누군가의 인생을 결정할 수 있는 조언을 할 수도 더군다나 방향을 잡아 줄 수도 없다. 그만큼 경륜이 있지도 않거니와 아직 나도 덜 성숙되었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무슨 말로 후배들에게 이야기를 해 줄수 있겠는가. 다행히도 내가 맡은 분야는 'IT'였다. 특별히 준비할 것은 없다하여 간단히 소재 만 가지고 가벼운 마음으로 모교에 도착했다. 현 교장이신 구영회 선생님과 나를 추천해 준 엄승용 선배님 등..
대학 4학년이던 1996년 여름, 서울에 있는 인터넷업체에 취직을 하면서 세상에 처음 발을 내딛게 되었다. 신기한 일을 한다고 자랑하며 새로운 일을 한다는 자부심은 있었지만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고 친구들 중 먼저 사회에 나오다보니 업무에 대하여 누구하나 물어볼 만한 사람이 없었다. 반면 서울에서 자란 동료들은 가까운 곳에 있는 학교 선배들과 교류하는 것을 보면서 부러운 생각과 나 자신이 쪼그라드는 것은 느끼고는 했었다. 15년의 세월 동안 고향은 생각할 겨를도 없이 무인도에 홀로 떨어진 듯 치열하게 살아왔다. 이젠 도시에 사는 보통 사람들처럼 친구도 생기고 일도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렇게 살아오던 어느날 페이스북에 모교인 대천고등학교 그룹이 생겼고 그 곳에 내가 초대된 것을 알았다. 그 그룹을 통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