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블로거 팀 '올레토커' 반년의 시간을 돌아보며...
kt의 블로그 파트너 프로그램인 '올레토커'로 지낸 지 반년이 흐르고 있다. 2월에 첫 모임을 가졌으니 6월 정기모임을 했을때 까지는 5개월의 시간이었다.
kt라는 기업은 경직되고 변화에 느린 조직이라는 선입견이 있어서 온라인 인플루언서 프로그램, 그것도 블로그로 만 구성된 '올레토커' 가 어떻게 운영이 될까 궁금했었다.
반년을 지낸 시점에서 보면 그런 생각은 kt의 변화와 빠른 시장 대응의 움직임을 알지 못한 기우였다.
'올레토커'는 이제 1기로 처음 시작하는 것이어서 서투른 면이 없진 않지만 함께 하려 애쓰고, 다른 기업에 비해 늦게 블로그 파트너 프로그램을 시작한만큼 빠르게 자리잡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서로를 바라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잘 모르는 분들도 많았지만 나름 많이 친해지고 서로를 알 수 있었던 반년의 시간이었다. 이날의 6월 정기모임은 그런 반년의 시간을 돌아보고 남은 반년을 기대할 수 있도록 준비가 되었다. 언제나 운영진의 디테일이 대단해서 이날은 또 어떤 것을 보여줄 지 기대가 되었다.
올레토커는 '비(雨)'와 인연이 깊다. 처음 발대식을 하던 날 비가 와서 좋은날 발걸음을 귀찮게 했고, 'kt 위즈파크'에 갔던 날도 비가 와서 제대로 야구 관람을 하지 못했다. 다행히 야심차게 준비한 제주도 여행은 좋은 날씨였으나, 우리가 떠나는 시간부터 폭풍우가 몰아쳤다. (제주도에 남았던 맴버인 '제빈짱'님은 며칠 더 제주도 구경을 해야했다는...^^;;)
이날도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평일 저녁 서울 한복판인 정동 '어반가든'에서 모임이 열렸고 비까지 와서 시내가 더욱 혼잡하였다. 조금 늦게 어반가든에 도착하였고, 자리에 앉자마자 식사~~
허기진 배를 채운 후 잠시 이런 저런 이야기가 한창일 무렵 '상반기 진행결과'로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었다. 반년동안 함께했던 김모대리가 이날을 마지막으로 다른 업무를 맡게되어 아쉽다는 말을 전한다. 그동안 수고 많았어, 자주 놀러와~~!
앞에서도 말했지만 올레토커는 비와 참 관련이 많다. 그래서 조금은 더 귀찮기도 했지만 지나고 나니 이렇게 영상으로 보며 추억할 수 있었던 사건(?)이 되기도 한다.
위 사진은 3월 마지막 날에 있었던 정기모임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kt 위즈파크에서 야구를 관람했다. 물에 젖은 바베큐와 먹어도 줄지 않는 맥주를 먹어보았는가~? 나는 먹어 보았네~!
올레토커의 반년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뭐니뭐니해도 2박3일 제주도 여행이다. 함께 못한 분이 계셔서 힘있게 말하긴 좀 거시기 하지만 그래도 말히자 않을 수 없을만큼 추억이 많은 시간이었다.
이 여행을 계기로 맴버들 간의 어색함이 대부분 사라졌고 개개인이 누군지도 많이 알게 되었다. 여행했던 추억을 모두가 모여 사진으로 보고 있으려니 아주 오래전이었던 듯 추억스럽다.
상반기 결산이 끝난 후 하반기에 함께 할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 상반기 못지 않은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가 되어 있다. 7월에 있을 야구 관람 시에는 제발 비가 오지 말길, 하반기의 캠핑도 기대가 되고.. 이젠 다들 서로를 잘 알기도해서 하반기의 올레토커 여행이 더욱 기대가 된다.
이번 정기모임에는 깨알 같은 어워드가 준비되어 있었다. 상반기 동안 함께 해 온 맴버들에게 시상을 하려는 것이다. 언제나 이런 디테일을 챙겨주는 운영진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이날 어워드는 20명의 맴버 모두에게 각자의 특징에 맞게 시상을 했다. 이게 큰 의미를 가지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이런 모습으로 다른 분들에게 비쳐졌구나 하는 가벼운 생각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나에게는 '후끈상'이 시상되었다. 기력이 딸려 그닥 후끈하게 한 적도 없는데 말이지 ㅋㅋㅋ
부상이 엄청나다. 세상에 태어나 처음 받아 본 죽부인을 딱!!! 죽부인 상하지 않게 하려고 뽁뽁이 한 두루마리를 다 사용한 것 같다. 후끈한 여름밤 시원하게 보내라는 뜻으로 생각하고 지금 잘 사용하고 있다.
언제나 마무리는 단체 기념 사진 촬영~!
어느해나 돌아보면 다 마찬가지겠지만 올해도 역시 개인적으로 일이 많았고 앞으로도 많을 것이다. 처음 올레토커를 시작할 때 kt가 시작하는 블로그 팀의 새로운 모습에 두근거렸고 새로 만나는 친구들이 반가웠다.
무언가 큰 것을 해내기보다 이렇게 모인 분들과 함께한 일년이 감사할 수 있도록 지내려 했는데 개인적인 일들로 자주 챙기지는 못했다. 올해가 마무리하는 날 '올레토커는 참 즐거운 여행이었어'라는 생각이 들 수 있는 반년이 되기를 기대하고 그에 도움이 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