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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김영호·홍지민·최우리 cast) 화려한 탭댄스가 심장을 두드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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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김영호·홍지민·최우리 cast) 화려한 탭댄스가 심장을 두드려.

명섭이 2014. 8. 9. 18:03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 화려한 탭댄스가 심장을 두드려

 

'또각 또각 따다닥딱~' 머리와 심장을 두드리는 강렬한 탭댄스가 아직도 눈과 귀에 선하다. 뮤지컬을 가끔 보기는 하지만 '브로드웨이 42번가'와 같이 탭댄스를 주 소재로 하는 뮤지컬은 처음이었다. 많은 배우들이 한 동작에 맞춰 빠르게 추는 탭댄스는 객석의 관중 모두를 들썩이게 하였고, 간결한 스토리는 이런 흐름을 방해하지 않아 극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준 멋진 뮤지컬이었다.

 

뮤지컬 '블로드웨이 42번가'가 공연되고 있는 곳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이다. CJ토월극장은 예술의전당 중심인 오페라하우스 내에 위치해 있다. 예술의전당에서 몇차례 공연을 관람한 적이 있었지만 토월극장은 처음이었다.

공연장에는 커다란 뮤지컬 홍보 현수막이 걸려 있었고, 1시간 가량 남은 시간이었지만 많은 관객들이 있었다. 대부분의 공연이 만석을 이룰 정도로 인기가 좋다고 한다.

 

토월극장에는 이 곳에서 공연했던 각종 작품을 소개하며 토월극장의 역사를 소개하고 있었다. 누구나 알만한 몇몇 작품들이 눈에 띈다.

 

오늘 공연의 주인공들이 소개되어 있다. 도로시 블룩 역에 '홍지민', 줄리안 마쉬 역에 '김영호', 페기 소여 역에 '최우리', 빌리 로러 역에 '전재홍', 버트 역에 '지혜근'이 출연한다.

뮤지컬 배우를 잘은 모르지만 홍지민과 김영호는 TV를 통해서 이미 잘 알려진 배우이고, '최우리'는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공연했던 넌센세이션에서 봤었던 배우라 반가웠다.

 

밖에는 '브로드웨이 42번가'와 관련한 몇몇 상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주로 판매하는 것이 것이 프로그램북 정도인데 이 뮤지컬은 그 외 몇가지를 더 판매하고 있다. 그래도 뮤지컬의 규모나 유명세에 비해서 판매하는 상품이 초라해 보였다. 국내 공연업계는 이런 부분에서 더욱 분발해야 할 듯 하다.

 

공연장 입구에는 실제 뮤지컬의 셋트를 옮겨 놓은 듯한 포토존이 마련되어 있다. 함께 관람했던 딸은 공연을 보러 가기 전에는 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하더니 공연을 보고 나와서는 좋아라하며 사진을 찍는다.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사진을 촬영했다.

 

이렇게 포토존에서 촬영한 사진은 페이스북 페이지 'CJ MUSICAL'에 포토댓글로 등록하면 추첨하여 상품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 중이다. 1차 발표는 끝났고 2차 발표가 8월 31일이니 도전해 보시라~

 

CJ Lounge 라는 곳도 운영하고 있었다. 대기하는 동안 쉴 수 있는 공간이다. 내부에는 토월극장의 역사와 CJ가 토월극장을 새롭게 개조하는데 많은 투자를 하였고 그 결과 최첨단 시설을 갖춘 최고의 공연장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는 내용이 있다. 

 

공연 시간을 20여분 앞두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안내하시는 여성분이 자리까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강렬한 Red의 커튼에 '42ND Street'라는 문구가 비쳐지고 있다. 공연장 내붸에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서 이것 한장 만.. 사실 이것도 촬영하면 안되지만 애교로..^^;;

 

화려한 탭댄스 군무의 '브로드웨이 42번가' 공연 장면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아래 사진은 직접 촬영한 것이 아니라 CJE&M 에서 제공받은 미디어 배포 자료이다. 오해 없으시길.

<빌리 로러 '전재홍'과 페기 소여 '최우리'>

 

<빌리 로러 역에 '전재홍'과 탭댄스 군무 장면>

 

<도로시 블룩 역의 '홍지민'>

 

<줄리안 마쉬 역의 '김영호'>

 

<대규모의 화려한 탭댄스>

 

'홍지민'은 뮤지컬 배우로써 최고라는 찬사를 받고 있고 오늘 그 진가를 직접 느낄 수 있게 멋진 노래를 들려주었다. '김영호'는 뮤지컬을 한다는 것은 처음 알았다. 무직한 저음의 목소리가 마쉬 역에 잘 어울리고 극을 이끌어가는 힘이 느껴졌다.

누구보다 '최우리' 라는 배우를 다시 보게 된 공연이었다. 아름다운 외모 뿐 만 아니라 멋진 댄스, 매력이 뚝뚝 떨어질 듯한 목소리는 누구와 견주어도 밀리지 않을 만큼 인상적이었다.

 

대규모의 탭댄스가 지금도 생생하다. 섹시한 아이돌 그룹의 공연보다 더 매력적이고 아름답고 웅장했다. 이 공연을 보고 나면 탭댄스의 마력에 취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2시간 반에 걸친 공연이 끝나고 공연장을 나오는데 여전히 탭댄스 소리가 들리는 듯 했다. 극이 끝났다는 것이 아쉬웠고 오랫동안 기억에서 잊혀지지 않을 것 같다.

 

* 본 포스트는 CJE&M의 무상지원으로 공연을 관람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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