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츠의 꿈

한컴의 한글 가격할인과 심상치않은 행보 본문

울랄라뽕,IT

한컴의 한글 가격할인과 심상치않은 행보

명섭이 2009. 10. 5. 00:34

한컴은 잘아시다시피 '아래아한글'을 만드는 토종 소프트웨어 회사이다.

 

얼마전 삼보컴퓨터를 거느린 셀런 계열으로 넘어가면서 말도 많았지만, 한컴 설립 이래 가장 좋은 반기 실적을 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기사 보기)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36,000원에 판매"

 

그에 더해 '한컴 오피스'를 아주 파젹적인 가격에 판매를 한다고 발표했다.
할인 패키지는 '한컴 오피스 홈에디션 2007'이며 가격은 36,000원(VAT별도)이다.
또한, 이 패키지는 곧 출시될 '한컴 오피스 2010'으로 무상 업그레이드까지 지원한다.

 

이 행사는 2009년 10월 9일, '아래아한글' 출시 20주년을 기념하여 실시한다고 했지만 사실상 완전한 가격인하라고 생각된다.

 

기존의 27만원대 가격을 생각하면 엄청한 할인이다.
한컴 입장에서는 주 수익원인 관공서·공공기관에서 수익을 내고, 대부분 불법으로 사용하는 개인 사용자에게 얼마라도 받을 수 있으면 이익이라고 생각해서일지도 모른다.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10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

 

이 발표와 함께 블로거를 대상으로 '한글과컴퓨터 오피스2010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 이벤트가 시작되었다.
거창한 행사는 아니지만 100명 모집에 880여명이 지원했다고 한다. (본인도 지원했음^^)

 

지난주 기회가 되어 한컴오피스 2010을 잠시 보았는데, 자유로운 툴바의 배치나 MS오피스와 유사한 여러가지 기능이 눈에 띄었다
예전 버전에 비해서 상당히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한글 815 CD 를 한컴오피스 2007로 무상 교체"

 

오피스2010 클로즈 베타 테스터 모집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또 하나의 이벤트를 발표했다.

 

바로 '한/글 815 보상기변(?) 이벤트'

2009년 10월 7일 수요일 오전 11시부터  한글 815 CD나 박스를 가지고 서울 교보문고 광화문점 정문 앞에 가면 선착순으로 새 버전으로 교체를 해 준다고 한다.

말이 선착순이지 오는 데로 다 바꿔줄 것 것이라는 예상이 되는 이벤트...


 

내가 한컴에 대해 잘 몰라서인지 몰라도, 이렇게 동시 다발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을 들어 본 적이 없다.
김영익 한컴 대표가 말한데로 '한컴을 오피스 중심의 회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 인지, 아니면 단발성 이벤트로 끝날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모처럼 이렇게 토종 소프트웨어 회사가 살아 있는 모습을 보여주니 내심 마음이 흐믓하다.
말이 IT강국이지 변변찮은 개발 회사도 없고 당연히 소프트웨어도 없는 대한민국 아닌가?

 

'한컴 오피스 2010'이 제 성능을 발휘 한다면 나도 사용해 볼 용의가 있다.

큰 맘먹고 한컴오피스로 프리젠테이션 하려다 프로그램 오류로 망신을 당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도 아직 많~~~이 있다.

 

 

암튼 한국의 자존심 기업으로 MS에 맞서서 잘 해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삼보컴퓨터와 협조가 잘 이뤄지면 좋은 시너지가 날 수도 있겠지?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