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테크를 준비하라, 금융 시장에 도전하는 IT 기반 기술 기업
세계적으로 핀테크(Fin-Tech)에 대한 관심이 매우 뜨겁다. IT 기술을 기반으로 효율을 높여서 기존 금융 회사들의 독무대였던 자산관리,결제,송금,대출 등의 시장에 뛰어들 수 있다고 하니 왜 안그렇겠는가.
돈놓고 돈먹은 시장, 아무런 물질적 자본이 없어도 돈 거래 만으로 세계적인 갑부가 될 수 있는 시장이 금융시장 아닌가. 그 시장이 이제는 IT기술로 무장한 기업 들에게 문이 열리고 있다.
핀테크(Fintech) 란?
- 핀테크(FinTech)는 금융의 파이넨셜(Financial)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를 조합하여 만든 신조어다. 번역하면 ‘기술기반금융’이라고 정리할 수도 있겠다.
-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담당해 오던 자산관리,결제,송금,대출 등 업무를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어디서나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 가장 보수적인 금융 분야에 IoT의 기술이 접목되고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전통적인 금융 기업이 아닌 IT 기반 기업이 금융으로 진출하고 있다는 것 또한 중요한 대목이다.
- 국내에서는 법적 제도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온라인 금융 거래 시 Active-X 사용 등의 문제로 아직까지 핀테크 사업을 펼치기에 제한적이다.
<이미지 출처 : FinTech Landscape Update: 1,000 companies!>
핀테크에 대해 Venture Scanner가 정리해 놓은 자료를 보면 금융의 각 분야별로 이미 많은 기업들이 사업을 진행하거나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Venture Scanner는 대출(Lending), 개인 금융(personal finance), 결제(Payments), 소매 투자(retail investments), 자기자본조달(equity financing), 송금(remittances), 소비자 금융(consumer banking), 금융 연구(financial research), 금융 인프라(banking infrastructure), 기관 투자(institutional investments) 등으로 핀테크 산업을 구분하고 있다.
그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을 보면 아래와 같다.
국가 |
기업명 |
서비스명 |
주요 내용 |
한국 |
다음카카오 |
카카오톡 연동, 기존 금융 계좌 연동으로 지급 결제 및 송금 | |
한국스마트카드 |
충전식 교통카드 및 전자화폐, 핀테크 진출 가능성 높음 | ||
미국 |
페이팔 |
1998년 설립, 이베이가 모회사, 기존 금용 계좌 연동으로 지급 결제 및 송금 | |
애플페이 |
|
애플 단말기 연동, 기존 금융 계좌 연동으로 거래 | |
페이스북 |
페이스북 사이버머니, 본격적인 핀테크 진출 준비 중 | ||
랜딩클럽 |
개인 간 대출 서비스(클라우드 편딩), 총 3조원 거래, 기업 가치 1조 평가, 빅데이터 분석기술 신용 평가 | ||
온덱 |
온라인 대부업, 총 1.5조 거래, 500만~2.5억 소액 대출, 자체 알고리즘/SNS/댓글 분석으로 신용 평가 | ||
중국 |
알리바바 |
알리바바 온라인 결제 서비스, 은행업 허가 받고 지급 걸제 및 대출, 보험까지 사업, 국내 여러 기업 도입 중 | |
영국 |
트랜스퍼와이즈 |
개인 간 국제 송금 서비스, 기존 은행의 1/10 수수료, | |
조파 |
개인 간 대출 서비스(클라우드 편딩), 총 1조 거래. |
영국에서 만들어진 회사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미 3,000여개의 기업이 각각의 아이디어로 사업을 시작하고 있다. 국내는 다음카카오 정도가 모바일결제 분야로 두각을 내고 있으며, 한국스마트카드가 중국 알리페이와 계약하여 요우커족이 사용하기 편리한 선불식 카드를 만들어 영업을 시작했다.
국내는 이런 기업 외에도 전통적인 금융 기업인 은행들이 독자적인 핀테크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서 전통 금융 기업과 IT 기업들 간의 시장 다툼이 볼 만 하겠다.
위에서 보듯이 핀테크 기업들은 온라인을 통해 신용 평가를 실시하고 직접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여 이미 수 조원의 시장을 형성해 가고 있다. 또한 이런 기업들은 정교한 빅데이터 분석 알고리즘과 SNS, 커뮤니티 등의 자료를 수집하여 개인의 활동사항 등을 모두 분석하여 신용을 평가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징이 있다.
국내에서 핀테크 사업을 하기에는 아직 장애물이 태산과 같다. 정부는 규제를 풀고 핀테크 사업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금융위원회의 ‘IT,금융 융합 지원방안’ 바로가기) 그럼에도 쉽지 않아 보이는 것은 왜일까? 국내의 핀테크 관련 현황 및 분제점은 아래와 같다.
- 다음카카오에서 카카오톡 기반 뱅크웰렛 카카오를 출시하였고, 티머니에서도 진출 가능성 높음.
- 국내 핀테크 시장은 현재 약 2,000억 시장으로 추산
- 각종 규제로 인해 은행을 배재한 개인 간 직접 거래(P2P 거래) 불가능.
- 온라인 결제에 Active-X 기술이 주로 사용되고 있어서 다양한 기기에서의 활용도 떨어짐
- 핀테크 사업 중 하나인 공유경제 기반 대출을 하려면 ‘대부업 및 대부중개업’으로 등록해야하며, 이는 ‘변종 대부업’으로 보는 시각이 클 가능성 있음.
- 농협 등 각종 금융권의 해킹 사고로 인해 국민들이 바라보는 보안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이용에 제한이 있을 수 있음
여러가지 정책적인 문제, 국민 인식의 문제 등이 산적해 있지만 앞서 말한바와 같이 이미 글로벌에서는 수천개의 기업이 핀테크 사업을 진행중이다. 지금 손놓고 있을 경우 금융 및 자본 질서가 미국 등에서 만들어진 것과 같이 핀테크를 통한 금융 또한 뒤에서 바라보며 따라가기 급급한 실정에 이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