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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의 남북정상회담 vs 냉담한 북미정상회담, 포털 검색 빅데이터 분석 본문

빅데이터 분석&리포트

감성의 남북정상회담 vs 냉담한 북미정상회담, 포털 검색 빅데이터 분석

명섭이 2018. 6. 16. 19:31

각 정상회담의 인식차, 그 속에 포함된 국민의 인식

70여년 만에 최초로 북한이 변화를 보이고 있다. 북한과 한 민족인 우리 대한민국은 '통일'이라는 역사적인 과업을 목표로 '남북정상회담'을 시작했고, 변화의 물고를 트기 위해 꼭 필요한 미국과도 '북미정상회담'을 가졌다.

이 모든 일이 불과 몇개월 만에 이뤄지다보니 모든 게 너무가 갑작스러우면서 빨라서 숨 고르기가 쉽지 않다. 가장 중요한 우리 국민은 이런 이벤트 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각 정상회담이 있기 2일 전부터 당일까지 포털에서 화제가 된 검색 키워드 중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키워드의 관심도를 중심으로 빅데이터 분석을 진행했다.

  • 분석 기간 : 각 행사 전 2일전부터 당일
  • 분석 소스 : 포털 화제의 검색 키워드 (네이버, 다음)
  • 분석 제공 : 봄마루 에스트리(바로가기)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포털 검색 관심도 흐름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 검색 관심>

남북정상회담 및 북미정상회담은 불과 서너달 전에 양국 정상이 만나기로 합의하고 중간에 여러 사건이 있었지만 처음 예정했던대로 개최가 되었다.

각 정상회담이 있기 2일전부터 검색 포털에 등장한 화제의 키워드 중 정상회담 관련 검색어는 전날부터 요동치기 시작했다.

'북미정상회담' 관련해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싱가포르에 도착한 6월 10일 오후 3시 30분,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도착한 오후 9시 30분 경 검색량이 증가하였다. '남북정상회담'은 회담 전날 오전 6시경부터 검색량이 증가하기 시작했고, 당일 내내 높은 검색량을 보였다.

두 정상회담 모두 당사자가 만난 오전 9시 경 폭팔적인 관심을 보였다. 남북정상회담은 당일 하루종일 높은 관심을 보였고, 북미정상회담은 오후 6시 이후 급격히 감소하였다.

남북정상회담은 오전 9시~오후 9시까지 다양한 행사가 있었던 반면, 북미정상회담은 오후 1시 40분 합의문 서명를 끝으로 회담이 종료된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각 정상회담 -2+당일 검색 관심 비중
<각 정상회담 -2+당일 검색 관심 비중>

행사가 있었던 2일전부터 당일까지를 보면 전체 화제 키워드 검색 중 남북정상회담은 24.8%, 북미정상회담은 12.6%를 차지한다.

 

각 정상회담 당일 검색 관심 비중
<각 정상회담 당일 검색 관심 비중>

회담 당을의 검색을 조사해보면 남북정상회담은 전체으 56.8%로 엄청난 국민적인 관심을 보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북미정상회담'은 28%로 남북정상회담에 비해 절반 가량의 관심을 보인것으로 나타난다.

 

남북정상회담 화제 검색 키워드
<남북정상회담 화제 검색 키워드>

남북정상회담 당일 화제의 검색 키워드 비중
<남북정상회담 당일 화제의 검색 키워드 비중>

남북정상회담에 관해서 다양한 검색이 이뤄졌다. 특히 주요 인물 및 이슈 외에도 회담에 대해 언급한 홍준표, 박지원, 정동영 등에 대한 검색도 다수 존재했다.

영부인 김정숙 여사에 대한 검색이 적었고, 리설주, 김여정 등 북한 측 여성 인물에 대한 검색은 상당히 높았다. '홍준표' 검색은 '홍준표 대표'의 회담에 대한 비판적인 논평이 논란이 되면서 김여정과 유사한 정도의 상댱한 양의 검색이 있다는 것도 관심이 가는 대목이다.

검색 키워드를 보면 팩트 기반의 이슈에 대한 검색이 많았지만, '평양냉면', '고향의봄' 등 감성적인 이슈에 대한 검색 또한 상당히 많았다는 것이 눈에 띈다. 이는 회담이 있기 전인 4월 초 북한 평양에서 열린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의 좋은 이미지가 회담을 바라보는 감정에 이입되면서 ‘우리는 하나’라는 인식이 생겨난 영향으로 보인다.

 

북미정상회담 당일 화제의 검색 키워드 비중
<북미정상회담 당일 화제의 검색 키워드 비중>

북미정상회담은 CVID, 합의문, 종전 등의 주요 이슈와 회담 장소인 카펠라호텔, 마리나베이센드리조트, 싱가프로 등에 대한 검색도 상당히 많았다. CVID의 상당한 관심은 회담 내내 언급이 없었고, 합의문에도 포함되지 않아서 부정적인 인식을 남기게 되었다.

이번 회담이 싱가포르의 승리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것은 검색의 '장소' 키워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생소했던 싱가포르의 호텔, 섬, 리조트는 이후 관광객들에게 꼭 들리고 싶은 명소가 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하다.

북미정상회담은 남북정상회담과 달리 감성적 검색 키워드가 보이지 않는다. 이는 아직 북미 양국의 입장이 편해 보이지 않는 느낌이 있고, 우리 국민에게는 직접적인 영향이 없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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