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UFFALO BSCR04U2’ 멀티 메모리 리더기가 아름다울 수 있다.
DSLR, 미러리스 등의 디지털 카메라나 스마트폰 등의 저장장치로 사용되는 조그마한 크기의 메모리 카드는 용도가 더욱 늘어나고 있다. 이 녀석은 크기가 무척 작아서 어떤 기기에든 장착되어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까지는 좋은데 저장된 사진 등을 PC로 옮기려면 반드시 필요한 것이 '메모리 카드 리더기'이다. 종류도 다양하여 CF카드, 마이크로SD, SD카드 등 다양한 녀석들이 이용되고 있어서 '멀티 메모리 카드 리더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얼마전 멀티 메모리 카드 리더기를 구매하려고 매장을 찾았다가 눈에 확 꼿힌 녀석이 있었으니 바로 ‘iBUFFALO BSCR04U2’ 이다. 독특한 박스의 모습이 먼저 눈을 끌었고, 색삭과 모양을 보면서 '메모리 리더기가 아름다울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며 바로 구매를 했다.
사실 USB3.0 방식의 리더기를 구매하려고 했는데 집 주변 매장에는 모두가 USB2.0 방식 밖에는 판매를 하고 있지 않았다. ‘iBUFFALO BSCR04U2’도 USB2.0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멀티 리더기 답게 'microSD, miniSD, SD, Memory StickDuo, Compact Flash(CF)' 방식의 메모리 카드를 지원한다.
설명에는 High-speed Model 이라고 표기되어 있지만 USB2.0 방식의 한계를 넘어서지는 못한다. 이 녀석의 장점인 케이블 내장 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한장짜리 메뉴얼이 있기는 하지만 Windows PC에 꽂으면 바로 인식이 되기 때문에 볼 만한 내용은 없다.
여러 카드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을 가졌음에도 크기는 아담한 편이다. 이보다 더 얇은 제품도 여럿 있지만만 왠지 너무 얇으면 여러개의 카드를 꽂았을 경우 문제가 있을 것 같아서 슬롯 간에 여유가 있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위에 설명한 여러 종류의 메모리 카드를 꽂을 수 있는 슬롯이 전면에 4개 존재한다. 가운데 램프는 점등되거나 점멸되면서 상태를 표시한다. 당연하겠지만 데이터 전송 중에는 점멸된다.
뒷면에는 USB 연결 단자가 깔끔하게 말아져 있다. 처음 이 부분을 보았을 때 USB 선이 납작하고 넓은 것으로 착각을 했었다.
USB 연결 단자를 뽑아보니 그냥 가느다란 선으로 되어 있었다. 이 부분이 좀 어설퍼 보인다. 그리고 선을 꼭 끼워져 두면 상하지 않을까 하는 염려도 든다.
USB 연결단자를 빼면 그 아래에 모델명과 시리얼넘버 등이 보인다. 일본 제품이지만 역시나 세계 표준과 같은 'Made in China'.
며칠째 사용하고 있으며 PC의 USB 단자에 직접 꽂을 때도 USB 허브에 꽂을 때도 문제없이 인식을 하고 전송 오류도 없었다. 메모리 리더기는 이렇게 연결 잘 되고 전송 잘되면 되는 거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iBUFFALO BSCR04U2’ 제품을 보면서 단지 그것 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한다.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눈을 사로잡으면 더 많은 선택을 받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