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간간히 "XXX를 몇년간 사용하면 최신 노트북이 공짜" 라는 홍보 문구를 봐 왔었다. 이번에 KT에서 쇼 와이브로 노트북 공짜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사보기)
노트북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관심이 확 가는 이벤트다. 이것은 KT와이브로의 보조금을 지원받아서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공짜가 되는 것이다.
즉 N130의 가격은 462,000원이며 3년 약정 시 공짜라는 것이다. 2년 약정하면 월 29,095원 내야 한다. (29,095 x 24 = 698,280원. 하악~ 가격이 많이 차이나는군...)
여기서 깊이 생각해야 할 것이 있다.
지금의 KT 와이브로 상품을 3년간 이용해야 한다 (해지하면 위약금 왕창~)
성능이 어떻든 넷북이 하나 생겼으니 다른것을 쓰긴 어렵다 (아까워서...)
핸드폰에서 와이브로를 이용하려 할때, 새로 구매해야 하는 핸드폰은 정가를 주고 사야한다 (보조금을 노트북으로 받았으니까~)
실제 N130의 가격이 얼마인지 알아보려고 에누리닷컴과 다나와닷컴을 검색했지만 위의 행사 만 소개되어 있고 N130의 가격이 나와있지 않았다.
G마켓에 만 실제 가격을 볼 수 있었고 가격은 500,000원이었다.
G마켓에서 팔리고 있는 삼성 N130의 가격
500,000원의 가격이 적정한지 확인하려고 노트북인사이드의 중고장터를 가보니 오늘날짜로 N130 새제품이 460,000원에 나와 있었다. 아마 위에 가격이 맞는 것 같다.
노트북인사이드에 올라와 있는 N130 가격
그럼 N130의 성능은 어떨까? 삼성 N130의 대략 사양은 아래와 같다.
해상도 : 1024 * 600 (16:10)
메모리 : 1GB
CPU : 인텔 아톰 N270
HDD : 250GB (or 160GB)
배터리 : 6셀(7.5시간)
네트워크 : HSPA, 와이맥스, 와이브로 등 지원
운영체제 : 윈도우 XP 홈 에디션
무게 : 1.27kg (베터리 포함)
말 그대로 그냥 넷북이다. 넷북은 휴대하기는 편리하지만 게임이나 거친 프로그램을 돌리기에는 버거운 사양이다.
잘 생객해야 한다.
공짜로 주는 것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
또한, 사용자와는 상관없겠지만 법적인 문제도 있을 것 같다.
공정거래법에 '사은품은 정품 가격의 30%를 넘어서는 안된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1,069,200원의 30%는 320,760원이므로 462,000원짜리 넷북을 주는 것은 위법이다.
하지만, 이것은 와이브로 활성화 정책이나 다른 사항을 포함해서 피할수는 있을 것이다.
- 그리 훌륭한 사양의 노트북이 아닌 넷북에 3년간 발목을 잡혀도 상관없을지,
- 다른 와이브로 상품이 나올지도 모르는데, 지금 상품을 3년간 이용해야 한다는 것,
- 보조금은 반드시 넷북만을 위해서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도 명심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