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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랄라 스마트폰 리뷰

신상 폰 '폴더블 스마트폰' 삼성·LG·화웨이 출시와 전략은?

명섭이 2019. 1. 6. 09:23

작년 11월 뜬금없는 세계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공개됐다. 삼성이나 LG, 화웨이가 아닌 중국 스타트업 로욜(Royole)의 '플렉스파이(FlexPai)'이 바로 그것이다.

접으면 스마트폰과 같고 펼치면 7.8인치 태블릿이 된다. 해상도는 펼쳤을 때 화면비 4:3에 1920×1440px이고, 접었을 때는 화면비 18:9에 720×1440px 해상도이다. 접었을 때 접히는 모서리 부분의 디스플레이도 따로 활용되며, 화면비 21:6에 390×1440px 해상도가 된다.

퀄컴의 신상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150'를 탑재, 6GB 또는 8GB 메모리, 2천만 화소 망원 카메라와 1천6백만 화소 광각 카메라가 장착되었고, 가격은 128GB 용량 1,588달러(약 177만원), 256GB 용량 1,759달러(약 196만원)으로 후덜덜하다.

 


<사진 출처: http://www.royole.com/flexpai>

스펙상으로 보면 '플렉스파이(FlexPai)'는 프리미엄 급 폰으로 손색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두께가 펼쳤을 때 7.6mm에 접었을 때는 두배 이상이 되어 상당하고 무게도 320g으로 휴대가 그리 편안하지는 않아 보인다.

누구보다 '세계 최초'를 좋아하는 삼성·LG·화웨이는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어떤 준비를 하고 있을까? 무엇을 탑재하여 세계 최초를 말할 지도 관심이 간다.

 


<'SDC 2018'에서 공개한 폴더블 스마트폰 폼팩터,유튜브 캡처>

삼성전자의 최초 폴더블폰에는 '인피니티 플렉스'라 불리는 디스플레이가 장착될 예정으로 '갤럭시X'를 준비 중이다. 펼쳤을 떄 7.3인치 크기에 1536×2152px 해상도, 접으면 4.58인치 크기에 840×1960px 해상도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7일(현지시간) 삼성 개발자 콘퍼런스 2018(SDC 2018)에서 폴더블 스마트폰에 탑재될 '인피니티 플렉스' 컨셉 폰을 공개했다. 호주머니에 들어가는 4.58인치 작은 크기와 7.3인치 태블릿으로 대화면을 구현하면서 3개 앱을 동시에 구동할 수 있다.



삼성은 특히 안드로이드OS 개발사인 구글과 긴밀하게 협조하면서 새롭게 선보일 '폴더블 UI'에 대한 안드로이드 플랫폼 단계에서부터 최적화를 진행 중이다.

 


<구글 폴더블폰 특허 도면>

구글도 'made by 구글' 스마트폰인 픽셀에 폴더블 기술을 적용한 폰을 하반기 출시할 전망이다. 구글이 미국 특허청(USPTO)에 등록한 폴더블 특허가 2018년 12월 20일(현지시간) 공개되었다. 앞서 말한대로 이미 삼성과 폴더블 UI 표준화 작업은 끝낸 상태일 것이고, 디스플레이 또한 완성 단계이니 제품 생산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LG전자는 지난해 10월 4일 'LG V40 씽큐' 스마트폰 공개 간담회에서 '폴더블 스마트폰 개발을 협력사와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2018년 7월 미국 특허청이 공개한 LG전자 특허에 따르면 LG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은 접었을 때 디스플레이가 안쪽에 들어가는 '인폴딩'방식이다. 삼성과 로욜 등이 선봉니 아웃폴더 방식과 다르다.

카메라가 외부에 있고, 접었을 때 외부면 일부에도 디스플레이가 있는 것으로 보여 펴지 않고도 카메라 이용이 가능할 듯 보인다. 폴더를 약간 각도별로 펼치면서 세울 수 있다.


<LG 폴더블폰 특허 도면>

화웨이도 폴더블 폰 출시가 임박해 있다. MWC 2019에서 공개할 예정이고, 상반기 중 5G 통신 기능을 탑재한 폰을 출시할 전망이다. 세계 최초 출시에서 5G 지원을 포함하여 안정적인 제품으로 출시하겠다고 전략을 변경한 것이다.

이번달 1월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19'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최초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2월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19'에서 삼성과 중국 오포(OPPO), 화웨이 등의 폴더블 폰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많다.

어찌되었든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폴더블 스마트폰의 출시는 확실시 되고 있다. 접었을 때의 두께와 기능성 안정화 등이 승패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지만, 처음 선보이는 형태인 만큼 폴더블·롤러블(두루마리 형태) 등 방식의 사용적인 완성도에 따라서 어떤 폴더블 폰이 대세가 될 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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