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용 의자 조립하면서 느낀 점들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업무를 보는 경우가 많다보니 책상 의자는 매우 중요한 도구 중 하나다. 그동안 의자는 대부분 완성품을 주문해서 사용해왔다.
그러다가 최근 10년 이상 사용한 의자에 문제가 생겨서 인터넷에서 처음 구매를 했다. 인터넷으로 물품을 주문하는 것은 제품의 다양성과 편리함, 그리고 저렴한 가격 때문일 것이다.
의자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큰 매장에 가도 인터넷 만큼 다양한 제품이 있는 곳이 없고, 가격 또한 인터넷이 상당히 저렴하다. 어떤 경우는 절반 가격에 의자를 구매할 수 있다.
<사무실 및 가정용 의자 HJ체어, 모델명 'CR-777'>
이번에 인터넷을 통해서 HJ체어의 CR-777 모델 제품을 8만원대 가격으로 주문했다. 집에서 사용하는 의자는 나 뿐 만 아니라 가족 모두가 이용하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는 안정감있는 제품으로 로그다가 결국 이 제품을 구매하게 됐다.
이 제품은 상당히 단단해 보이는 의자이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팔걸이 조절이 안되고, 뒷 등판이 고정식이어서서 눕거나 할수는 없다. 그래도 안정감이 우선이어서 선택하게 됐다.
박스 상단에 '칼 사용 금지'라는 것이 기재되어 있어서 왜인가 싶었는데...
... 박스를 열어보니 알 수 있었다. 박스 덮개 바로 아래에 팔걸이 등의 부품이 담겨져 있어서 자칫 제품에 손상이 갈 수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제 부터다. 그동안 완제품 만 사용해온터라 이렇게 부품들이 조각조각 담겨져 있는 의자는 처음이어서, 이걸 다 직접 조립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스러웠다.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어렵지 않게 조립을 할 수 있었다.
HJ체어의 CR-777 모델은 팔걸이, 안장, 등판 모두 인조 가죽으로 처리가 되어 있어서 촉감이 좋고 이물질이 묻었을 때 닦아내기 쉽다. 또한 두툼한 쿠션이 편안함을 준다.
이제 조립을 시작해 보자.
부품은 5개의 스틸 다리, 바퀴 5개, 럭킹(방석 아래 조절장치), 설명서, 팔걸이 2개, 등판, 방석, 헤드레스트(머리 받이), 각종 나사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의자 조립 설명서가 있긴 하지만 흐릿하게 프린트가 되어 있어서 잘 보이지 않았다. 8만원대 가격의 책상 의자 중에서는 괜찮은 제품이지만 그래도 이런 부분은 좀 더 세심한 신경을 쓸 필요가 있다.
책상 의자의 다리는 대부분 4개 또는 5개로 구성되어 있다. 5개로 되어 있는 것이 더 안정적이고, HJ체어 CR-777 제품도 5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다.
HJ체어 CR-777의 각 다리는 단단한 금속으로 만들어져서 PVC 재질에 비해 상당히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 먼지가 앉아도 청소하기가 편할 것 같다.
바퀴는 다리에 꾸~욱 눌러서 끼우면 약간 덜컥 하는 느낌과 함께 알맞게 끼워진다. 의자 바퀴는 오래된 의자의 것과 비교해서 별로 다르지 않았다. 추가로 주문하려고 한다면 다음 링크의 내용을 참고하기 바란다.
앉는 부분인 방석 아래 부분에 책상 팔걸이를 먼저 조립한다. 방석 아래에서 끼워야 하므로 포장 박스 위에 방석을 뒤짚어 놓고 작업하면 편리하다. 방석 아래 부분에 앞부분을 표시하는 스티커가 있으면 그것을 참고하면 방향 맞추기가 쉽다.
3개의 나사를 한번에 끼우는 것이 쉽지 않지만, 각 나사를 헐겁게 끼운 후 하나씩 완전히 조립하면 좀 더 쉽게 조립할 수 있다. 와셔를 끼워야 한다면 나사 안쪽에 끼운 후 팔걸이에 조립하면 된다.
팔걸이를 조립한 후, 방석 아래의 각종 조절장치 뭉치인 럭킹을 조립한다. 럭킹 뒷쪽에는 등판을 연결하는 3개의 나사 구멍이 있다. 이것을 보고 의자 럭킹 방향을 잘 맞춰서 연결해야 한다.
각 나사를 끼우는 방석의 구멍은 이미 금속의 암 나사가 박혀 있다. 이 부분이 금속이 아닌 경우 의자는 오래가지 못하고 망가질 가능성이 크다.
다른 부분도 힘을 많이 받긴 하겠지만 움직이 크면서 힘까지 받게 되는 부분이 등판과 방석의 연결 부분일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그 부분에는 나사도 크고 나사에 와셔도 2개를 끼우게 되어 있다. 위 사진에서 작은 와셔는 힘주어 끼웠을 때 약간 벌어지면서 틈을 없애는 역할을 한다.
등판을 바닦에 뉘어놓고 무거운 방석 부분의 럭킹을 등판 연결 부분에 밀어 넣는 것이 편리하다. 반대로 끼우면 나사 구멍 맞추기가 쉽지 않을 수가 있다.
중심봉은 다리에 꾹 눌러서 끼우면 된다. 헐거울 거라 생각하지만 사람이 앉으면 더욱 고정이 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중심봉을 끼운 다리를 누워있는 의자 아래 부분에 끼우면 고정이 된다. 중심봉 상단에 빨간 버튼 같은 것은 한번 눌러서 끼워지면 다시 빠지 않도록 고정이 된다.
모든 조립 과정이 끝났다. 아이보리 컬러의 책상 의자가 상당히 튼튼해 보인다.
<높낮이 조절 레버>
<등판 각조 조절 레버>
'HJ체어 CR-777' 사무용 의자에 앉아보니 좌우 흔들림이 별로 없고 등판이 튼튼하다. 헤드레스트 부분은 머리가 딱 맞는다. 방석은 에어포켓이 있어서 엉덩이가 푹신하면서도 안정감이 있다.
단점도 있다. 등판이 고정되어 있어서 디로 젖혀지지 않는다는 것, 팔걸이가 조절되지 않다는 것 등이 불편하다. 높낮이 조절을 해 놓았는데 시간이 지나면 의자가 올려져 있는 경우도 있다.
책상 의자를 조립하는데 약 2시간 가량이 걸렸다. 위 내용을 정리하기 위해서 사진을 찍고 하느라 더 걸린 것이고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1시간 내에 의자 조립은 끝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