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5총선] 더불어시민당 상승, 한국당·열린당 하락세 - 비례정당 빅데이터 분석
415총선 막바지, 비례정당 소셜 언급량 분석
제21대 국회의원 선거(415 총선)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각 후보별, 정당별 의석수도 관심이지만, 이번 선거는 비례 정당의 득표율도 큰 관심사다.
거대 양당이 비례정당 투표지에 이름을 올리지 않고,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시민당을, 미래통합당은 미래한국당을 자매 정당으로 투표지에 이름을 올렸다. 거기에 더불어민주당 우군을 자처하는 열린민주당이 가세하면서 선거 이후 구도까지 더욱 복잡하게 하고 있다.
선거 막바지로 가면서 미래통합당 의원들의 막말이 이어지면서 판세는 더불어민주당에 좀 더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
4월 1일부터 12일까지 연동형 비례대표제 투표를 위해 창당한 정당의 언급량 추이를 살펴보았다. 전반적으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비례정당에 대한 언급량은 상당히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비례제에 의한 의석수가 작기 때문에 각 정당이 의원 투표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기 때문이다.
3개 비례정당의 언급량 합에서 각 정당 비중을 살펴보면, 더불어시민당 41%, 미래한국당 30%, 열린민주당 29%를 차지한다. 더불어시민당이 항상 높은 언급량을 보이고 있고, 선거 초반 열린민주당의 강세는 4월에 들어오면서 미래한국당과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각 비례정당을 언급한 채널을 보면,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의 뉴스 언급량은 각각 53.3%, 55.7%로 블로그보다 약간 더 많은 언급량을 보인다. 반면 여린민주당은 블로그(54.6%)에서 더 많은 언급을 하고 있다. 선거에서 미디어의 힘이 적어졌다고는 하지만 촉박한 선거 기간 동안 정보원으로써 미디어는 여전히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차이는 여론 형성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적은 양이지만 지식iN에서도 각 정당에 대한 질문이 있고, 이 또한 더불어시민당 > 미래한국당 > 열린민주당 순으로 나타난다.
인스타그램 포스트에서는 열린민주당 45%, 더불어시민당 38%, 미래한국당 17%로 다른 언급 채널과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지지', '화이팅', '5번' 등 긍정적인 해시태그가 다수를 이루고 있고, '빼고', 'x' 등 부정적 해시태그가 일부 보인다. 열린민주당은 '12번', '화이팅' 등의 긍정적 해시태그와 더불어 '알리기운동' 이라는 해시태그를 통해 지지세 모집을 이끌고 있기도 하다.
반면 미래한국당은 '빼고', '쓰레기들', '퇴출', '해체' 등 부정적인 해시태그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감성으로 형성되는 인스타그램서 이런 반응이 다수를 차지한다는 것은 미래한국당의 소셜 전략 부재 또는 근본적 공감 능력에 의문이 남는다.
선거일을 2일 앞둔 지금 소셜 빅데이터로 본 판세는 더불어시민당의 강세, 미래한국당과 열린민주당은 닷 주춤한 열세로 보인다. 특별한 이슈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이 구도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고, 각 정당은 의석을 얻으려 꼼수로 비례정당을 전면에 내세우는 웃픈 선거가 되고 있다. 미래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키 작은 사람 투표 용지 들지도 못 해'라고 말해 지탄을 받았지만, 사전선거를 하면서 투표용지를 보고 당황해 하는 분들이 많았다.
앞으로 적어도 4년, 길게는 10년 이상 동안 나를 대신해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다. 현실이 힘들다 투덜댈 수 있는 것도 선거에 참여한 후에 권리가 생긴다. 꼭 투표에 참여하시길.
* 빅데이터 분석 소스 : 봄마루 에스트리 제공(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