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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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7 런칭파티, 신기하고 재밋었던 파티의 이모저모

명섭이 2009. 10. 23. 15:24

기다리던 윈도우7의 런칭파티에 다녀왔다. 아는 사람이 없는 큰행사에 혼자 간다는 것이 어색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많은 대한민국 블로거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또 있을까'하는 생각으로 달려갔다.

헉! 바쁘게 오다보니 카메라를 놓고 왔다. -_-;; 결국 핸드폰(옴니아)로 밖에 사진을 찍을 수 밖에 없었다. 옴니아의 카메라 기능 테스트가 되겠군... (첨부하는 이미지는 몽땅 옴니아로 찍은 사진)
 

윈도우7이 마련해 준 블로거 파티

파워블로거와의 시간이 있다고 하여 조금 일찍(6시 20분) 도착했건만 이미 도착해 있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곧 수백명의 인원이 멜론 악스 공연장 안팍에 들어찼다. 지금 내 눈앞에 있는 수백의 사람들이 모두 블로거이고, 모두가 나보다 훌륭한 블로거들이라는 생각. 움츠러들었다.

이렇게 많은 블로거를 볼 수 있는 자리가 또 있을까?

도시락을 하나 줘서 대충 식사를 하고 파워블로거와의 만남 자리로 이동했다. 인텔, AMD, TG삼보, NVIDIA가 부스를 차려놓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 AMD 부스가 눈에 띄였다. 6개의 모니터를 연결해서 게임을 하는 것도 그랬지만 아무래도.. ^^

어딜가나 눈이 가요~

 

파워블로거와의 만남

공식 행사 전에 파워블로거들과의 자리가 마련되었다.

왼쪽부터 웹초보, 무적전설, 칫솔, 떡이떡이님

떡이떡이님이나 아크몬드님, 웹초보님 등 그동안 인터넷으로 만 알고 있던 분들을 직접 만나볼 수 있었다.
대부분 생각보다 좀 어려보였고 떡이떡이님은 연세가^^;;  기억에 남는 하나가 '글을 쓸 때 트랜드를 따르느냐'는 질문에 대한 웹초보님의 답이었다. 

글을 쓸 때마다 항상 고민한다. 올블로그와 같은 메타블로그의 유입을 무시할 수 없고, 그렇다고 검색엔진의 유입도 무시할 수 없고...
지금도 항상 고민하며, 가급적 양쪽을 균등하게 생각하면서 글을 쓰려고 노력한다.

나를 포함한 많은 블로거들이 고민하는 것을 파워블로그들도 한다는 것이 신기했다. 

CEO 김 제임스 우! 사장님~ 멋있어요~ (성(姓)이 김? 우?)

본격적으로 파티(?)가 시작되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의 2번째 발표자로 김 제임스 우 CEO가 무대에 섰다.

김 제임스 우 CEO의 발표에 열광적인 반응이 이어졌다. (나비넥타이가 재미있다^^)  뒤에 말하겠지만 걸그룹 F(X)보다 더 뜨거운 열광이 아니었나 생각한다.

김 제임스 우 CEO는 외국인의 사투리섞인 한국말을 구사했다. 사투리인지 영어인지 구분하기 어려운 발음이 재미있었고, 마치 개그맨처럼 윈도우7을 사용하는 자신의 예를 들어 제스처를 쓰면서 열정적으로 윈도우7에 대해 소개를 했다.

이렇게 열정적으로 자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CEO가 국내에 몇명이나 있을까?

 

전자정부 시스템은 올해 안에 적용 완료?

열정적이었던 CEO의 발표 뒤에 이어 MS의 다른 분(누구시더라...)이 윈도우7을 만든 취지와 장점에 대해 이야기하였다. 설명 중 '전자정부 시스템은 올해 말경에 모두 적용'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상당히 언짢은 부분이었다.

새로운 OS가 나온다고 해서 전자정부 시스템을 바꿔?
그럼 애플의 Mac이나 LINUX 새버전이 새로나올 때도 바꿔야 하나?

정부 시스템이 일개 회사의 제품에 따라서 새로 적용작업을 해야 한다는 게 아타깝기 그지없다. 너무나 종속적인 이런 문제를 빨리 해결해야 할 것이다.

 

다시 발견한 개그맨 변기수씨의 멋진 진행

진행자로 뜻밖에 개그맨 변기수 씨가 등장했다.

처음부터 끝날때까지 이어지는 개그섞인 진행에 웃음을 그칠 수가 없었다.

처음 나와서 한 말...

많은 곳에서 진행을 해 봤지만 오늘은 무척 떨리네요..
울렁증이 있는데, 오늘은 더 심하고요.
오늘 오신 모든 블로거가 기자라는 생각이 드네요.. 쩝.
이쁘게 봐주세요^^;;

살짝 비꼬면서 파워블로거의 위상을 말하는 것이 인터넷을 양면을 꼬집는 듯 했다. 아무것도 아닌 내가 파워블로그인양 그 자리에 앉아서 얘기를 듣고 있는 것도 좀 쑥스러웠다.

 

윈도우7, 10년만의 제대로 된 운영체제

이어서 윈도우7에 대한 소개 및 시연이 이어졌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윈도XP이후 10년만에 제대로 된 OS를 내놓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리뷰를 보았지만 직접 눈으로 시연하는 것을 보니 이제 윈도우XP는 가고 윈도우7 세상이 곧 도래할 것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

윈도우7의 새로운 기능을 대략 생각나는 데로 적어보면...

향상된 부팅 속도
윈도우XP와의 호환성
멀티터치 스크린 지원
DLNA(Digital Living Network Allianc) 를 이용한 미디어센터 기능
미디어플레이어 기능의 향상
에어로스냅(Aero Sanp) 기능
에어로쉐이크(Aero Shake) 기능
디바이스 스테이지(Device Stage) 등.

이어진 약 50분간의 윈도우7에 대한 소개가 그리 지겹지는 않았다. 윈도우7에 대한 소개는 후에 다시. SKIP~
 

협력사의 청중을 배려하는 발표?

협력사의 발표자는 지루해 할 청중을 생각해서인지 가급적 짧은 시간으로 소개를 마무리 해 주었다. 큰 자리인 만큼 준비도 많이했을텐데 참석자를 배려한 마음이 좋았다. 
인텔에 이어 NVIDIA의 발표 시간에 재미있는 것이 발견되었다. 동영상 재생을 소개하는 모든 부분에 '곰플레이어'를 이용하는 것이다.

윈도우7을 소개하면서 강력해진 미디어플레이어를 이야기했는데, NVIDIA의 시연은 곰플레이어?
이글을 마이크로소프트 준비한 분들이 보시면 언짢을 수도 있겠군...

끝으로 TG삼보의 순서였다. TG삼보에서는 친한 동생이 발표를 했다.  행사 전 떨린다고 하던데, 역시나 네임텍을 뒤집어서 걸고 나왔다-_-;;

얼마전 한글과컴퓨터를 한가족으로 맞은 삼보가 윈도우7을 준비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오피스로 대결하고자 하는 한컴에서 윈도우7과 MS오피스 2010을 어떻게 보고 있을까?

걸그룹 F(x)의 굴욕!!

드디어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F(X) 순서다. 하도 오랫만에 연예인을 봐서 그런가 마냥 신기했다. (참고로 난 앞에서 3번째 자리^^) 넘 예쁘고 넘 잘하더라~~ 특히 크리스탈과 설리의 매력이 반짝반짝 +_+  

넘 예쁜 F(x)의 사진이 이것밖에 없네...

하지만, F(X)에게는 잊혀지지 않을 무대였을 것이다. TV나 어떤 무대든지 이 정도 퀄리티(?)의 걸그룹이 나오면 노래가 들리지 않을 정도의 함성과 열광을 보이는데 오늘은 아니었다. 너나 나나 할것없이 사진찍고 동영상찍는 데에 정신이 팔려 노래나 듣고 있는 지 모를 정도였다.

가수는 노래부르는데, 객석은 기자회견 분위기???

노래가 끝나고 함성은 고사하고 박수도 별로 없었다. 미안한 마음이 들 정도였다.

변기수씨의 한마디.
'군대에 위문공연온 것 같아요~'

F(X)의 굴욕이 아니고 블로거의 굴욕인가? 으이구~~~
핸드폰으로는 나이트클럽같은 분위기에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다.
앞자리에 앉아서 자~알 보기는 했지만 사진에 담을 수 없어서 무척 아쉬웠다.
어쨋거나 신기하고 즐거운 시간이었다.

끝나고 받은 '윈도우7 Ultimate'도 기쁜 선물이었다. 바로 설치해 보고 픈 마음으로 집에 갔지만 도착시간이 12시 30분!!

설치는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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