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나눔데이와 더블로거 7기의 마지막 밤, 그리고 더블로거 8기 모집
LG전자 더블로거에 선정되고 함께 해 온지도 이제 3년이 다 되어간다. 참 많은 경험과 인연을 만들었고 그 마지막은 언제나 'LG전자 나눔데이'로 함께 해 오고 있다. 나눔데이거 더블로거의 마지막 모임이기도 하다. 1년 간을 정리하고 각자의 소장품을 기부하여 경매를 하고 수익금은 기부를 함으로써 1년을 마감하게 된다.
매년 늦지 않고 참석했던 나눔데이인데 올해는 어찌나 바쁜 지 마지막 행사까지도 늦고 말았다. 사회는 언제나 활기 찬 '자그니'와 LG전자 커뮤니케이터 한분 힘께 보고 있었다. 전문 MC는 아니지만 머리 크기에 맞지 않은 조그마한 모자를 쓰고 유쾌하게 진행해 나가는 모습이 재미있다.
<LG전자 나눔데이 후기 영상>
행사장 입구에는 행운권 추첨을 위한 문제지와 오래전 교복에 붙였던 이름표가 있었다. 오늘의 컨셉이 '응답하라 LG Social Memory'인 것을 생각하면 바로 이해가 되는 아이템이다. tvN에서 히트한 '응답하라 1994'를 연상케하여 왠지 가슴 깊은 느낌이 든다.
한쪽에는 '응답하라 오래 전 LG전자'라고 말하는 듯 기억 속에 머물러 있는 LG전자의 오래 전 제품 사진이 진열되어 있었다. '금성 전천후 냉장고 3도어 탄생'이라는 광고판이 인상 깊다.
LG 역사관 옆에는 탭북와 LG 클래식 TV가 전시되어 묘하게 감성을 두드린다. 옛 기억은 오래 되었을 뿐이지 버릴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갑자기 피맛골 사라진 생각이 들면서 울컥하네.
한 쪽에는 올 한해 동안 활동한 'LG 더블로거'와 'LG 커뮤니케이터'의 활동을 정리하는 사진이 전시되어 있다. 어떻게 지났는 지 모를 한해가 이렇게 펼쳐지니 다시 한해가 필름처럼 스쳐간다.
조금 늦어서 앞에 했던 행사는 보지를 못했고 바로 '쏘~오셜 어워드'가 시작되었다. 한 해 동안 애썼던 분들이 시상을 받으면서 더 참여하지 못한 것이 못 내 아쉽다.
LG 나눔데이의 하이트라이트인 경매 물품 들이 작은 3개의 방에 빼곡히 전시되어 있다. 이 곳의 물품은 오늘 참석한 분들과 LG전자에서 기부한 것으로 해가 거듭될 수록 많아지는 것 같다. 경매에 참여하고 싶은 물품 앞의 컵 안에 가격을 적어 넣으면 된다. 늦게 도착한 바람에 이 물품들의 경매에는 참여하지 못하고 나중에 공개 경매에 만 참여할 수 있었다.
올 한해 함께했던 전·현직 더블로거 맴버들과 커뮤니케이터 분들이 행사장 안에 가득하다. LG전자와 한 해를 함께하고 그것을 마무리하기 위해서 행사에 참여하고 자신의 물품을 기부하고 또 그 시간을 함께 즐긴다.
국민학교 시절 먹었던 불량식품(?) 들이 준비되어 있다. 오늘 주제인 '응답하라 LG Social Memory'의 분위기를 띄우기 위함이겠지. 다른 것은 대부분 알고 있는 것이지만 활명수가 저렇게 큰 병이 있었다는 것은 오늘 처음 알았다.
인디밴드 '달과 바둑이'의 잔잔한 노래가 이어진다. 여자분이 '달'이고 남자분이 '바둑이'라고.. ^^
<응답하라 LG Social Memory 식순>
드디어 경매가 시작되었다. '김태희', '손연재', '이민정', '김효진', '김희애' 등 한해 동안 LG전자 모델을 하면서 착용했던 의상들과 오늘 참석한 분들이 기부한 것 들 중 값이 나가는 것들을 이렇게 공개 경매를 진행한다.
오늘 경매에서 얻는 수익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가 된다. 부디 많은 수익을 얻어야 할 텐데..
경매에 출품된 제품의 수가 엄청나다. 실제 경매에서는 이 외에도 다수가 더 기부되어 경매 예정이 훨씬 더 길어졌다.
여러 스타들이 착용했던 옷들은 아마도 해당 팬클럽에서 경매가 진행되었다면 어마어마하겠지만 이 곳에서는 실제 착용에 대한 어려움(?) 때문에 그리 비싼 값으로 팔리지는 못했다. 140만원 짜리 손연재 착용 드레스가 20만원에 등장했다. 이처럼 상당히 저렴한 가격에 경매가 진행된다.
나는 손연재 양이 착용했던 드레스와 정장을 구입했다. 중학교 아이에게 맞을 거라 생각하고 구매했느데.. 헉! 연재 양은 생각했던 것 보다 훨씬 날씬했다. 드레스 만 초등학교 아이에게 맞았다. 손연재 양의 몸매 관리가 정말 치열하다는 것에 안습이...
오늘 경매의 수익금은 약 250만원 가량 되었고, 행사에 참석하셨던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관계자 분께 바로 전달이 되었다.
<LG 더블로거 7기 맴버들>
모든 행사를 마치고 인증 샷! 한 해 동안 이러 저라한 일들로 함께 했던 것이 다시 생각이 난다. 아마도 더블로거 모임처럼 서로를 이해하려 애쓰고 함께하려는 모임도 없을 것 같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고 이해관계도 별로 없는데 이렇게 친하게 지내기도 쉽지 않을 것 같다.
"모두들 한해 동안 고마웠어요~^^"
지금 2014년을 함께 할 더블로거 8기를 모집 중이다. 블로거를 성실하게 운영 중이고 LG전자와 함께 하길 원하는 분이라면 두려워 말고 도전해 보시라. 처음 신청할 때는 낯선 우연이었겠지만 함께 하게 되면 호흡과 같은 운명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