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과 애플이 스마트TV와 스마트폰에 목메는 이유
원시시대 사람들은 별로 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생활이 단조로우니 할 말이 별로 없었을 것이고, 표현할 수 있는 단어도 적었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그 시대 사람들에게 핸드폰을 준다면 어땠을까? 사냥할 때 핸드폰을 차고 가서 '여봉~ 맷돼지 한마리 잡았어. 흐허허~~~' 했을까? 물론 별로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럼 그들에게 TV를 준다면 어땠을까? 악마의 물건이라고 던져버렸을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사람들과 DNA가 크게 다르지 않다면 신기해하며 소중하게 여것을 것이다. 또는 TV를 보느라 사냥을 덜 나가거나 생활의 패턴이 바뀌는 부분도 여럿 있었을 것이다.
이처럼 TV는 화려한 시각적인 효과로 인해 글을 알든 모르든, 나이가 많든 적든 상관없이 모두가 애용하는 최고의 미디어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지금 우리는 어떠한가? 엄청하게 복잡한 생활과 잦은 이동, 그리고 무한한 정보 속에서 티끌과 같은 존재로 생활하해 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스마트폰은 없어서는 안될 소통의 도구이면서 정보를 다루는 휴대용 기기로의 변신을 거듭해가고 있다.
TV와 핸드폰은 닮은 점이 많다. 화면에 뭔가를 보여주고 외부 세상의 소식을 들려주는 주는 기기이기도 하다. 그 기기가 인터넷과 접목이 되면서 쌍방향 정보 창구로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이름하여 스마트TV와 스마트폰이다. 가정에 수많은 기기들이 있지만 사람을 미치게 할 수 있는 기기는 TV와 컴퓨터 밖에 없었지만, 이젠 그런 기기에 '스마트'를 붙여서 놀라운 기기가 되어가고 있다.
구글과 애플이 스마트TV와 스마트폰에 목메는 이유는 '사람들을 미치게 만들 수 있는 기기'이기 때문이다. '미친다'는 것은 일상은 물론이고 정신을 지배할 수도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