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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 최순실 국정농단, 3개월 간 대한민국은? - 이슈 분석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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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 최순실 국정농단, 3개월 간 대한민국은? - 이슈 분석

명섭이 2016. 12. 5. 07:30

키워드 '박근혜'와 '최순실' 관련 연관어 및 연관 인물로 본 대한민국

2016년 12월, 지금 대한민국은 박근혜 탄핵과 최순실 일가의 국정 농단은 밝혀내는 것에 모든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9일에 국회의원의 탄핵 표결이 있고, 사상 최대 규모의 슈퍼특검 또한 앞두고 있다.

이런 말도 안되는 현실에 국민은 분노하면서도 이를 극복하고 더 좋은 대한민국이 되기를 열망하는 마음으로 촛불집회에 나서고 있다. 그럼 대한민국은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혹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을까 하는 생각으로 지난 3개월을 분석했다.

이번 분석은 키워드 '박근혜'와 '최순실' 관련 단어를 중심으로 연관어와 연관 인물의 변화를 확인함으로써 국민들이 바라보는 현 시국을 좀 더 살펴볼 수 있었다.

 

분석 개요

  • 분석 기간 : 2016.08.28(일) ~ 2016.12.02(금)
  • 분석 대상 : 블로그 71,957건, 페이스북 31,366건, 인스타그램 26,627건
  • 분석 키워드 : 박근혜, 최태민, 손석희, 최순실, 장시호, 안종범, 정유라, 문재인, 김무성, 박원순, 차은택, 박정희, 노무현, 이명박 새누리, 국민의당, 더민주, 안철수, 이재명, 정윤회, 최순득, 정호성, "전 차관", 윤석열, 이정현(가수/배우 관련 제외)

 

키워드 '박근혜' '최순실' 언급량 추이

지금의 상황은 10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와 함께 폭발하듯 관심이 집중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후 지금까지 뭐하나 제대로 밝혀진 것 없이 국민의 관심은 언급량 변화없이 집중되고 있다. (분석 마지막 주는 11월 28일에서 12월 2일 까지 5일간의 언급량이므로 남은 2일 보태면 이전과 유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글에서도 말했듯이 이번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촛불집회 사진과 패러디 등이 인스타그램을 통해서 확산되면서 인스타그램이 정치적인 이슈에 강하게 반응한 첫번째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키워드 '박근혜' '최순실' 연관어의 3개월 간 변화

최순실 국정농단 이슈가 있기 전인 9월 초와 현재 시점의 박근혜 대통령 연관 단어(아래 표)를 보면 얼마나 많은 변화가 있었는지 알 수 있다. 기존에는 중국과의 사드 이슈가 가장 강했고, 북한 미사일, 우병우 전 민정수석, 세월호 등의 이슈가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탄핵과 최순실이 가장 큰 이슈이고, 그것과 연관있는 세월호 의혹과 촛불집회, 그리고 국정교과서 등이 국민의 관심사라 하겠다.

08/29 ~ 09/04 11/28 ~ 12/02
중국 2,149
새누리당 2,108
북한 1,704
러시아 1,521
정상회담 1,496
청와대 1,258
국민 1,196
미국 1,053
세월호 930
정세균 806
서울 775
오바마 718
푸틴 718
야당 670
시진핑 644
노무현 625
장관 578
비판 567
국가 544
라오스 543
청문회 534
일본 516
정치 503
미사일 502
검찰 498
시장 492
문재인 489
우병우 484
박정희 482
한반도 460
경제 459
이재명 447
추진 430
의혹 419
조선일보 416
정권 410
총리 376
여당 360
원내대표 358
예산 343
언론 342
사과 338
정기국회 338
정책 336
역사 335
블라디보스토크 322
박원순 320
인사 313
탄핵 10,202
최순실 6,844
청와대 6,324
국민 5,940
새누리당 5,547
검찰 4,428
서울 2,861
의혹 2,571
세월호 2,494
문재인 2,167
박정희 2,156
결정 2,128
야당 2,105
촛불집회 2,104
개헌 1,952
게이트 1,847
표창원 1,692
정권 1,604
정치 1,547
국가 1,512
서문시장 1,492
4월 1,407
박영수 1,326
이재명 1,290
교과서 1,274
김기춘 1,244
경찰 1,242
검사 1,230
국정교과서 1,225
헌법 1,210
생가 1,178
손석희 1,156
광화문 1,151
교육부 1,023
대변인 1,011
역사교과서 1,009
시장 984
페이스북 978
노무현 971
나라 944
수석 926
화재 926
원내대표 917
김무성 897
후보 897
권력 896
대통령직 874
북한 868

<키워드 '박근혜' 관련 3개월 간 연관어 비교>

그리고, 지금은 국제적인 이슈에 대한 것과 북한에 관한 언급이 사라졌다. 이것은 이슈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워낙 강한 탄핵 이슈로 관심을 두지 못한다고 봐야 한다. 그리고, 중국과의 사드 이슈에 비해 탄핵 이슈가 5배 많은 빈도를 보이고 있다.

 

키워드 '박근혜' '최순실' 3개월 간 동시 언급 인물의 변화

다음으로는 동시에 언급된 인물로 이슈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3개월을 살펴보니 최순실 일가, 본 이슈에 포함된 것으로 의심되는 인물들, 전직 대통령, 대선 주사 등의 언급이 많았고, 이에 대해 한가지씩 살펴본다.

연관 인물은 연관어 상위 300개에 포함된 경우 만 살펴본 것으로 여기에 기재되지 않았다고 언급이 되지 않은 것이 아니라는 점을 고려하면서 보길 바란다.

(아래 이미지는 클릭하면 크게 볼 수 있다.)

분석 초반인 9월 초에는 앞서 바라 본 연관어 비교와 같이 중국의 사드 관련 이슈와 우병우 전 수석의 비리 혐의 등이 중심이 되어 왔다. 이런 중요한 이슈가 하나도 해결되지 않은 채, 9월 중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라는 대한민국 역사 상 가장 안타까운 이슈가 시작되었고 일순간 모든 이슈를 덮어 버렸다.

 

먼저 최순실 일가에 대한 국민들의 온라인 언급을 살펴보았다. 역시나 '최순실'은 이슈의 핵심으로 생각하고 있으며, 10월 한달은 대부분 '박근혜' 보다도 더 많은 언급 빈도를 보이기도 했다.

그리고, '최순실' 언급은 '최태민'을 끌어내면서 관심의 중심으로 이동을 한다.(SBS 그것이알고싶다 최태민 편) 그리고, 최순실의 딸 '정유라', 조카 '장시호', 언니 '최순득'도 함께 등장하면서 10월과 11월 관심을 가득 채우고 현재에 이르고 있다.

언급 빈도로 보면 '최순실' 다음으로 '최태민', 그리고 '장시호'로 관심 비중이 어어지고 있다. '정유라'는 최근 이슈의 중심에서 다소 벗어나 있어 보이며, 국내로 소환될 경우 순서는 바뀔 수도 있겠다.

생각 외로 '정윤회' 키워드는 다수 언급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이것이 정상적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의아하긴 하다.

 

다음으로 이번 게이트의 핵심 범죄자로 국민적 의심을 받고 있는 인물을 살펴본다. 3개월 전부터 개인 비리로 다양한 의혹을 생산하고 있던 '우병우'는 처음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관심 대상이다. 특히 개인 비리 말고도 국정 농단의 지휘자 또는 방관자라는 의심이 더해져 있는 상황이다.

'차은택'은 이슈가 시작된 한달 이후인 10월초 부터 언급 빈도가 늘기 시작했고, 11월 8일 입국과 체포를 시작으로 이번 게이트에서 관심의 중심으로 이동 중이다.

'김종' 전 차관은 10월 말 이름을 올리기 시작했고, 문화·체육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한 것이 드러나며서 현재 국민적 관심의 비중을 늘려가고 있다. 특히 수영선수 박태환과의 협박 전화통화가 알려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비난을 당하고 있다.


 

지금까지 심증은 있지만 물증이 없었던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도 국민들의 생각 속에 조금씩 자리를 키워가고 있다. 11월 중순 상당한 비중으로 연관 인물에 등장하더니 지금, '정부에 비판적인 사람들을 응징하라' 라는 메모까지 등장하면서 의심 인물 중 언급 비중 첫번째에 올랐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인 '안종범'도 끊임없는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이슈는 쉽게 끝나기 어렵고 다음 대선에 미칠 영향이 상당하다. 그런 것을 반영하듯 2018년에 치러질 제19대 대통령 선거의 대선 후보로 꼽히는 분들도 언급 인물로 올라있다.

대선 후보로 꼽히는 인물들 중 중도 또는 진보에 속하는 인물은 박근혜·최순실과 연루된 것이 아니라, 그들이 어떻게 지금의 이슈를 풀어가는 지를 보면서 언급이 되고 있다. 보수에 속하는 '김무성'과 친박 후보로 꼽히던 '반기문'은 비난의 글이 많은 편이다.

'문재인'이 꾸준하게 가장 많은 언급 빈도를 보이고 있으며, 그 뒤로 '이재명'이, '안철수'와 '박원순'은 다시 그 뒤를 잇고 있다. 이번 게이트로 인해 '이재명'이 상당한 지지도를 얻고 있다는 점, '안철수' '박원순'이 다소 밀리고 있는 점 등이 특징적이다.

여권 후보로는 '김무성'이 유일하고, '반기문'은 상당한 동시 언급 빈도를 보이다가 '최순실' 이슈가 시작되면 사라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가 최근 다시 상승을 하고 있다.

 

이번 이슈에는 전직 대통령도 상당한 동시 언급량을 보이고 있다. 우선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 키워드가 지속적으로 높은 언급을 보인다. 이는 최태민 일가와 오래전부터 인연을 가져온 것 때문이고, 역사 교과서, 기업 사업 등 때문에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노무현' 키워드가 '박정희'와 엎치락 뒤치락하며 높게 나타났다. '노무현'은 그의 정직함과 소박함이 박근혜 게이트와 비교되면서 자주 언급되었고, 탄핵을 당한 첫번째 대통령이어서 함께 등장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명박' 키워드는 18대 대선 새누리당 경선에서의 박근혜 대통령 비리 의혹, 여전한 4대강 이슈, 광우병 촛불집회, 박영수 특검과 윤석렬 검사와의 인연 등으로 많은 동시 언급을 보이고 있다.

 

그 밖에도 언론인 및 연예인의 이름도 다수 거로되고 있다. 특히 이번 게이트 초반 이슈를 이끈 JTBC '손석희' 사장은 이슈가 본격화되면서 상당히 높은 동시 언급 인물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이명박 · 박근혜 정권에 찍혀서 방송 출연이 못하고 있다는 의혹을 사고 있는 '김제동' 키워드 또한 어느 정도의 동시 언급을 보이고 있다.

 

지금까지 박근혜 탄핵 · 최순실 국정농단이라는 낯부끄러운 대한민국의 3개월 간 온라인을 살펴보았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때문에 북한을 비롯한 국제적인 문제에 대응하지 못하고 있고, 상황이 매우 좋지 않은 경제 및 부동산 관련 논의의 시계가 멈춰버렸다는 것이다. 하루 빨리 이번 이슈가 종식되고 발전적인 논의가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 가득하다.

이번 분석은 국민들이 언급한 글을 분석한 것이므로 참고 만 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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