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안면도 방포해수욕장, 편안했던 1박2일 가족 여행 본문

공연과 영화

안면도 방포해수욕장, 편안했던 1박2일 가족 여행

명섭이 2012. 7. 24. 08:00


이제는 지난 봄이 된 5월, 안면도 방포해수욕장으로 가족 여행을 떠났다. 해는 무척 따뜻했고 저녁은 약간 서늘했지만 아이들도 어른들도 편안하고 행복하게 1박2일을 지낼 수 있었다. 붐비는 여름 성수기가 어니어서 바다는 고요했고 숙도도 소란스럽지 않았다.

숙소(오션빌리지)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과 함께 바다에 갔다. 파란 하늘이 아니어서 저녁과 같은 분위기였지만 날은 따뜻했다.

우리보다 먼저 도착한 아이들이 고동이랑 작은 게 들을 여러개 잡았다. 아무래도 바로 저녁이 되어 더 바다에 있을수는 없었다.

숙소는 오션빌리지로 젊은 사장님이 무척 친절했다. 오션빌리지는 따로 소개하려 한다.

아이들은 팬션에서 키우는 개와 놀고 흔들의자에서 재잘거리고 있었다. 그 사이 더 늦기 전에 어른들은 식사 준비를 시작했다.

이제는 처가 모임에서는 고정 메뉴가 되어 버린 돼지고기 구이를 준비했다. 아래 동서의 고기를 재는 솜씨가 많이 늘었다.

가족이라고 해도 특별한 일이 있어야 다 모이다보니 아이들 크는 것에 대해 인식 따라가지 못한다. 처가 아이들 중 가장 큰 녀석이 대학에 갔고 막내는 이제 유치원. 그런데 유치원 다니는 꼬마 녀석이 대학다니는 오빠가 너무 좋다고 딱 달라붙어 있다^^

오랫만에 본 식구들과 맛난 식사에 소주한잔을 걸치다보니 어느새 정신은 혼미... 촬영한 사진이 몽땅 개판이다. 항상 이렇다니까.. 아무튼 즐거웠으니 됐지 뭐~

다음날 아침 일찍부터 아이들은 이미 바다에 있었다. 처음에는 망설이더니 곧 몽땅 바다로 들어간다. 아직 추울 것 같은데 아이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쭈~욱 들어간다.

방포해수욕장은 다듬어지지 않은 돌들이 많아서 수영을 하기에 좋은 해수욕장은 아니었다. 대신 돌들을 떠들면서 밑에 있는 작은 게와 바다새우 등을 잡을 수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했다.

이것도 저것도 따라하기 힘든 막내 꼬마는 모래놀이를 한다. 누군가를 그리고 있단다.

소래게, 새우, 게 등을 꽤 잡았다가 모두 놓아주었다. 아이들은 물에서 노느랴 이런 것 잡느랴 분주하게 뛰어다니며 바다를 즐겼다. 어른들도 그런 아이들을 바라보며 편안하게 하루를 즐길 수 있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