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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국회의원 선거, 후보 전과/체납 등 별별 통계

명섭이 2020. 3. 29. 03:48

정당 및 후보의 다양한 통계로 본 2020 21대 국회의원 선거

2020년 제 21대 국회의원 선거가 17일 앞으로 다가왔고, 3월 27일 최종 후보 등록이 마감되면서 본격적인 선거가 시작되었다.

이번 선거는 준 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처음 도입되면서 상당히 많은 신생 정당이 참여하고, 그에 따라 예전에 비해 많은 후보가 등록했다.

 

통계로 본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총 21개 정당에서 지역구 후보를 냈고, 비례대표 후보자를 낸 정당수는 37개에 이른다. 총선 후보자는 1118명이 등록을 마쳤다. 

이에 따라 투표 용지가 상당히 길어져서 지난 선거까지 사용했던 투표지 자동분류기를 사용할 수 없어서 개표에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개된 총선 후보자의 정보를 토대로 이번 선거를 살펴본다. 정당별로 10명을 초과한 후보자 낸 정당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 학력과 성별 비율

2020년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최종 학력 비율

이번 선거에 등록한 후보자의 최종학력을 보면 대학(대학원 포함) 졸업 993명으로 89%를 차지했고, 고등학교 56명으로 5%, 중학교 8명, 초등학교 3명이다. 대부분 대학 이상의 학력이라고 볼 수 있고, 전공은 정치학 / 법학 / 경제학 / 경영학 등이 주를 이룬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성비
21대 국회의원 선거 정당별 후보자 성비

성비는 남성이 905명으로 81%, 여성은 213명으로 19%의 비율로 여성이 전체의 약 1/5로 여전히 낮게 나타난다.

정당별 여성 비중을 보면 민중당이 46.7%로 타 정당 대비 월등히 높게 나타난다. 그리고,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이 32.8%로 뒤를 잇는다. 제1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여성 비중은 12.6%, 미래통합당 11%, 정의당 20.8%의 구성을 보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재산 평균은?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재산 평균

21대 국회의원 후보 평균 재산은 15억원, 50억원 이상 후보는 48명이다. 재산을 마이너스 또는 0원 이하로 신고한 후보는 59명이다. 

정당별로 후보 재산 평균은 미래통합당 25억, 더불어민주당 22억, 민생당 12억, 우리공화당 9억 등의 순이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재산 평균(김병관 제외)

가장 많은 금액을 신고한 후보는 김병관 이다. 무려 2,311억을 신고하여 더불어민주당 내 253명 후보 총 재산 중 40%를 차지한다. '김병관' 후보는 웹젠 이사회 의장을 맡으며 상당한 부를 축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병관 후보를 제외하고 보면 더불어민주당 후보 재산 평균은 134억 가량으로 무소속 평균 보다 적고 민생당(121억)과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재산 2위는 미래통합당 박덕흠 후보 590억, 3위는 무소속 정근 후보 500억으로 뒤를 잇는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세금 체납 정보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세금 체납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공개한 후보자 정보에 '최근 5년간 체납액' 정보가 있다. 정당별로 체납액 평균을 보면 우리공화당이 3천2백만원으로 월등하게 높다. 그리고, 국가혁명배당금당 540만원, 더불어민주당 150만원으로 나타난다.

부산 서구을에 등록한 우리공화당 이동규 후보가 12억5천만원으로 최근 5년 체납액이 가장 많았고 현재는 모두 납부한 것으로 나타난다. 2위는 홍성군 예산군에 지원한 국가혁명배당금당의 윤상노 후보가 9억8천만원을 체납했고, 5억5천만원을 현재까지도 체납 중이다.

다들 사정이 있겠지만 국회의원을 하고자 한다면 적어도 세금 체납은 하지 않았어야 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전과 기록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전과 기록

이번 선거에도 전과 기록이 있는 후보가 상당히 많다. 전체의 37%인 419명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100명, 국가혁명배당금당 90명, 미래통합당 62명 순으로 많다. 

전과기록이 가장 많은 후보는 민중당 소속 김동우(경기 안산 단원갑) 후보가 10범으로 가장 많다. 김후보는 민주화 운동과 노동 운동을 하면서 전과를 가졌다고 소명하였다.(김동우 전과 소명 보기)

국가혁명배당금당 노경휘 후보 전과 기록(중앙선거관리위원회)

국가혁명배당금당 노경휘 후보(서울 강서구 갑)가 전과 9범으로 두번째로 많다. 노후보는 윤락행위 등 방지법 위반, 폭력 2건, 음주운전, 전자금융거래 위반 2건 등 다양한 전과 기록이 있다.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입후보 횟수

21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입후보 횟수

그동안 몇번의 선거에 입후보했었는지 보면 민생당 후보들이 평균 2.7회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고, 미래통합당 2.3회, 정의당/더불어민주당 2.1회로 나타난다. 대체로 약 2회 가량 선거를 치렀다고 볼 수 있다.

반면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는 235명 중 5명 만이 선거를 치른 경험이 있고 나머지 230명은 이번이 처음 선거인 것으로 나타난다. 대체로 처음 선거를 치르는 분들인 것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기존과는 많이 다른 선거를 치르게 될 것이다. 보다 적극적으로 후보들의 공약 및 자질을 파악하여 꼭 투표에 참여하길 바란다.