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뽕,IT
익스플로러9(IE9), MS가 말하는 웹의 아름다움이란?
명섭이
2010. 9. 17. 08:20
웹브라우저 시장에서 국내 90% 이상, 글로벌 60%를 점유하고 있는 인터넷익스플로러가 9번째 버전인 인터넷익스플로러9(IE9)를 내놓았다. 한국시간으로 어제 새벽 3시경에 공개를 했으며 아직 미흡한 부분이 있는 지 "베타"라는 꼬리를 달고 태어났다. 첫 제품을 내놓으면 항상 이런저런 좋지 않은 얘기를 들어서인지 IE9는 정식버전이 아닌, 조금은 비평에 안전한 베타라는 꼬리를 달고 공개가 되었다.
양재동 앨타워 8층 엘하우스홀
■ IE9를 만들기 위한 사용자 분석 자료
- 28개국 사용자의 사용 행태 조사
- 7,000개 웹사이트 개발 패턴 조사
- 2,500,000번의 IE9 Platform Preview(PP) 다운로드
- 20,000,000여회의 IE9 PP 테스트
- 1,000여개의 사용자 의견 반영
- 7,000개 웹사이트 개발 패턴 조사
- 2,500,000번의 IE9 Platform Preview(PP) 다운로드
- 20,000,000여회의 IE9 PP 테스트
- 1,000여개의 사용자 의견 반영
이 정도로 많은 조사와 테스트를 할 수 있는 회사는 전세계에 몇개 되지 않을 것이다. 이렇게해서 만들어도 욕을 먹는 경우가 있으니 그렇지 못하는 회사는 오죽하겠는가. MS가 오랜시간동안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것이 이런 테이터가 저력으로 작용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 미래의 웹을 담을 수 있어야 한다.
- 브라우저 보다는 웹사이트가 부각될 수 있어야 한다.
- PC하드웨어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그리고, 안전해야 한다.
- 브라우저 보다는 웹사이트가 부각될 수 있어야 한다.
- PC하드웨어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 그리고, 안전해야 한다.
어찌보면 당연한 것 아니겠냐고 말할 수 있지만 다양한 환경에서 위와 같은 것을 모두 구현하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여기서 관심이 가는 것이 'PC 하드웨어 성능을 100%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다. 이것은 윈도우OS를 직접 만든 MS이기에 프리미엄이 있는 부분이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컴퓨터 사용의 주된 목적이 인터넷사용이라면 굳이 다른 프로그램을 위해서 하드웨어 자원을 아껴둘 필요가 없을 것이다. IE9가 그렇게 한다고 하니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끝에 말한 '안전해야 한다' 라는 말은 IE가 엑티브X로 워낙 악명이 높아서 당연히 신경을 많이 썻을 것으로 생각이 된다.
■ 데모를 통한 IE9의 향상된 기능 소개
간단한 취지를 설명한 후 본격적으로 데모를 통한 IE9의 향상된 기능들을 설명했다.
롤링되는 현황판 테스트, IE9(좌)와 크롬6(우)
개체가 많은 경우의 움직임 테스트, IE9(좌)와 크롬6(우)
IE가 말하는 표준웹... 웬지 낯선 느낌
■ 마무리하며...
아직 웹표준에 맞춰지지 않은 사이트가 제대로 뜨지 않는 문제, 엑티브X 호환성 때문에 일부 은행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문제 등이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또한, IE9는 비스타 서비스팩2 이상에서 만 설치가 된다. 그래픽가속 기능 때문이라고 하는데, 아무래도 윈도우7을 위한 것이 아닌가하는 삐툴어진 생각이 자꾸 든다.
IE9는 위의 기능 외에도 윈도우7의 점프리스트와 함께 사용하면 편리한 기능과 파비콘을 이용한 뒤로/앞으로 버튼 색상이 변경되는 것도 눈에 띄는 기능이다. 전체적으로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는 것은 참석한 대부분의 분들이 인정을 하는 분위기였다. 또한, 몇몇 편리한 기능이 추가되어 이전의 그것에 비해 월등히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최근 몇년간 글로벌에서 IE의 점유율은 끝없이 추락해가고 있다. 사람들은 속도가 느리고 무거운 IE를 떠나 가벼운 크롬이나 파이어폭스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IE9가 이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 지, 다른 브라우저는 어떻게 대응할 지 등에 관심이 간다. 자사가 만든 OS 위에서 프로그램을 만들면서도 위기감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아이러니하지만 MS도 어쩔 수 없이 세상의 흐름에 따라야 하는 것이 이치라는 것을 점점 더 배워가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