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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의 달과 구름이 만든 ‘하늘 수묵화’ - 달과 구름 사진 본문

여행과 일상

추석의 달과 구름이 만든 ‘하늘 수묵화’ - 달과 구름 사진

명섭이 2014.09.11 02:12

추석 전날, 설 익은 달과 구름이 만든 밤하늘 풍경 사진

이번 추석의 보름달은 슈퍼문이라 하여 많은 분들이 달 사진을 촬영을 하였고 그 중 일부가 SNS에 공유된 것을 볼 수 있었다.

슈퍼문은 달이 크게 보여서 촬영하는 장비가 좋지 않아도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날보다 촬영이 쉽다.

하지만 날이 흐린 지역이나 구름의 이동이 빠른 곳에서는 달의 모습을 촬영하기는 쉽지 않다.

 

추석 보름당 사진

명절을 보내고 집에 돌아와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추석 전날 취한 채로 아버지와 함께 달을 바라보다가 촬영한 사진들이 있어서 편집을 했다. 잘 찍은 사진들은 아니지만 그 날의 마음이 있어서 기록한다.

 

추석 보름당 사진

추석 전날, 보령의 내 고향집에서 바라 본 달은 하늘에 구름이 많아서 겨우 달이 보이는 정도였다. 그리고, 내일이면 추석 보름이어서 달의 모양이 원형에 가까울 줄 알았는데 아직은 덜 찬 달의 모습이었다.

 

추석 보름당 사진

하늘의 모습은 맑으면 맑은대로 구름이 끼면 낀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다. 이 날은 구름의 이동이 매우 빨랐으며 솜이불 마냥 여러겹의 모습을 하고 있어서 마치 붓으로 하늘에 그려 놓은 수묵화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석 보름당 사진

고향집 한쪽에 병풍 마냥 서 있는 밤나무가 달에 비추어서 더욱 멋스럽게 보인다. 낮에 봤으면 그냥 낮은 민둥산에 밤나무지만 이날 밤 만은 오래된 그림 속의 한그루 나무와 같다.



추석 보름당 사진

한참을 하늘을 바라다보며 사진을 찍고 있으려니 빠르게 지나가는 구름을 더는 채우지 못하고 조금씩 밤 하늘이 개이는 것이 보인다.

 

추석 보름당 사진

이제 달 주변에 구름이 얼만 남지 않았다.

 

추석 보름당 사진

좀 전에 짙게 구름이 끼었을 때와는 다른 모습의 하늘이다. 사진을 조금 만 잘 찍었더라면 이대로 액자에 걸고 수묵화라고 우겨도 될 정도이다.

 

추석 보름당 사진

구름이 지나가는 모습을 연사로 촬영한 것을 Gif animation으로 만들어 보았다. 그 모습과 풍광이 그대로 담아지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는 그날 내가 보았던 모습이 조금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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