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랄라 스마트폰 리뷰
‘옵티머스G’를 보며 명품을 위한 디자인 철학을 생각한다.
명섭이
2012. 10. 4. 07:25
스마트폰을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 디자인이다. 최근 출시하는 스마트폰들의 하드웨어는 상향 평준화되어 성능이 거의 비슷하다보니, 제조사들은 어느때보다 디자인과 독창적인 UX를 강조하고 있다. 삼성 갤럭시S3는 조약돌을 형상화 하였다고 말하였고, LG 옵티머스G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헤리티지를 계승한다고 말하고 있다.
LG전자의 ‘옵티머스G’는 간결하고 슬림한 디자인이 강점이라 말할 수 있다. 훌륭한 디자인이라고 말하기는 어려워도 그렇다고 어디를 흠잡기에는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옵티머스G’의 모습을 살펴보면서 더 깊게 생각할 것이 무엇인지 짚어본다.
지금까지 본 바와 같이 옵티머스G는 전체적으로 마무리가 잘 된 깔끔하고 세련된 스마트폰이다. 그럼에도 보자마자 '이거 갖고싶어~' 라고 말할 수 있는 뭔가 확 끌어당기는 매력적인 요소 하나가 부족하다.
옵티머스G는 이런 부분에 신경을 쓰긴 한 것 같지만 높은 점수를 받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다. 이는 옵티머스G 뿐 만 아니라 갤럭시노트2를 포함한 모든 안드로이드 폰들에 적용되는 말이다. 오히려 디자인 만을 놓고 본다면 블랙베리가 더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지 모른다.
이젠 안드로이드 폰들도 기본 UI의 한계를 넘을 만한 시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곧 윈도우8을 OS로 사용하는 스마트폰 들이 출시된다. 직접 본 적은 없지만 안드로이드 OS를 사용하는 폰 들과는 다른 UI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지금이라도 각 제조사들은 자신들 만의 정신이 깃든 디자인 철학을 정립하여 어떤 OS를 사용하는 폰이라도 딱 보면 '아~ xx전자 제품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 수 있는 특징을 만들 수 있길 바란다. 그래야 세계 최고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