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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가르노 MV2 미니벨로 자전거의 구석구석 들여다보기 [바이클로 체험단]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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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가르노 MV2 미니벨로 자전거의 구석구석 들여다보기 [바이클로 체험단]

명섭이 2010. 11. 10. 00:07

 



미니벨로란, 영어의 '미니(Mini)'와 프랑스어로 자전거인 '벨로(Velo)'가 결합되어 만들어진 단어로써 '크기가 작은 자전거'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바퀴가 20인치 이하인 자전거를 미니벨로로 구분한다.
미니벨로는 크기가 작아 보관이나 휴대가 간편하고, 디자인이 우수하다. 폴딩 방식의 미니벨로는 바퀴 하나 정도의 크기로 접을 수 있어서 휴대 면에서는 더없이 좋다.(트렁크에 미니벨로 두대가 들어감)  이런 것이 미니벨로가 도시형 로드바이크로 관심을 받는 이유이다.


하지만, 크기와 휴대성에 촛점을 맞추다보니 일반자전거에 비해 견고하지 못하고, 높은 수준의 기어를 달 수가 없다. 또한 성인 남자가 타기에는 좀 어정쩡하기도 하다. 몇년전부터 기존 미니벨로의 장점에 이런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루이가르노의 MV2(LGS-MV2)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번에도 말했지만 MV2는 작지만 단단한 것이 '달인 김병만'을 닮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성능을 높이다보니 가격은 좀 생각을 해야 한다. 에누리닷컴에서 LGS-MV2의 가격을 검색해보니 최저가가 715,860원이다. (에누리닷컴 가격비교 보기)



LGS-MV2의 특별한 여러가지를 알아보자.

전체적인 차체(프레임)는 알루미늄합금을 사용하여 무게를 줄이면서 강도를 높였다. 차체에 "6061 ALUMINUM TUBING" 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날렵하게 생긴 안장은 가죽으로 처리가 되어 있다. 상당히 단단한 편이지만 승차감은 나쁘지 않았다. 안장기둥(?)에도 LOUIS GARNEAU 라고 적혀 있다. 안장의 가운데는 전립선 안장의 효과를 내려는 듯 사~알짝 패여 있다.

자전거 안장 만을 빼가는 도둑이 있다고 들어서 혹시나하고 안장을 빼보니 쑤~욱 빠진다 ^^;;  안장을 뺀 김에 살펴보니 VELO사의 안장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중요한 기능 중에 하나인 기어변속 부분이다. 엄지와 검지 부분에 변속을 할 수 있는 레버가 돌출되어 있다. 엄지 부분의 레버를 내리면 저속으로 검지 부분의 레버를 내리면 고속으로 변속된다. 변속이 빠르고 경쾌했다. 또한 현재의 기어를 확인할 수 있는 표시창이 있다. 그동안 보급형 만 사용하다보니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

기어는 8단변속이 가능하며 시마노(SHIMANO)사의 소라(SORA)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소라는 초급용 자전거에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초급용이라고 싼 자전거는 아니라는 것을 생각하시길~

핸들 아래의 프레임에 intellaset 이라고 쓰여있는 쇼바(샥)이 달려 있다. 미니벨로에는 흔치 않은 장치이다. 샥이 있던 것을 타다가 없는 것을 타면 도로를 달려도 울퉁불퉁한 자갈길을 달리는 듯한 거친 느낌을 받게 된다. LGS-MV2는 샥이 있는 덕분에 장시간 라이딩을 해도 몸에 미치는 충격이 덜하다.

앞뒤바퀴는 간편하게 뺄 수 있는 레버가 달려있다. 일반적으로 MTB 등에나 달려 있는 것으로 생각했는데 미니벨로에 달려 있는 것을 보니 신기했다. 위의 샥이나 착탈식 바퀴 등을 장착하여 LGS-MV2의 성능을 높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각도조절이 가능한 핸들스탬이 달려 있다. 6각렌치로 간단하게 조절이 가능하다. 레버를 열어 핸들의 높낮이를 조절하는 방식에 비해 불편하지만 더 견고했다. 자주 핸들의 높이를 조절하는 것이 아니므로 이 방식이 더 좋다는 생각이다.

앞뒤 브레이크는 성능이 좋다는 V-Brake(일명 갈매기 브레이크)를 사용하고 있다.

튜브의 바람넣는 밸브는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Woods/Dunlop'타입 밸브를 사용하고 있다. 이것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미국 등에서 많이 사용하는 'Schrader'밸브를 사용하는 경우 집 근처 자전거포나 공원 등에서 바람을 넣을 수가 없다. 지금 내가 타고 다니는 Skyline도 'Schrader'밸브를 사용하고 있어서 전용 자전거 펌프를구입해야 만 했다.


캐나다 퀘백의 루이가르노사 제품이라는 표시와 대만에서 조립했다는 표시가 있다. 루이가르노 회사는 캐나다에 위치하고 있으며, 제작 공장은 여러곳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S-MV2는  내 자가용인 '아반테XD'의 뒷자리에 무난히 들어갈 만 크기이다. 트렁크에 넣기는 조금 컷다. 조금 애를 쓴다면 뒷자리에 2대는 충분히 넣을 수 있을 듯 하다.



LGS-MV2는 전체적으로 미니벨로 같지 않은 구성에 멋진 디자인 그리고, 견고함이 뒷받침되어 있는 어디하나 빠지는 것이 없는 자전거다. 가격이 좀 비싼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왠만한 로드바이크와 견주어도 속도나 안정성에서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바이클로 체험단으로 2주간 밖에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다. 이 녀석과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4일 정도 남았지만 여유가 별로없어서 같이 할 수 있는 시간이 거의 없다. 돌려주는 날에는 자전거를 타고 바이클로 반포점까지 갈까하는 생각을 하지만 실제로는 어떨지 모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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