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딱이 카메라를 사용하다가 블로거들의 사진이 부러워서 DSLR 구매를 고민했다. 하지만, DSLR의 무게 때문에 조금이라도 편한 하이브리드 카메라인 삼성 NX10을 구입했다. 그렇게 구입한 NX10을 사용한지도 몇개월이 흘렀다. 아직 설정하는 방법도 잘 모르지만, 주위 분들의 카메라를 보면서 장비에 대한 욕심이 자꾸 생겨난다. 특히 아무리 설정을 해도 되지 않는 것이 먼 거리의 무엇인가를 찍을 경우이다.
얼마전 손연재의 갈라쇼를 다녀왔는데 그리 멀지 않은 것 같은데 아무리 줌으로 당겨도 연재양의 얼굴을 담을 수가 없었다. 참고로 18-55mm인 번들렌즈 밖에 없었다. 몇번이나 이런 경험을 하고 나니 이제는 망원렌즈를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을 뼈 속 깊이 하게 되었고, 드디어 질렀다.
■ NX10 50-200mm 디자인
박스를 개봉해보니 50-200mm의 렌즈와 렌즈를 보관할 수 있는 파우치, 그리고 후드가 담겨져 있었다. 박스 안에 들어 있었는지, 판매자가 넣어주었는지 모르겠는데 하늘색 극세사 융도 함께 있었다.
렌즈에 후드 끼우고 들어보니 꽤 무게감이 있다. 그전 18-55mm 렌즈와는 비교하니 사뭇 다른 포스(?)가 느껴진다. 괜한 만족감이랄까? ^^
삼성렌즈라는 것이 낯설다. 다른 분들의 카메라에 적혀 있는 캐논이나 니콘을 생각하면서 왠지 모를 주늑이... 사진을 잘 찍지 못해서 그런 것이겠지!
줌을 최대로 당길 경우 손바닦 두배 만큼 앞으로 튀어나온다. 아직 사진을 찍어보진 않았지만 무엇이든 당겨 찍을 수 있을 것 같은 뿌듯함~
■ i-Function(아이펑션)을 위한 본체 업그레이드
이번에 구입한 50-200mm렌즈는 i-Function(아이펑션)이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i-Function 참고 글) 기존의 NX10에서 i-Function 기능을 이용하려면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해야 했다. 펌웨어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은 간단했다. 삼성카메라 홈페이지에서 상단 우측의 [고객지원] -> NX10검색하면 아래와 같이 펌웨어 목록이 표시된다.
Guide 라는 파일을 받아보면 펨웨어하는 방법의 설명이 있다. 그것을 정독하고나서 Lens Upgrade File(Ver.1.1)을 다운로드하여 기존의 18-55mm렌즈를 업그레이드한다. 다시 Upgrade guide(ver.1.30)을 받아서 정독한 후, Upgrade File(ver.1.30)을 다운로드하여 본체를 업그레이드 한다.
그렇게 렌즈와 본체를 업그레이드하고 나면 NX10의 설정에 아이펑션 메뉴가 표시되고, 50-200mm 렌즈의 i-Fn 버튼도 활성화가 된다. 혹시 지금 소개한 버전보다 상위 버전이 있으면 가장 높은 버전 하나 만 받아서 설치하면 된다.
■ NX10 50-200mm 렌즈, LF52PT필터를 끼우고 사진을 찍다.
기존에 가지고 있던 18-55mm 번들렌즈로 사무실의 나무를 최대한 당겨서 촬영하였다.
새로 구입한 50-200mm 렌즈를 끼우고 최대 줌으로 똑같은 나무를 촬영했다. 역시 줌의 위력 좋아~ 이 렌즈가 있었으면 지난번 손연재 갈라쇼에서도 연재양의 예쁜 얼굴을 담을 수 있었을텐데 아쉽다.
50-200mm 렌즈를 구입하면서 렌즈를 보호할 수 있는 NX MC 프로텍터인 LF52PT 필터를 함께 구입했다. 참고로 NX10용 50-200mm렌즈는 52mm이다.
NX MC 프로텍터 LF52PT 필터를 장착하고 다시 같은 나무를 촬영했다. 그냥 렌즈 보호 기능 만 있는 필터여서인지 화질에는 별로 차이가 없었는 것 같다.
이젠 어딜가도 남들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사실 이런 렌즈보다 촬영 기술이 늘어야 할텐데... 아직도 기능을 몰라 하나씩 배우는 입장에서보면 하나 더 배워야 하는 것이 있는 것 같아 부담스럽기도 하다. 그래도 NX10 들고 밖으로 나가고 싶은 충동과 뿌듯함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