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워치(G Watch) 첫 느낌, 꼭 필요친 않아도 갖고 싶은 아이템
구글의 '안드로이드웨어' OS를 적용한 최초의 스마트 워치 'LG G워치(G Watch)'를 사용한 지 2주째가 되어 간다. G워치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구글 안드로이드 4.3(젤리빈) 이상의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과 연동해서 이용할 수 있다.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400(1.2GHz)을 사용하였고, 운영 메모리 512MB, 저장 메모리 4GB, 1.65인치 크기에 280x280px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갖추고 있다. 37.9x46.5x9.95mm 크기이며 무게는 63g으로 시계와 비교해서 별 차이가 없는 정도의 착용감을 제공한다.
G워치의 배터리 용량은 400mAh이고 약 1일~2일 가량의 사용 시간을 제공한다. 공식 사용시간은 1.5일이라고 하지만 사용량이 많은 경우 1일 정도를 버티고, Always-on(올웨이즈 온) 기능을 꺼 두면 최대 3일 까지도 간다.
4각의 무난한 디자인은 뭔가를 기대했던 분들에게는 실망감을 줄 수 있지만 튀지 않아서 패션 아이템들과 겹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다. 색상은 화이트 색상의 시계줄에 테두리가 금색으로 구성한 '화이트 골드와 전체를 모두 블랙으로 구성한 '블랙 타이탄' 2가지 모델이 있다. 위 사진은 '블랙 타이탄' 모델이다.
시계줄은 22mm 표준을 채택하고 있어서 다른 시계줄로 교체가 가능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시계줄은 부드러운 우레탄 재질로 되어 있어 손목에 가볍게 감긴다.
이미 다른 시계줄로 교체한 사례들이 여럿 포스팅되고 있고 교체한 사진들을 보면 느낌이 확 달라진다. 이런 어울림은 4각의 미니멀한 디자인이 갖는 장점이라 하겠다.
테두리에 마이크 홀이 있다. 이것 외에는 전면과 측면에 아무런 인터페이스도 존재하지 않는다. 가능한 한 모든 것을 제외하고 가장 미니멀하게 만들려고 한 것이 하나의 포이트라고 한다.
G워치의 테두리는 금속을 사용하여 오래 사용해도 변질이 없다. '화이드 골드' 모델의 골드 색상 부분이 금속이고 '블랙 타이탄' 모델은 이 부분이 블랙이다.
뒷면에는 충전 단자와 리셋 홀이 있다. 스크레치가 생길까봐서 오래도록 보호 비닐을 벗기지 않는 분들이 계실텐데 뒷면의 보호용 비닐은 벗겨내야 손목에 닿는 느낌이 좋다.
시계줄을 자세히 보면 'Exclusive(독점, 전용) LG Electroics' 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다.
G워치는 충전을 위한 크래들이 함께 제공된다. 본체에 충전 단자가 존재할 경우 방수에 문제가 있고 부피도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충전크레들 방식을 취한 것이다. 불편하지만 현재로써는 불가피한 선택이었을 것이다.
현재 출시되는 스마트 워치는 이와 같이 본체에 충전 단자를 두지 않고 충전 크레들을 별도로 제공하는 제품, 시계 모듈에 충전 단자를 제공하면서 시계줄로 감싸듯 압착하여 단자를 보호하도록 하는 두가지 형태를 가지고 있다. 무선 충전이 활성화되기 전 까지 이 부분은 웨어러블 기기의 숙제로 남을 것이다.
충전 크레들의 크기는 G워치와 거의 동일하며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서 가져다대면 '착~' 달라붙도록 설계되어 있다. 충전 크레들을 가방 등에 보관할 떄 열쇠와 같은 금속 제품에 달라붙기도 한다. 충전 접지 부분이 노출되어 있으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옆면에 마이크로USB 케이블을 이용한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다.
충전크레들 뒷면에는 보호 필름이 붙어 있는데 이것을 떼어내면 어딘가에 붙일 수 있도록 끈적거리는 면이 노출된다. 어딘가에 고정할 것이 아니면 이 보호 필름을 떼어내지 말아야 한다.
G워치가 꺼진 상태에서 켜려면 반드시 충전 크레들을 이용해야 한다. 꺼진 G워치를 충전크레들에 올려놓은 후 충전을 시작하면 전원이 들어온다. 즉, G워치를 사용할 때 충전크레들은 옵션이 아닌 필수 아이템이므로 잘 보관해야 한다.
처음 전원이 들어오고 구글의 로그와 몇가지 애니메이션이 보여진 후 부팅이 된다. 부팅되는 시간은 약 30초~1분 가량이 소요되었다. 이 후에도 부팅이 될 때는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소요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