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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카메라 리뷰

소니 액션캠 AZ1 후기, 손가락 크기에 액션캠의 모든 것을 담아

명섭이 2014. 10. 14. 07:13

 


 

지난 10월 7일 소니에서는 액션캠 HDR-AS100V와 HDR-AS20의 뒤를 이으면서 크기를 대폭 줄인 액션캠 미니 AZ1을 공개했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것과 같이 매우 작은 크기에 액션캠으로써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추고 있다. 크기가 작다보니 한손에 쥐어질 뿐 더러 호주머니에 넣고 다녀도 부담스럽지 않다.

 

 

 


소니의 액션캠 AZ1은 무엇보다도 작다는 것에 큰 강점이 있다. 그것 뿐일까? 디자인의 소니라는 말이 이제는 잊혀진 옛말일 수 있지만 역시 소니는 소니다. 손가락 2개 가량의 작은 크기에 액션캠으로써 필요한 대부분의 기능은 모두 담았다. 너무 작아서 담기 어려웠던 기능은 손목에 차는 '라이브 뷰 리모트'에 담아서 기능을 보완했다.

한가지씩 기능과 디자인을 살펴본다.

 

소니의 발표에서 처음 던진 화두는 '영상과 사진 화질'을 양보하지 않으면서 작게 만들어 '사용자 편의성'을 극대화한다는 것이다. 이것으로 '액션캠 미니 AZ1'의 모든 것이 설명된다.

 

우선 올해 출시한 전작들에 비해 크기를 대폭 축소하였다. 무려 65%의 부피를 줄여서 손가락 2개로 가려질 만큼 작은 크기를 실현했다.

 

크기를 줄였음에도 하이엔드 액션캠인 AS100V의 모든 기능을 담았고, 유효 화소수 만 1,190만 화소로 줄인 정도다.(AS100V 유효 화소수 1,350만) 또한, 전문가급 영상인 4K 및 고품질 HD 제작을 위한 XAVC S 포맷을 지원한다는 것도 특징적이다.

 

액션캠 'AZ1'은 1,680만 화소(유효화소:1,190만 화소)의 Exmor R CMOS 센서와 170도의 초광각 ZEISS 테사® F2.8 렌즈를 탑재하여 빛이 적은 밤이나 빠른 촬영 환경에서도 선명하고 디테일한 고감도의 풀 HD영상을 구현할 수 있다. 화소 수 만 제외하고 하이엔드 액션캠 AS100V 모델과 동일한 렌즈 촬영 스팩이다.

 

액션캠 AZ1은 함께 제공되는 '라이브 뷰 리보드2'와 WiFi로 연결하여 실시간 촬영 영상 및 컨트롤을 할 수 있고 뿐 만 아니라 스마트폰과 연결할 수 있고 그런 외부 기기에서 액션캠 AZ1 대부분의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이동 중에 흔들림 없이 촬영이 가능하도록 도와주는 '뉴 스테디샷 엑티브 모드'도 매우 인상적이다. 소니의 캠코더에 적용되왔던 '스테디샷'이라는 손떨림 보정 기술은 타사 제품과 비교를 불허할 만큼 우수한 성능을 발휘했는데 그것이 이 작은 액션캠에 '액티브 모드'라는 이름을 더해서 장착한 것이다.

 

이날 실제 촬영한 영상을 시연했다. 위 사진은 시연 영상을 촬영한 것인데 좌측의 경쟁사 액션캠과 우측의 액션캠 미니 AZ1을 비교해보면 그 차이를 분명하게 알 수 있을 것이다.

 

GPS 기능도 이용이 가능한데 AZ1에는 크기 문제로 탑재하지 못하고 손목에 차는 '라이브 뷰 모니터2'에 해당 모듈을 탑재하였다. '라이브 뷰 모니터2'에 수집된 GPS 정보를 AZ1에 전송하는 방식이며, 경로/이동속도/위치 등을 통해 괘적을 그릴 수 있고 구글 맵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AZ1은 WiFi로 스마트폰과 연결하는 경우 USTREAM(유스트림)을 통해서 실시간 생중계가 가능하다. 유스트림은 국내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매우 많은 유저가 사용하는 동영상 서비스이다. 트위터나 페이스북과 연동하여 두면 실시간 생중계가 시작하는 동시에 해당 SNS에 포스트가 되어 친구들이 영상을 감상할 수 있게 된다.

 

이것이 '‘라이브 뷰 리모트(LM-LVR2)’다. 전작에 비해 LCD 화면이 2.8배 더 밝아졌으며 AZ1으로 촬영하는 영상을 실시간 모니터링 하는 것 뿐 만 아니라 촬영된 영상을 후에 플레이해 볼 수 있다.

또한 최대 5대의 액션캠을 동시에 연결하여 조작할 수 있다. 가족이 하나씩 액션캠을 이용하는 경우 하나의 라이브 뷰 리모트에서 컨트롤할 수 있어 편리할 것이란 생각이 든다.

 

이번에 AZ1과 함께 선보인 '라이브 뷰 리모트2'는 기존에 영상을 확인하고 액션캠의 간단한 기능 만을 조작하던 것을 넘어 촬영, 정지, 촬영모드 변경, 화질 설정, 파일삭제 등 액션캠 AZ1에 장착된 영상 촬영 관련 기능을 모두 조정할 수 있도록 하여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소니의 액션캠 AZ1은 앞서 말한대로 크기가 작아서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휴대할 수 있어서 어느 상황에서나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이날 소니가 설명한데로 '당신의 모든 여행을 기록한다'라는 캐치프레이즈가 잘 맞는 제품이라는 생각이다.

 

AZ1의 큭는 2.4 x 3.6 x 7.4 cm으로 가장 큰 길이가 7.4cm에 불과하여 한손에 쏙 들어온다. 무게는 62.5g로 매우 가볍다. 요즘 유행하는 셀카봉에 끼워서 들고 다녀도 무게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다. 62.5g이라는 무게는 최신 스마트폰(150~160g)의 절반 보다도 훨씬 가벼운 무게다.

 

이런 외형적인 장점은 어느 상황에서나 휴대가 가능하도록 하여 여름 스포츠나 겨울 스포츠, 익스트림 스포츠 등 어디서나 생생한 영상을 촬영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아래 설명할 액션캠을 장착할 수 있는 악세사리를 이용하면 헤드마운트, 벨트, 헤드 사이드 등 어디나 위치해서 촬영을 할 수 있다. 이렇게 어디에나 장착이 가능해진 이유가 바로 작은 크기이다.

AZ1은 기본적으로 IPX4 수준의 생활 방수를 지원한다. IPX4 방수 기능은 일상 중에 비나 눈이 오는 정도의 상황에서는 보호 장치 없이 이용해도 무방한 수준이어서 야외 활동 시 자유롭게 촬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기본으로 제공되는 방수 케이스(SPK-AZ1)를 장착하면  방수와 방진은 물론 방충 기능까지 지원한다.

 

소니가 이용자 대상 설문조사를 해 보니 액션캠은 스포트&아웃도어에서 51%, 여행&일상에서 29%, 기타 20%로 이용 형태가 나타났다. 즉 액션캠이 꼭 아웃도어의 상황에서 만 이용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어디서나 이용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니는 이 점을 간과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어가고 있는 듯 하다. 아웃도어 뿐 만 아니라 일상에서 활용하는 기기로 시장을 바라보고 디지털카메라가 그랬듯 일상의 필수 기기의 시장을 만들어가려는 것으로 생각된다.

 

 


오는 10월 17일 라이브 뷰 리모트2(GPS 탑재) 구성의 액션캠 미니 AZ1 가격은 49만9000원, 그리고 AZ1 단품 가격은 37만9000원에 출시할 예정이다. 기본 구성품에는 방수 케이스(SPK-AZ1)가 포함되어 있다는 것은 매우 반가운 일이다.

 

소니의 액션캠 AZ1은 기본 구성품 외에도 별도로 구매할 수 있는 다양한 악세사리를 함께 출시한다. 셀카봉과 같은 요즘 핫한 아이템이 포함되어 있으며, 어깨끝에 장착할 수 있는 '백팩 마운드', 모자나 머리띠에 장착 가능한 '클립 헤드 마운트' 등 작은 크기이기에 가능한 장착 악세사리가 여럿 출시된다.

 

기본 구성품이기도 한 방수 케이스 'SPK-AZ1'은 치대 5미터 수심까지 방수를 지원하며, 방수 시의 음성 녹음을 고려하여 설계가 되어 몰 속에서도 고음질의 스테레오 음성 녹음이 가능하다. 방수가 된다고 해도 물 속에서는 음성에 문제가 있던 것을 완벽하게 해결한 좋은 아이디어이다.

 

셀카봉이라 불리는 셀카포드(VCT-AMP1)도 인상적이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제품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안정감과 그립감을 제공하며 AZ1 하단의 0.25인치 표준 삼각대 마운트 연결 구멍에 장착하여 이용할 수 있다.

 

클립 헤드 마운트 악세사리로 스키 고글에 장착한 모습이다. 크기가 워낙 작기 때문에 고글 머리 띠와 비교해도 작아 보인다. 스키 타면서 내가 보는 장면을 그대로 영상에 담을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욱 겨울이 기다려진다.

 

자전거용 헬멘과 자전거 앞부분에 AZ1을 장착한 모습 들이다. 다양한 악세사리가 준비되어 있어서 스포츠 및 아웃도어 활동 시 대부분의 상황에서 내가 바라보는 세상을 또 다른 눈으로 담아낼 수 있도록 해 준다.

 

 

이 날 소니의 액션캠 미니 AZ1 발표에서 가장 인상적인 말은 '당신의 모든 옇애을 기록한다 Action CAM Mini AZ1' 이었다. 앞 서 말한 AZ1의 소형화와 여러 기능, 그리 악세사리 들이 이 한마디를 실현하기 위해 준비된 장치 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소니가 말하듯 액션캠이 일상의 필수 기기로 자리 잡기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또는 실현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AZ1은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긴 하다. 얼마나 많이 사용하겠느냐는 반문이 있을수도 있지만 보고 만지면 갖고 싶게끔 잘 만든 제품이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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