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쳐지는 스마트폰 LG 롤러블 영상으로 살펴본 상세 정보
CES2021이 역대 최초로 온라인으로 시행되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개막행사에서 자사의 첫번째 롤러블폰 ‘LG롤러블(LG Rollable)’의 실물과 구동되는 모습을 약 5초간 공개했다.
지난해 9월 ‘LG 윙’ 공개 행사에서 소개 영상 끝에 ‘롤러블폰’으로 암시되는 티저 영상을 깜짝 공개해서 롤러블 폰에 대한 기대를 키웠고, 드디어 어제 실물을 처음 공개한 것이다.
짧은 시간 구동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를 통해 상당히 다양한 정보를 알 수 있게 되었다. 3월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니 곧 실물을 확인할 수 있을 듯 하다.
LG롤러블 폰의 화면 크기는 펼치기 전 말려 있을때는 6.8인치이고 다 펼치면 7.4인치가 된다. 펼쳤을 때는 1600X2428 화면 해상도를, 펼치기 전은 1080X2428 화면비로 알려져 있다.
펼치고 말아들이는 기능은 손의 위치로 보아 측면에 인터페이스가 위치해 있는 것으로 보인다.
6.8인치에서 7.4인치로 펼쳐질 때 약 10cm 가량의 늘어난다. 펼쳤을때는 1.5:1 화면비, 2.25:1 화면비를 가진다. 펼치면 넓은 화면을 분할하여 다중 작업을 하거나 많은 사진을 한번에 확인할 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알려져 있는 대략적인 사양은 다음과 같다.
- 운영체제 : Android 10.0
- 디스플레이 : 6.8 inch, 7.4 inch
- CPU : 퀄컴 Snapdragon 888 processor
- 운영 메모리 : 8 GB or 16 GB
- 저장 메모리 : 128 / 256 GB
- 카메라 : Triple Camera, 64 /13 / 12 MP
- 배터리 : 4200 mAh battery.
지난 11월 중국 스마트폰 업체인 오포(OPPO)에서 이번에 공개된 LG롤러블폰과 유사한 방식의 '오포 X 2021'을 공개했다. 올레드(OLED)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돌돌 말리는 형태로 폰을 만든 것이다. 정식 판매 제품이 아닌 시제품을 선제적으로 공개하여 LG전자의 힘을 빼려는 의도로 보인다.
과거 화웨이에서 아웃폴딩 방식의 폴더블폰을 삼성 '갤럭시Z폴드' 보다 먼저 출시했지만 완성도 및 방식의 편의성이 떨어져서 시장에서 좋지 않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LG 롤러블 폰 또한 완성도가 충족되지 못한다면 화제성 만 가져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LG 롤러블 폰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충족해야 한다.
- 스마트폰의 두께 : 너무 두꺼울 경우 휴대가 불편하기 때문
- 디스플레이 안정성 : 디스플레이 만족도가 기존 스마트폰 수준이어야 한다.
- 펼친 화면 사용성 : 펼쳤을 때 사용할 수 있는 앱과 UI 제공이 충분해야 한다.
- 판매 가격 : LG 스마트폰 인지도를 고려한 합리적인 가격이 정해져야 한다.
대화면 스마트폰에 대한 니즈는 여전히 존재한다. 이동중에 큰 화면에서 영상을 보고 게임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사용하고 싶을 것이다. 대화면 스마트폰의 대표주자인 갤럭시노트 보다 화면이 크고, 갤럭시폴드 보다 디스플레이 안정성이 뛰어나다면 충분히 사용자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 단 위의 4가지 조건에 충족한다면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