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과 인터넷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 검색 강화`한다고? 네이버블로그 긴장되겠네.
명섭이
2011. 6. 3. 09:44
국내 인터넷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실로 대단하다. 미국에서 인터넷검색하는 것을 '구글링한다'라고 말하듯이 국내는 대부분 네이버를 이용한다. 이는 국내 검색포털사의 주요 먹잇감인 검색 광고에 영향을 끼쳐 네이버의 광고 수익은 KBS와 MBC 등의 매출보다 웃도는 1조1천억의 광고 매출을 올렸다.
■ '집안블로그'를 먼저 챙기는 네이버
본 블로그도 이런 대세의 예외가 아니라서 상당 부분의 유입을 네이버를 통해서 받고 있다. 90%에 육박하는 유입이 검색사이트에서 오며, 그 중 75% 정도가 네이버를 통해서 들어오는 것이니 참 엄청나다. 주요 키워드는 최근 블로그에서 주로 다루는 '스마트폰, 페이스북' 등이 대다수다.
결과가 이렇다고해서 네이버가 모든 블로그를 공정하게 대우해주는 것은 아니다. 오래전부터 블로그 영역에 자사 블로그인 '네이버 블로그'에 특혜를 주고 있다는 의심을 강하게 받아오고 있다.
■ 네이버가 `외부 블로그 검색 강화`한다고?
네이버의 이런 문제를 지적하는 얘기는 수도 없이 많다. 위에서 말한 네이버 블로그에 큰 비중을 두는 문제, 검색결과의 변조 등 이런 글 만 본다면 검색결과를 믿어도 될까 싶을 정도의 의심이 든다.
- 다음과 네이버 블로그 검색의 차이
- 네이버 검색 결과 조작논란
- 미안하다 '네이버', 난 '구글' 편이다
- 네이버 미디어 홍보실장의 대단한 착각
- 네이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 네이버 검색 결과 조작논란
- 미안하다 '네이버', 난 '구글' 편이다
- 네이버 미디어 홍보실장의 대단한 착각
- 네이버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이런 네이버가 변한다고 한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네이버 검색 품질에 대한 논란이 심해지고 있는 지금 시점에 말이다. 할 수 있는데 하지 않고 있다가 논란이 심해지자 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변경되는 내용은 아래와 같이 외부 블로그에 대한 배려가 대부분이다.
- 외부 블로그 검색 품질에 대한 개선 요구를 적극 수용
- 100만여 명의 외부 블로거의 글을 추가로 노출
- 신규 블로그 글이나 변경된 글을 신속하게 수집해 검색 결과에 반영
이렇게 변하려하는 것을 뒤집어보면 그 동안은 그렇지 않았다는 것을 알 수 이다. 수도 없이 지적해오던 분들의 말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제라도 네이버가 변한다는 것이 반갑고 기대가 된다.
■ 누구에게 혜택이 될까?
네이버가 검색결과를 공정하게 변경하면 가장 먼저 혜택을 받는 사람은 검색을 이용하는 사용자일 것이다. 그동안 편협된 검색결과에서 무엇인가를 찾다가 이제는 보다 우수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니 말이다.
이렇게 될 경우 지금도 네이버를 통한 유입이 상당한데 이보다 더 네이버의 영향력은 더 커지게 되는 것이 또 다른 걱정거리가 될 수 있다. 만약 네이버가 어떤 문제를 들어 특정 블로그를 검색 결과에서 제외시킨다면 처참하게 무너질 수 있기 때문이다. 독과점에 따른 문제라고나 할까? 구글, 페이스북, 아이폰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서라도 네이버는 변해야 한다. 그것도 아주 강력한 변화가 필요하다. 이번 '외부블로그 지원' 부분의 변화는 검색결과의 공정성에 무게를 둔 것으로 생각하고 싶다. 부디 이것이 진정 공정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