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요정 손연재, 광고 촬영 현장에서의 인터뷰
난생 처음 인터뷰라는 영광스러운 짓을 하게 되었다. 그것도 어떻게해도 나와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 것 같은 하늘하늘 귀여운 체조요정 손연재 양을 말이다.
운좋게 내가 LG의 더블로거가 되었고 같은 기간에 손연재 양이 LG의 광고 모델이 되어 준 덕분에 이런 행운이 찾아온 것이다. 아무튼 겁없이 손연재 양을 만나러 강남에 있는 'LG 휘센 에어콘' 광고 촬영 현장에 갔다.
가끔 TV의 연예 프로에서 광고촬영 현장을 보여주어 대충 어떨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곳에 직접 가보니 무척이나 분주하고 많은 사람들과 많은 소품들에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앉을 곳이 모라자 대충 서있는 사람들도 많았고 그들 틈에 서 있던 내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뻘쭘했다.
■ 손연재양의 광고 촬영 모습
촬영은 오후 12시에 시작했고 우리가 도착한 5시는 이미 한참 촬영한 상태여서 손연재 양이 많이 피곤하다고 했다. 그런데도 촬영하는 내내 프로 모델 못지 않은 포즈와 웃는 모습이 너무나 예뻤다.
여리고 조그마한 얼굴에 은근 도도함과 강인함이 보인다. 운동을 하면서 생긴 프로 특유의 힘일까?
LG 휘센 에어컨과 함께 포즈를 취한다. 키가 많이 작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에어콘과 함께 서도 그리 작아 보이지 않는다. (키가 163cm라고 한다) 촬영하는 모습을 보다보니 자연스레 연재 양의 팬이 되어 버렸다. 나 아닌 누구라도 그랬을 것이다.
박태환 선수와 함께 등장하는 LG 휘센 CF 이다. 마지막 부분에 살짝 손연재 양이 등장하며, 본 포스트의 사진과는 다른 느낌이다. 어떻게 보아도 깜찍한 것이 훈훈하네. ^^;;
■ 손연재양과의 인터뷰, 1문 1답
광고 촬영 도중 잠시 짬을 내어 인터뷰할 시간을 가졌다. 많이 피곤한 상태여서 되도록 짧게 인터뷰를 끝내달라는 요청과 함께 연재 양의 대기실에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A 그냥 친구들은 많지만 아직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없어요. 이상형도 생각해 본적이 없어요.
Q 예쁘고 하다 보니까 많은 사람들이 연예계에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를 해요. 체조 선수로써 이루고 싶은 것과 연예계 진출은 어떻게 생각해요?
A 지금 리듬체조 선수이기 때문에 리듬체조로써 이룰 수 있는 것을 다 이루고 싶어요. 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야하고, 내년 런던 올림픽이 있고,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 있으니 열심히 해서 메달을 꼭 따고 싶어요
Q 광고 촬영하는 것은 어때요? 힘들지는 않나요?
A 몇번 해 봤지만 운동할때랑은 틀리니까 색다른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광고 현장에서 여러분들이 컨셉도 잡아주시고 옷과 화장 등을 잘해주셔서 어렵지 않게 촬영하고 있어요.
Q 평소에도 화장을 해요? 시합 때는 어떻게 메이크업을 해요?
A 평소에는 잘 하지 않고요. 시합 때는 제가 직접 메이크업을 해요. 잘 하지는 못하고 해야 하니까 해요. ^^
Q 광고 촬영하는 것을 보니 한컷 한컷이 프로 같았어요. 집에서 혼자 거울보고 연습도 하고 그래요?
A 푸하핫~~! 그런 연습할 시간도 없구요. 촬영을 여러번 하다 보니까 감독님이나 도와주시는 분들이 포즈나 여러가지를 가르쳐주서서 훨씬 적응이 빨리 되는 것 같아요.
Q 박태환 선수와 휘센 에어콘 첫 광고 촬영은 어땠어요?
A 광고 촬영이 처음라 어색했는데 박태환 선수가 너무 잘해줘서 편하게 촬영했어요. 박태환 선수는 되게 재미있고 활달했어요. 제가 처음 만나는 사람하고는 말이 없는 편인데 계속 저를 웃겨 주셔서 많이 웃었어요
Q 박태환 선수와 남자친구로 생각하면 어때요?
A 히잇^^ 싫어요~ (전체 푸하하~) 나이차이가 좀 많이 난다고... (손연재 양은 16세!!)
Q 팬카페 같은 곳에는 자주 들어가봐요? 글 보면서 댓글은 다나요?
A 자주 들어가 봐요. 댓글은 잘 달지 않고 주로 보기 만 해요.
Q 미니홈피가 있었데 직접 운영을 하나요?
A 미니홈피는 직접 운영을 해요. 사진도 올리고 자주 들어가 봐요. (손연재 미니홈피)
Q 체조선수들은 먹는 것을 조절해야 한다고 들었는데 어때요?
A 아무래도 리듬체조 선수이다 보니까 예쁜 몸매를 위해서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해요. 그래서 음식 조절을 많이 하는 편이예요.
Q 팬들에게 선물을 많이 받죠? 어떤 선물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나요?
A 솔직히 선물을 많이 받아 본 적은 없어요^^ 신경써 주셔서 보내주시는 선물은 모두 감사해요. 특별히 어떤 선물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적은 없어요.
Q 멀리 러시아에서 훈련을 하다보면 외롭거나 할텐데 어떤 것을 하면서 힘을 얻어요?
A 미니홈피를 관리한다던가 친구들과 채팅을 하던가 전화통화를 하고는 해요.
인터뷰 전에 함께 사진을 찍었는데... 정말 많은 고민 끝에 그 사진을 붙인다.(욕하지는 마세요~) 광고 촬영 때 보다 더 편하게 웃어준 연재 양에게 감사한다. 그리고, 손연재 양이 이루고 싶다고 한 리듬체조 선수로써의 꿈이 모두 이뤄지길 팬의 한명으로 기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