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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워드 오픈! 네이버의 N드라이브 사랑을 바라보며...

명섭이 2010. 9. 2. 09:00






소리소문없이 네이버가 워드 서비스를 내놓았다. 웹기반 워드 프로세서이며, HWP·DOC 파일의 편집이 가능하고, 작업한 파일을 HWP·DOC·PDF·TXT·ODT(Open Office) 형식으로 저장할 수도 있다. 기본 문서의 확장자는 ndoc 이다.

구글이나 MS가 웹기반 오피스를 강화해가고 있는 것을 그냥 보고 만 있기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스마트 에디터를 만들다 보니까 '워드'라고 이름붙여도 되겠다고 생각한 것인지 모르겠다. 대충 둘러본 바로는 아직 구글 DOCS나 MS의 웹 오피스보다는 많이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워드의 기본화면이다. 일반적인 워드프로세서 프로그램이 가지고 있는 것과 유사한 메뉴가 나열되어 있다. [보내기]라는 메뉴를 두어 네이버의 서비스와 연결해 놓은 것이 눈에 띈다.




네이버에서 워드를 내놓는다는 것은 구글이나 MS와 해보겠다라는 것으로 볼 수 있을텐데 왜 정식 메뉴도 없이 N드라이브에 붙여 만 놓았을까?

대충 둘러본 바로는 아직 구글 DOCS나 MS 웹 오피스보다는 많이 약하다. 그럼 자신어 없어서 구석에서 조용히 오픈시킨 것일까? 그럴수도...
네이버 워드는 스프레드시트나 프리젠테이션이 없어서 오피스라는 대메뉴로 뺄 수가 없다. 가능하다면 메일이나 카페, 블로그 등에 애드온 시킬 수 있을 정도? 그래서, 요즘 강하게 밀고 있는 N드라이브에 연결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 자연스럽게 노출될 수 있고, 딱 욕먹지 않을 정도의 포지션이라고 본다.





네이버 워드이 오픈을 N드라이브로 선택한 이유는 최근 N드라이버를 강하게 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위의 그림에서 보듯이 N드라이브는 네이버의 주요 서비스와 나란히 메인 메뉴에 자리하고 있다. 정보 제공이나 컨텐츠를 가지지 않고 단지 파일 관리 만을 위한 서비스가 메인의 메뉴에 위치한다는 것은 특별 대우다.



참! TV 광고도 한다. 네이버가 대대적인 메인 개편을 할 때 TV광고를 한 이후 처음하는 광고가 N드라이브 서비스다.  그만큼 네이버가 N드라이브에 거는 기대가 크다는 것이다.

그럼 왜 N드라이브에 신경을 쓰는 것일까?  그것은 네이버에서 파일을 다루는 모든 서비스에 N드라이브를 활용 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며, 웹하드 시장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 출발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파일을 한 곳으로 집중하면 불필요하게 여러곳에 업로드하는 것을 방지하여 상당한 시스템 자원을 아낄 수 있다. 이렇게해서 사용자의 주요 파일들이 N드라이브에 저장되기 시작하면 많은 수익을 올리고 있는 LG데이콤의 웹하드 서비스와 경쟁이 될 것이고, 결국 유료 서비스를 추가하여 기업 고객까지를 바라보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네이버가 잘하든 못하든간에 현재 독점적인 위치에 있는 국내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다. 그리고, 지금의 정체를 걱정하며 돌파구를 찾아 지속적으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근본적인 변화를 주지 못하고 겻가지 서비스들 만 건드리고 있는 것이 답답하기는 하다. 지금 보고있는 네이버 워드가 오늘은 별다른 존재감이 없지만 자꾸 이러한 시도를 하고 도전한다면 성과가 있지 않을까? 그리고, 그러한 서비스들의 노하우가 쌓여 진정한 변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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