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프로2 후기, 한수 위 보안 '노크코드'와 '컨텐츠 잠금'
갈수록 경쟁은 치열해지고 더이상을 보여주기는 어려운 시장이 '스마트폰' 시장일 것이다. LG전자도 마찬가지의 고민을 해 오고 있었을 것이며 얼마전 출시된 G프로2 스마트폰은 그 결과를 보여주는 듯 한 생각이 든다. 보안을 강화하면서 편리함을 추구한 '노크코드', 카메라 흔들림방지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OIS플러스' 기능을 카메라에 탑재, 보다 깊은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한 '1w 스피커 내장' 등 아이디어와 기술을 결합한 다양한 UX를 G프로2에 장착하여 경쟁사를 긴장시키고 있다.
G프로2는 여러 면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 S5'와 많이 비교가 되기도 한다. 갤럭시 S5는 지문 인식을 통한 보안 및 응용 기능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갤럭시 S5'가 출시되기 전이어서 실제 출시된 후 정확한 비교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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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프로2는 패블릿 중에서도 큰 5.9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탑재하면서 베젤 두께를 줄여 이전 폰들의 크기와 같거나 작게 만들었다. 화면이 크다는 것이 좋은 점일수도 있지만 한손 컨트롤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어서 이를 보완하고자 화면을 줄여서 사용할 수 있는 '미니 뷰' 기능을 탑재하였다.
이렇듯 G프로2는 노크코드, 미니뷰, OIS플러스, 전면 플래시 카메라 등 기술 우위 만을 생각하여 기능을 탑재한 것이 아니라 실용적이고 편리한 기능에 아이디어를 첨가하여 기능을 탑재함으로써 전작에 비해 많이 새로워졌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LG G프로2의 새로워진 UX 동영상 소개>
'G프로2' 노크코드, 보안과 편리성을 하나로.
그 중에서 하나의 특징을 꼽으라면 단연 '노크코드'일 것이다. 실제 사용 방법은 위 영상의 초반 부분을 보시면 이해가 갈 것이다. 기존에 두번 두드려 화면을 켜는 '노크온' 기능을 업그레이드하여, 4번 두드리는 패턴을 인식하여 화면을 켜도록 한 것이다. 4번 두드리는 패턴은 자연스럽게 암호화 코드가 되어 숨겨진 암호화 코드 '노크코드'라 명명한 것이다.
'노크코드'는 화면의 어디에서 패턴으로 두드려도 인식을 하여 한손으로 화면을 켜는 것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 한동안 사용하다보니 이제는 꽤나 익숙해지고 편리함을 느끼고 있다. 기존에 패턴을 손가락으로 그려서 여는 방식은 지문이 묻어 패턴이 보이는 경우가 있었는데 '노트코드'는 그럴 염려도 없다.
노크코드의 설정은 설정 -> 화면 -> '잠금화면'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잠금 선택' 메뉴에 가면 기존에 제공되던 슬라이드, 패턴, PIN, 비밀번호 기능과 함께 '노크코드'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노크코드의 설정은 위와 같이 네개의 영역이 표시된 화면에서 각 영역을 4번 두드리는것으로 패턴을 만들면 된다. 한 영역을 4번 두드려도 되고 4개의 영역을 골고루 두드려도 상관없다.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서 두번 같은 패턴으로 두드리도록 하고 있다. 패턴을 잃어버릴 수 있어서 비밀번호나 패턴을 추가로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노트코드를 5회 잘못 입력하면 위에 설정한대로 비밀번호 입력이나 패턴 입력 화면으로 이동한다.
노크코드는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 하무 곳이나 설정한 패턴으로 두드리면 화면이 켜진다. 위 화면은 후면 전원키로 화면을 켠 상태에서 노크코드를 입력할 수 있도록 하는 화면이다. 화면이 켜진 잠금 화면은 전체 화면을 이용하여 현재의 날씨를 보여준다.위 이미지는 날씨가 맑은날 햇살을 표현하고 있다. 눈이 오면 화면 가득 눈이 내린다.
'G프로2' 컨텐츠 잠금 기능, 사진 및 동영상을 개인화 하다.
G프로2에는 사진과 동영상 등 '갤러리 앱'에서 이용 가능한 컨텐츠에 대한 잠금 기능을 제공한다. 잠금한 컨텐츠는 설정한 비밀번호를 입력해야 만 볼 수 있게 되므로 누군가에게 내 스마트폰을 빌려주는 경우 공개하기 거시기한 컨텐츠를 감출 수 있다.
화면의 설정 자체를 새롭게 구성하여 개인화하는 '게스트 모드'와는 달리 파일 자체를 암호화하는 방식이어서 컨텐츠 보안 측면에서 상당히 유용하다. 게스트 모드라 하더라도 PC에 폰을 연결하면 파일 내용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컨텐츠 잠금' 기능은 보다 강력한 보안 기능이라 하겠다.
'갤러리' 앱의 메뉴에 '잠금'이란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능을 실행하면 위와 같이 잠금할 사진이나 동영상을 선택한 후 하단의 [잠금]을 터치하면 잠시 적용하는 시간이 소요된 후 위 우측과 같이 잠금한 컨텐츠가 사라진다.
잠긴 파일을 보기 위해서는 다시 갤러기 앱의 메뉴에서 '잠긴 파일 보기'를 실행하면 설정한 암호를 입력한 후 위 사진 우측과 같이 잠긴 컨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잠긴 파일을 다른 이미지 관련 앱에서 확인할 수 있을까 시도해 보았으나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하였다.
'파일관리자' 앱에서 잠긴 파일을 확인해 보니(위 좌측) 확장자 끝에 '.dm'이라는 확장자가 추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확장자 만을 보면 DRM과 유사한 기술로 컨텐츠를 암호화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기존의 기술은 새로울 것은 없으나 이렇게 예상치 못한 곳에 적용하면 기존 기술도 새로운 기술이 될 수 있다.
잠긴 파일을 '파일관리자', 'ASTRO 파일관리자', 'SKitch' 등 이미지를 볼 수 있는 앱으로 확인을 시도해 보았으나 모두 실패했다. 이미 해당 파일은 단순한 컨텐츠 파일이 아닌 것이다.
하지만, 컨텐츠 생성과 통화 기록 등을 모아서 일기를 만드는 '오토 다이어리'에서는 잠긴 파일이 보였다.(위 우측) 여기서 보이면 진정한 잠금 기능이 아니라는 생각으로 해당 파일을 터치했지만 원본을 볼 수 없었고 곧 오토 다이어리 목록에서도 잠근 사진이 사라졌다. 아마도 오토 다이어리와 잠금 기능의 동기화에 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새로운 UX 덕분일까? 얼마전 열린 모바일 산업 및 콘퍼런스를 위한 세계 최대의 박람회인 'MWC 2014'에서 IT 전문 매체들이 선정하는 'MWC 최고제품(Best of MWC 2014)'에 G프로2가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기사 바로가기) 새롭다는 것은 혁신적인 기술일 수도 있지만 기존의 방식에 아이디어라는 양념을 가미해서 혁신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