꽤 괜찮은 디자인과 사운드를 품은 보급형 이어폰 'HP H2300' 리뷰
HP H2300 이어폰과 H2800 헤드셋을 각각 9,900원 가격에 구매했다. HP는 해마다 연말이나 연초에 이어폰과 헤드셋 등 악세사리에 속하는 제품들을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를 하곤 한다.
2016년이 시작되고 며칠 지나지 않은 지난 주 페이스북을 통해 HP 악세사리 할인 판매 광고를 접하게 되어 바로 질렀다.
3,000원짜리 이어폰이 있고 삼성전자 브랜드로 1만원에 판매하는 헤드셋도 있으니 9,900원이란 가격의 메리트는 없다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직접 그런 제품을 구매해서 보면 실망을 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번에 구매한 HP H2300과 H2800 제품은 실제 판매가인 2~3만원 정도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성능을 지닌 꽤 쓸만한 보급형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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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P라는 글로벌 기업답게 제품 박싱 상태는 매우 좋다. 현재 HP 온라인스토어에 판매하는 가격이 22,000원이고 그 가격에 걸맞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컬러는 '스파클링 블랙'과 '펄 화이트' 두가지가 있으며 하나씩 구매를 해서 보니 블랙 컬러가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였다.
마름모 모양의 이어폰과 이제는 보편화된 칼국수 면발과 같은 납작한 이어폰 줄, 그리고 스마트폰 연결 시 통화와 음악 재생 등을 컨트롤할 수 있는 버튼 박스가 줄 중간에 위치해 있다.
이어폰 본체의 헤더 부분에는 펄이 뿌려져 있어서 빛의 방향에 따라 은은하게 보인다. 블랙으로 밋밋할 수 있는 디자인을 고급스럽게 바꿔준다.
귀 속에 들어가는 이어팁은 본체의 중앙이 아닌 한쪽으로 치우쳐 있다. 귀에 이어폰을 삽입했을 때의 구조와 밖에서 보여지는 디자인에 신경을 쓴 것이다.
컨트롤러는 +와 - 방향으로 올리고 내리면 볼륨을 조절할 수 있는 단순한 구조로 되어 있다. 뒷면에는 통화할 때 이용할 수 있는 마이크가 내장되어 있다.
전반적인 사운드는 맑고 깨끗하게 들린다. 볼륨을 키우거나 높은 영역의 소리도 그다지 부담스럽지 않다. 그렇다고 밸런스드 아마추어(Balanced Armature) 드라이버가 내장된 고급 이어폰과 같은 수준은 아니다. 9,900원으로 구매했다는 것에는 매우 만족하며, 원래 가격인 22,000원에도 괜찮은 성능의 이어폰이라고 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