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일단 이월(리볼빙)시켜 고금리 이자 청구.
일반적인 사회인들은 여러개의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보통 예금, 적금 통장, CMA 통장 등 다양한 금융 거래를 하면서 작은 이자라도 아끼고 키우기 위해 애를 쓰며 살아간다.
매월 기대되는 날이 급여일이라면 오지 않았으면 하는 날은 신용카드 대금 출금일과 대출금 이자 납입일이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대부분은 그런 날짜들이 앞뒤로 존재해서 급여일마저도 달갑지 않게 느껴지기도 하다.
만약 생각치않게 신용카드 대금이나 대출 이자가 연체된다면? 그것도 결제 통장에 돈이 있는데 말이다. 아마도 가장 당황스럽고 짜증나는 경험이 될 것이다. 그것을 KB국민카드를 통해 경험을 하게 되었다.
얼마전 이동중에 위와 같은 장문의 문자 한통을 받았다. KB국민카드에서 보내온 것이었고, 내용을 확인하다가 깜짝 놀랐다. 내가 신용카드 대금을 다 갚지 못해서 일부가 자동 이월 되었다는 것이다.
문자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니 요약하면 이랬다.
- 결제 대금 중 일부가 입금되었는데, 그것이 명세서에 기재된 최소 금액
- 그래서, 연체가 아닌 상태로 자동 이월되었다.
- 연체 이자보다 저렴한 연 11.35%가 다음달에 청구된다.
- 연체가 아니니 신용관리에 문제가 없다.
아놔~ 미친... 연 11.35% 이자 라니.. 걱정을 하지 말라니..
이번달 초 신용카드 결제 금액 청구일에 이래저래 바빠서 저녁이 되어서야 결제 금액을 통장에 입금하였다. 그러고 통장을 확인해보니 입금하기 5분전 KB국민카드에서 출금을 해 갔다는 것을 알았다. 통장에는 금액이 모자란 상태에서 기분 나쁜 '0원'이 찍혀 있었다.
첫번째 출금 후 5분 만에 결제액보다 많은 돈을 입금했으니 추가 청구 시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KB국민카드는 추가 청구를 하지 않고 위와 같이 자동으로 연체 아닌 연체를 시킨 것이다.
다른 때는 이런 저런 이유로 잘도 해 오던 전화를 이번에는 하지 않고 문자로 만 통보를 하고, 선결제를 하려면 신청을 하라고 한다.
바로 전화를 해서 선결제를 하겠다하고 했더니 바로 출금을 해 갔다. 이렇게 진행하는 게 옳은 건가?
문자 내용 중 입금이 제대로 안된 이유 중 하나가 '영업 시간 이후 입금..'이라는 내용이 있어서 내가 입금한 시간을 보니 '18:00:00' 였다. 1초 차이로 영업 시간 이후가 되 버렸다. 이전에는 오후 7시 이후에 출금을 했던 것 같아서 그동안 출금시간을 확인해 보았다.
2013년 3월 부터 2018년 2월 까지 KB국민카드의 월별 출금시간을 살펴 보았다.(위 그래프) 2013년에는 18:08 ~ 19:35 으로 들쑥 날쑥 허던 것이 점점 시간이 앞당겨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016년부터는 대부분 18시 이전에 출금이 되고 있었다.
그동안 출금시간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있던 나에게 문제가 있었다. 그래도 추가 출금을 한번 정도 더 시도할 수도 있는데 그렇게 하지 않은 점, 11.35%의 고금리 이자가 븥는 것을 마치 문제가 없으니 안심하라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낸 점 등은 KB국민카드도 다시 생각을 해야 할 것이다.
어쨋든 금융 관리는 바쁜 사회인에게 참으로 쉽지 않은 일인 것 만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