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사운드 리뷰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이어폰, 사용시간 · 음질 · 디자인 후기

명섭이 2018. 11. 17. 13:52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완전 무선 이어폰 후기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 '인디고고'에서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이어폰(PaMu Scroll BT 5.0 Earphones)'을 구매했다.

얼마전 국내 클라우드 펀딩 사이트에서 히트를 쳤던 '파뮤 이어폰(PaMu 1.0)'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블루투스 5.0을 지원하고 가죽 충전 케이스, 베이스 보강 등을 통해 음질과 디자인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한 모델이다.

 

블루투스 방식의 '완전 무선 이어폰'은 선이 없는 편리함에 더해 이젠 음질도 상당히 좋아져서 '소니 WF-1000X'를 시작으로 작년 말부터 사용해 오고 있다.

얼마전 리뷰한 바 있는 '수디오 Niva'는 스웨덴 특유의 감성적 디자인과 10만원 초반대의 가격, 그리고 어느 정도의 맑은 사운드를 제공하여 한동안 사용해왔다.

완전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아직까지 '소니 WF-1000X'가 노이즈 캔슬링 및 환경 자동 적응 사운드(앰비언트 사운드) 등의 지원과 묵직한 베이스 사운드 등으로 가장 뛰어한 제품 임에는 틀림없다, 하지만 20만원 후반대의 가격은 선택을 망설이게 한다.

 

오늘 소개하는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이어폰(PaMu Scroll BT 5.0 Earphones)'은 그런 여러가지를 생각할 때 무조건 사용해보고 싶은 제품이었다.

원통형에 멋진 수트와 같은 가죽 재질의 충전 케이스가 우선 눈길을 끌었고, 블루투스 5.0을 지원한다는 점, 무엇보다 인디고고에서 클라우드 펀딩을 진행하면서 49달러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는 점이 끌렸다. 정가는 149달러에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인디고고 '파뮤 스크롤 이어폰'의 제품별 비교>

'블루투스 5.0' 버전은 헬스케어 및 가전, 조명 등 IoT 기능을 갖춘 기기 지원을 위한 데이터 전송 폭 향상 및 커버리지 증대가 이뤄졌다.

블루투스 4.0 버전이 되면서 저전력, 호환성, 대역폭 증가로 기기 사용시간이 좋아지고 기기 연결이 수월해지면서 많은 블루투스 이어폰이 본격 등장하기 시작했다. 버전 4.1에서 보안 연결 강화 및 LOW ENERGY(LE) 기능이 강화 되었고, 버전 5.0이 되어 모든 기능이 업그레이드 되었다.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이어폰 구성품>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이어폰은 무엇보다도 원통형으 가족 충전 케이스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가죽에 패턴을 더해 제작된 충전 케이스는 성인 남성의 엄지손가락 보다 조금 더 굵은 정도의 크기로 휴대하기가 간편하다.

소니 WF-1000X 충전 케이스는 알루미늄 재릴로 도시락통 같은 모양이고, 파뮤 이어폰 1.0 버전은 납작한 원형의 모양이다. 원통형 디자인은 이런 제품들보다 조금 더 작아 보이고 자켓 주머니에 넣기가 보다 수월하다.

 

선이 없는 이어폰은 손가락 한마디 보다 작은 크기로 손에 쥐었을 때 매우 작게 느껴진다. 귀에 착용했을 때도 타원형의 표면 정도 만 보일 정도다.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어폰 바깥 부분을 터치로 컨트롤 한다. 그렇다보니 귀에 꽂을 때 의도치않게 터치가 되어 음악이 재생될 수도 있고, 통화 중 실수로 터치가 되어 통화 종료를 하는 등 실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이어폰 가죽 충전 케이스>

가죽 충전 케이스는 덮개가 위와 같이 가죽으로 되어 있어서 열고 닫을 때 가죽의 질감을 그래도 느낄 수 있다. 끝 부분은 금속으로 멋스럽게 마감이 되어서 가죽의 부드러움을 보강해준다.

 

충전 케이스 한쪽 끝에는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다. 안디고고에서 판매할 때 이 부분에 끼우는 '독(Dock)'을 함께 판매했는데 나는 구매하지 않았다. 충전 독을 연결하면 무선으로 충전할 수 있다.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이어폰 메뉴얼은 한글로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구글 번역기를 사용했는지 번역 수준이 매우 열악하다, 메뉴얼이 없어도 사용은 가능하지만 좀 돈을 들일 필요는 있어 보인다.


 

블루투스 연결은 일반적인 제품과 마찬가지로 간편하다.

 


<파뮤 스크롤 블루투수 5,0 이어폰 충전 중>

이어폰을 충전 독에 가져가면 자력으로 착 붙는다. 다만 방향을 알기가 애매해서 거꾸로 끼우는 경우가 자주 있다. 또한 정확하게 끼워지지 않으면 LED에 파란 불이 들어오므로 유의해야 한다.



소니 WF-1000X는 충전 독에 이어폰을 끼우면 바로 슬립 모드로 들어가는데 파뮤 스크롤 이어폰은 그렇지 않고 한동안은 계속 켜져 있다. 그래서, 휴대폰과 연결이 이어져 있어서 전화가 왔을 때 모르고 지나는 경우가 생기곤 한다.

 

충전 케이스를 충전 중인 모습이다. 충전 단자 반대쪽에는 충전 수준을 알 수 있는 4개의 파란색 LED가 있다. 처음에는 1개의 불이, 완전 충전이 도면 4개 모두 불이 켜진다.

충전 독을 연결해서 세워서 무선으로 충전을 하면 위의 LED가 더 잘 보일 듯 하다.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이어폰의 음질은 괜찮은 편이다. 소니 WF-1000X와 같은 깊이있는 중저음을 기대하는 분이라면 실망할테지만 일반적으로는 깔끔한 소리를 들려준다. 스마트폰과 연결한 후 폰을 주머니에 넣고 걸으면서 음악을 들어보면 중간중간 끊기기도 하고 오른쪽이 안들리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블루투스 특성을 생각한다면 참을 만 한 수준이다.

간혹 아주 작은 소리로 '삐~' 소리가 나서 거슬리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사용해본 소니 WF-1000X, 수디오 NIVA(니바) 등과 비교해보면 연결 상태는 나쁘지 않고, '삐~' 소리도 많이 거슬리는 수준은 아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약 3시간 가량 되는 것으로 보인다. 워낙 이어폰이 작아서 배터리 용량이 클 수가 없엇을 것이다.

파뮤 스크롤 블루투스 5.0 이어폰 정식 가격이 17만원 가량 하는 제품을 5만원 가량 주고 샀으니 득템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