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A 2014 관전 포인트, 스마트 커넥티비티 모델이 있을까?
오는 9월 5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중 하나인 'IFA 2014'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다. 글로벌 가전 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전시회는 미국에서 열리는 CES와 독일에서 열리는 IFA를 꼽을 수 있다. IFA 는 세계인의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다양한 기업들의 제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고 앞으로의 가전 시장을 예견해 볼 수 있는 장이 된다.
IoT의 완성을 위한 스마트 커넥티비티의 모델 제시가 관건
'IFA 2014'는 IoT 환경의 완성을 위한 스마트한 커넥티비티의 모델 제시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미 죽은 줄 알았던 IoT(사물인터넷)가 모바일 인터넷 환경 덕분에 살아나고 있다. 손 안의 정보기기인 스마트폰과 가정용 스마트홈 기기, 그리고 비콘과 같은 연결 도구들을 통해 커넥티비티가 형성되며 궁극적인 IoT 환경이 만들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IFA 2014 Virtual Market Place 홈페이지>
IFA 2014 에서 제공하는 'Virtual Market Place' 홈페이지에서 보면 사람들이 검색한 Top 키워드를 보여주고 있다. 현재 스마트폼, 태블릿, TV, UHD, 3D, 헤드폰, 블루투스, 스피커, 웨어러블, 스마트폰, 하이파이 등이 표시되고 있다. 그것을 결합하면 '스마트 커넥티비티'라 표현할 수 있겠다. IoT 모델을 완벽하게 제시하면 좋겠지만 이번 전시회는 그것을 완성하는 데 필요한 각각의 완성에 대한 모델을 제시하면 성공하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스마트폰과 TV, 냉장고 등은 각각의 용도에 맞게 성장해 왔다. 이런 기기들이 인터넷을 통해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도록 하여 어디서나 각각의 기기에 접속할 수 있고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IoT의 핵심이다. 지금 각각의 기기는 무선인터넷의 발달로 충분히 그렇게 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
LG·삼성이 선보일 제품의 예상과 연결성에 대한 준비는?
아직까지 사람들의 관심이 많은 분야는 스마트폰을 비롯한 개인용 기기와 IFA의 원래 성격인 TV를 위시 한 가전기기일 것이다. Top 키워드에도 태블릿, 스마트폰, 웨어러블과 TV 등이 순위에 올라와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런 전시회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가 빠질 수 없겠지. 양사는 스마트기기 및 가전분야에서 정상급 기기와 기술을 보여줘야 하는 숙제를 가지고 있다. 어떤 전략을 펼칠 지 예상해 보자.
LG전자, G3를 위시한 스마트폰과 곡면 OLED TV
IFA에 참석해 본 분이라면 누구나 LG전자 부스 앞에 설치된 초대형 3D월을 기억할 것이다. 3D 디스플레이에 대한 자신감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LG전자의 상징처럼 보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백색가전 분야 세계 정상을 수년 동안 지키고 있는 만큼 IFA의 성격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출품할 것으로 생각한다.
최근 LG전자의 큰 동력으로 성장하고 있는 스마트폰 분야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IoT에 핵심 기기이며 웨어러블 기기의 출발을 안드로이드웨어 OS를 탑재한 G워치를 선보이며 스마트 기기의 라인업을 확장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G3와 G워치를 중심으로 한 부스 구성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되며, 준비중이라는 소문이 있는 플렉서블 스마트폰 G플렉스의 후속 모델을 볼 수 있을 지가 관심이다.
<이미지 출처 : LG and Samsung both the first to sell curved OLED TV in the US?>
IFA의 큰 관심사 중 하나인 OLED TV 분야에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할 것이다.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는 곡면 OLED TV는 대형화한 최고의 제품과 가격을 내린 제품을 함께 출시하여 기술력과 대중화를 함께 선도한다는 이미지를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TV는 스마트홈에서 모든 기기의 통합 모니터링 기기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기이므로 연결성에 대한 부분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LG 홈챗'을 이용하여 냉장고 등 가전과 TV, 그리고 스마트 기기를 연결하는 시연이 예전보다 훨씬 편해지고 유용해졌음을 강조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일 가능성이 크다. 이 부분이 어필이 된다면 모든 기기들이 빛나게 보일 수 있을 것이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4와 기어 VR, 그리고 초대형 TV
삼성전자 또한 이번 IFA 2014를 놓칠 수 없는 행사로 생각할 것이다. 갤럭시S5의 부진으로 스마트폰에 대한 위기감이 있고, 세계 판매 1위 분야인 TV를 포함한 가전기기 분야에도 그리 녹록치 않은 상황임을 인지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번 IFA 2014에서는 단일 규모로써 최대의 전시관을 구성하여 가전과 TV, 모바일까지 올해 전략 제품을 모두 선보인다고 한다.
삼성전자는 IFA 2014를 시작하기 전인 9월 3일(현지시간)에 삼성 언팩 행사를 갖는다. 언팩 초대장 이미지에 갤럭시노트3의 에어커맨더 이미지를 사용하여 갤럭시노트4를 공개할 것이라는 예상을 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공개할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갤럭시노트4는 갤럭시S5의 부진을 씻기 위해 당초보다 이른 IFA 2014 직후에 출시될 수도 있다는 예상이 있다.
언팩에서 공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또 하나의 제품은 증강 현실 헤드셋 'GEAR(기어) VR'이다. 손목에 차는 '기어' 시리즈의 헤드셋 제품이라 할 수 있다. '오큘러스 리프트'社와 공동 개발하고 있는 'GEAR VR'은 미국 특허상표청에 'Samrung GEAR VR' 상표를 출원하며 알려졌다. 헤드셋에 센서를 다는 대신 가속도계, 자이로스코프, 프로세싱 파워 등을 통해 위치를 파악한다고 한다.
앞 서 말한대로 삼성전자는 2층으로 구성된 씨티큐브 베를린을 통째로 사용하며 단일 규모로써 최대의 전시 공간을 사용한다. 올해 4월 발표한 '삼성 스마트 홈'을 이용하여 전 전시공간을 꾸밀 것이라 예상한다. '기어2'를 이용하여 이동하며 각종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소니의 스마트 전략과 중국 화웨이 기대
소니는 IFA 2014 언론 초대장 이미지가 유출되면서 몇가지 추측을 할 수 있게 한다. TV를 연상케하는 사진과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이 등장하고 렌즈형 카메라 QX가 스마트폰과 연결되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웨어러블 기기인 '스마트워치 3'의 공개도 점쳐지고 있다. 웨어러블 기기가 시장 초기이니 만큼 지금 시기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조금씩 이전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소니이니 만큼 이번을 놓치지 않으려고 여러가지를 준비 중일 것이다.
중국 화웨이의 스마트폰 '어센드 메이트3'도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화웨이가 설계한 기린920 옥타코어 프로세서, 3GB 메모리, 6.1인치에 풀HD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후면 1300만 화소 카메라, 전면 500만 화소 카메라 등 전작인 '메이트2'에 비해 하드웨어가 대폭 향상된 모습이다. 무엇보다도 가격이 저렴하게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소니는 엔터테인먼트를 중심으로 네트워크를 강화하여 보다 쉽고 풍부한 즐길거리를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 그외 중국 등 해외 업체들의 전략이나 제품 소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스마트홈에 대한 내용을 알기는 어렵다. 이번 IFA 2014는 국내 기업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전략 만으로도 충분히 기대를 할 만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