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과 소셜웹
페이스북 메신저 앱, 카카오톡·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에게 위협적인 이유.
명섭이
2011. 11. 17. 23:38
얼마전 페이스북의 메시지 기능을 이용하여 메모장과 같은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 적이 있다. 페이스북 메시지는 파일 첨부와 사진·동영상을 직접 촬영하여 첨부하는 기능, 보낸이 별로 모아보는 기능,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에서도 똑같이 이용할 수 있어서 아주 멋진 메모장이 될 수 있다.
■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의 확장, 페이스북 메신저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확장하여 '모바일 메신저'로 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한 '페이스북 메신저'는 먼저 말한 메모장으로써의 활용도를 높일 뿐 만 아니라 기존의 카카오톡·마이피플 등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도 위협적인 존재로 느껴진다.
■ 페이스북 메신저가 카카오톡·마이피틀에 위협적인 이유
페이스북에서 메시지 기능은 페이스북 서비스 전체를 놓고 보면 엄청난 비중을 차지하는 서비스는 아니지만 채팅을 하거나 그룹 메시지 기능으로 사용하는 분들이 종종 있어서 유용한 기능임에 틀림이 없다 그런 것을 더욱 강화하여 모바일 메신저의 모습으로 놓고 보니 활용성이 더욱 커졌다.
모바일이건 PC에서건 간에 메신저가 성공하려면 많은 사람들이 사용해야 유용하다는 전제 조건이 있다. 친구들이 거의 사용하지 않는 메신저는 사용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이미 5억이 넘는 사용자가 이용중이고, 국내 사용자 만도 400만이 넘었다. 그러므로 페이스북 메신저는 강력한 동력을 가지고 시작하게 된다.
현재 모바일 메신저는 카카오톡과 다음의 마이피플이 시장을 호령하고 있다. '카카오톡'의 사용자수는 지난 8월 2천만을 넘기며 국내 스마트폰의 대부분에 설치되어 있다. 조금 늦긴 했지만 무료통화(m-VoIP)라는 무기를 장착한 '다음의 마이피플'도 연내 2천만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러한 국내 모바일 메신저는 막강한 국내 시장을 거점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산을 꾀하고 있다. 애플이 아이메시지를 내놓고 애플의 유저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는 있지만 단지 애플의 사용자 들에게 만이다. 또한 삼성도 챗온이라는 메신저를 내놓았지만 아직 반응은 없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이런 모바일 메신저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페이스북 메신저는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회원을 보유한 페이스북 자체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이미 '아이폰','안드로이드폰', '블랙베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는 필수인 위치 정보를 이용하고 사진 첨부 등의 메신저로써의 기본 기능을 갖추고 있어서 매력적인 모바일 메신저일 수 밖에 없다.
아직은 페이스북 메신저는 전송속도가 느리다는 문제와 기본 기능 외에 다양한 기능이 없다는 단점이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지금의 페이스북을 생각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어쩌면 페이스북 메신저는 이를 통해 페이스북 가입자의 확대에 기여할 수도 있다.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너무나 매력적일 수 밖에 없는 페이스북 메신저, 현재는 기본적인 기능 만을 제공하고 있음에도 기존 모바일 메신저 들에게는 상당히 위협적일 수 밖에 없다.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 나아갈지 무척이나 기대되는 녀석임에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